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 돈은 금리가 높은 곳으로 흐른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즉, ‘싸게 빌려 비싸게 굴리는’ 자금 이동 방식이죠.
예를 들어, 일본의 금리가 0.5%, 미국의 금리가 5%라면
투자자들은 엔화를 빌려 달러 자산(미국 채권·주식 등)에 투자합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금리 차이만큼(캐리, Carry)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구조가 바로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입니다.

이 전략은 단기 투기성 자금부터 글로벌 기관 자금까지 폭넓게 활용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금리 격차가 벌어질 때마다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판단하는 주요 단서가 됩니다.
핵심 요약
-저금리 통화 → 고금리 자산 이동
-금리 격차가 클수록 캐리 트레이드 활성화
-환율 변동이 커지면 리스크도 급증
하지만 캐리 트레이드에는 ‘숨은 위험’이 있습니다.
금리 차이로 벌던 수익이, 환율 변동 한 번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
엔화를 빌려 투자했던 자금은 손실을 입고 급히 되돌아갑니다.
이걸 “캐리 트레이드 언와인딩(Unwinding)”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자금 회수 현상이 한꺼번에 일어나면
환율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즉, 캐리 트레이드는 시장의 ‘돈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위험이 몰릴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민감한 자금의 흐름입니다.
지금처럼 글로벌 금리차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돈이 움직이는 곳이 곧 시장의 중심”이라는 말이,
이 전략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문장일지도 모릅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