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 내릴수도 있다.



OECD가 이번달 7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한국의 전망치를 낮춰왔던 OECD 가 이번에는 어떤 전망치를 발표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망치가 기존 1.6%에서 낮아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높은 상황인데, 그 이유는 다른 국내외 기관들이 이미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3월에 OECD 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에너지, 식량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0.4%로 높여 2.6%로 전망하였으나 한국은 오히려 0.2% 낮추어 1.6%로 발표했었습니다. 



  1. 최근 주요기관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4%로 낮춰 잡았으며, KDI(한국개발연구원)도 1.5%로 낮춰 잡았습니다. 


해외 IMF에서도 1.7%에서 1.5%로 수정하며 낮추었고, 국가 신용평가를 하는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모두 각각 0.7%, 0.3%를 낮춘 1.2%와 1.1%로 낮춰 잡았습니다. 


국내와 해외 모두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특히 안좋게 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OECD만 성장률을 높여서 발표가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해의 절반이 지난 상황에서 이미 1% 초중반까지 떨어진 한국 경제성장률이 하반기가 되면 0%대 성장 전망이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약해진 금융 상황이 맞물리게 되면 2020년과 같이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의 제조업은 2020년 이전보다 약해진 상황이다.



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시면 2022년부터 50이하로 떨어지면서 2020년 이전의 평균보다 더 낮아져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rading Economics>


코로나로 인해 급락을 한 것과 같은 충격이 오지 않았을 뿐이지 코로나 이전보다 제조경기가 더 나쁜 상황인 것이고, 한국에서 제조업 비중이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치명적인 결과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왜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나?



최근 5월에 12조원이 넘게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뜨고 있는데, 과연 한국에 투자를 한 외국인 비중이 그렇게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일까요?



 


2019년, 2020년과 올해 3,4월 자료를 비교해 보시면 외국인이 절대 유의미하게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4월보다 12조원이 더 늘어나서 660조 보유금액이 672조가 되었어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시가총액대비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비율만 봐도 외국인은 과거 2019년 각각 38.2%, 10.5%의 비중으로 보유를 하고 있었으나 올해 4월에는 그 비중이 각각 31.7%, 8.5%가 되어 유가증권시장은 6.5% 하락, 코스닥시장은 2%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시국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보다도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5%가 낮고, 코스닥시장에서의 비중도 1.5%가 낮습니다. 


올해 1월과 4월을 비교해 보아도 외국인 비중이 유가증권시장은 0.2% 증가에 그쳐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코스닥 시장은 0.5% 낮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매우 낮은 비중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와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사줘서 올라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의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외국인이 사줘서 올라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포함한 외국인, 국내 기관투자자등 낮은 거래량으로도 계속해서 비싸게 사주고 있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있기에 올라가는 상황인 것입니다.


외국인이 사줘서 올라간다는 식의 언론 기사와 많은 전문가들의 언급은 사실 잘못된 정보를 시장에 흘리고 있는 것이고, 그러한 잘못된 정보를 받은 시장 참여자들이 영향을 받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주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우리는 시장 상황을 제대로 보아야 합니다. 



남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고 고지곳대로 믿으면 안되고 항상 크로스체크를 하면서 그들의 주장이 맞는 말인지를 스스로 분석해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의 제조업이 코로나 이전보다 안좋은 상황이고, 외국인도 그때보다 비중이 낮아진 지금의 시장 환경에서 주가가 계속 올라갈 수 있을까요? 


물론 계속되는 시장 왜곡(버블)이 나타난다면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분명 그 끝은 매우 비참하고 무서운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버블이 언제까지 얼마나 올라갈지는 예측하기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또한 거래량이 유의미하게 터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대세 상승을 이끌만한 상황도 아니고, 실제로 거래량이 긴축 국면에서 터질 가능성도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으나 현금과 안전자산을 보유하고 계신 많은 분들은 웃으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결국에는 비이성 과열이 붕괴가 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 돌아올 것이고, 그 때 모아두신 자산을 가지고 싼 가격에 많이 사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기다릴 줄 아시는 분들이 결국 이기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다들 이 상황을 즐기면서 기다릴 수 있는 플팍스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