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상한 징후 



미국 경제에 최근 이상한 징후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농업고용지수의 급격한 증가



[Investing -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 미국 비농업고용지수가 예측치보다 다시 2개월 연속으로 매우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얼핏보면 미국의 고용이 매우 높게 보여지지만 계절적 조정을 거치게 되면 실제로는 5월은 4월보다 실업자가 더 늘어난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 통계국]


  • 위 미국 노동통계국의 계절조정 고용상태 통계자료를 보시면 실업자가 전년대비인 2022년 5월보다도 증가하였고, 전월보다도 44만명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현재 미국은 고용이 꺾이고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마치 고용이 계속 좋은것처럼 인식을 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 계속 연출이 되고 있습니다.



2.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 감소 


미국 high yield 채권 시장 수익률이 최근 9%를 넘기며 다시 위기를 높였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수익률이 떨어져 8.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FRED]


  • 이는 이러한 고위험 회사채(투기등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 미국 경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이런 투기등급의 채권 수요가 높아지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경제 상황이 안좋아지면 이러한 위험 회사채 보다는 국채에 수요가 몰리게 되어 high yield 스프레드가 높아지는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반대로 가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Investing] 


  • 미국 30년 국채수익률은 수십년간 떨어지며 2019년 말부터 역사적인 바닥을 찍고 최근 다시 상승을 하고 있는데, 현재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수익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만 보면 주춤해 있는 상황입니다.


>> 미국의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주춤하고 있으나 투기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은 감소하며 국채보다 더 인기가 많은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고용은 하락을 하고 있는 것이 맞고, 경기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 맞습니다. 다만 지표적인 발표가 계절조정과 미조정을 혼동시키며 시장에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용 지표와 물가지수등의 주요 경기 지표가 시장에 혼선을 주며 사실을 왜곡시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이 회사채 시장에도 나타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우리는 그러면 이렇게 시장에서 착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쫒아서 투자를 해야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시 시장이 사실을 인지하실 때까지 기다리며 기회를 노려야 할까요? 답은 여러분 각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시장에 대응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