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미국 10월 15.3만개의 일자리가 감소. 이는 10월 기준 22년 만의 최대 규모이며, 전월 및 전년동월과 비교할 경우 각각 183%, 175% 급증한 수준이라는 보도 있었는데요.
이는 기업의 AI 사용 확산 및 비용 절감 등이 이번 결과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기업의 AI 도입 현황 및 고용 영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기업의 AI 도입 현황 및 고용 영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권식 조기경보부장
01. AI 도입 현황 및 전망
골드만삭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이미 핵심 비즈니스 업무에 적극 활용 중이며,AI 도입률은 현재 37%에서 3년 내 74%로 급증할 전망
1) 현재 도입 현황
ㅇ 미국 기업의 37%가 AI를 정규 생산 업무(핵심비즈니스기능)에 활용
ㅇ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집계한 전체 사업장의 도입률(9.9%) 및 직원 250명 이상 기업 도입률(14%)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
ㅇ 해당 격차는 조사 방법의 차이(기업 단위 vs 사업장 단위)에 기인할 수 있으나, 골드만삭스의 고객사들이 일반 기업 대비 AI 도입에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시사
1) 산업별 도입 편차
ㅇ TMT(기술, 미디어, 통신) 산업이 63%로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Financial Institutions), 산업재(Industrials), 천연가스(Natural Resources) 산업 또한 높은 도입률을 기록
ㅇ 반면 헬스케어(Health Care), 소비재/소매(Consumer/Retail), 금융 및 전략적 투자(FSIG(Financial and Strategic Investors Group), 사모펀드) 업계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도입
2) 향후 도입 전망
ㅇ 미국 기업의 AI 도입률은 1년 내 50%, 3년 내 74%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타 비즈니스 설문조사 결과와도 부합
ㅇ 산업별 전망: 3년 내 기준 TMT 산업은 90%에 육박하는 도입률이 예상되며, 금융∙산업재∙천연자원 업계 또한 약 80% 수준의 높은 도입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02. AI 도입 목적 및 장벽
미국 기업들은 비용 절감보다 생산성 및 수익 증대를 주요 목표로 AI를 핵심 가치 창출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가장 큰 도입 장벽은 비용이나 규제 등 외부 요인보다 내부 전문가 및 역량 부족인 것으로 확인
1) 도입 목적
ㅇ AI는 단순 비용 절감(20%)보다 생산성 및 수익 증대(47%)를 목표로 활용
ㅇ AI 도입 기업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 분석 및 예측(65%)과 고객 서비스 자동화(56%)에 AI를 적극 활용 중
2) 도입 속도
ㅇ AI 도입 속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나,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느리다는 인식이 우세
ㅇ 응답자의 41%가 AI 도입 속도를 예상보다 느리다고 평가한 반면, 예상보다 빠르다는 응답은 8%에 불과. 다만 51%는 기대 수준과 일치한다고 응답
ㅇ 특히 소비재/소매, 산업재, 헬스케어 부문에서 AI 진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
3) 도입 장벽
ㅇ 비용이나 규제보다 기술의 성숙도와 내부 역량 부족이 AI 도입의 주요 저해 요인으로 인식
ㅇ 초기 단계의 기술이라는 인식(61%)과 AI 개발 내부 전문가 부족(47%)이 주요 장벽으로 지목
ㅇ 반면 비용(21%)이나 법률 및 규제(17%)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장애 요인으로 평가
03. AI 도입의 고용시장 영향
AI로 인한 인력 감축은 현재 TMT 산업을 제외하고는 제한적이나, 향후 3년간 11%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금융기관과 고객 지원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
1) 고용 영향
ㅇ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은 TMT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제한적 수준
ㅇ AI로 인해 감원을 적극적으로 단행한 기업은 11%에 불과. 다만, TMT 산업의 경우 해당 비율이 31%로 전 산업 평균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
2) 향후 고용 영향
ㅇ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조정이 예상되나, 중기적으로는 상당 규모의 인력 조정이 예상
ㅇ 향후 1년간 4% 수준의 제한적 감축이 예상되는 반면, 향후 3년간은 11%로 감축 폭이
대될 것으로 예상
ㅇ 감축 방식은 정리해고(26%)보다 신규 채용 동결 및 자연 감소(55%)가 주류를 형성할 전망
3) 산업별 및 직군별 영향
ㅇ 금융기관이 가장 큰 고용 하방 압력(-14%)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직군별로는 고객 지원 부문의 대체 위험(80%)이 가장 높을 전망
ㅇ 고위험 산업: 금융업이 3년 내 14%의 고용 감소로 가장 큰 조정 압력에 직면할 전망
ㅇ 고위험 직군: 고객 지원 직무가 80%의 감축 가능성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
ㅇ 기타 고위험 직무: 관리지원(53%), 운영(49%), IT/엔지니어링(46%) 순으로 분석됨
03. 시사점
미국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와 인력 조정을 통해 AI가 고용시장 구조 개편을 촉발할 것으로 판단되며, 그 영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됨에 따라 기업과 정책 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됨
1) AI의 구조적 영향력
ㅇ 현재의 높은 AI 도입률과 향후 3년내 확산 전망, 그리고 중기적 인력조정 예상을 고려할 때, AI가 고용시장과 경제 구조에 근본적 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
2) 충격의 조기 현실화
ㅇ AI 확산과 인력 재편이 동시 진행됨에 따라 고용시장에 대한 구조적 충격이 예상보다 현저히 빠른 속도로 가시화될 가능성. 이에 기업의 인력 재설계와 정책 당국의 고용시장 안전망 강화가 보다 선제적으로 마련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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