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패러티(Risk Parity) – 위험을 균형 있게 나누는 투자법


‘리스크 패러티(Risk Parity)’는

자산을 단순히 금액 기준으로 나누는 대신,

위험의 크기를 기준으로 배분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즉, “돈을 똑같이 나눈다”가 아니라


“리스크를 똑같이 나눈다”는 개념이죠.




보통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주식 60%, 채권 40%와 같은 단순한 비율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의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리스크의 90%가 주식에 쏠려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리스크 패러티 전략은 이 불균형을 바로잡습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주식)은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산(채권, 현금, 금 등)은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 전체의 위험을 균등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 접근법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Bridgewater Associates)가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 전략을 통해

대표적으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요약하자면 


-단순 비율이 아니라, 변동성(위험)을 기준으로 자산을 배분


-주식·채권·금·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으로 균형 추구


-목표는 “어떤 시장에서도 견디는 포트폴리오”




리스크 패러티의 장점은 ‘특정 시장 환경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승장에는 수익을 따라가고, 하락장에는 방어를 수행하죠.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거나 모든 자산이 동시에 하락할 때는

방어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전략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면, 수익은 따라온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장일수록

리스크 패러티는 다시 주목받는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