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한국 9월 경상수지가 역 두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가 국내 증권 투자 순매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이 확대 되었다고 하네요.

 

이에 한국 9월 국제수지 현황 및 평가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9월 국제수지에 대한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조은 부전문위원 / 이상원 외환분석부장

 


01. 현황

9월 중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도 대규모 순유입을 재개하면서 내국인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 순유출을 상쇄

 


1) 경상수지 +$134.7

서비스수지 적자가 소폭 확대되었으나 사상 최대의 상품수지 흑자 및 안정적인 투자소득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연 누적 흑자가 $800억을 초과

ㅇ 상품(+$142.4): 반도체($167.9)와 전기ㆍ전자제품($250.7) 주도의 수출 증가세(+12.2% yoy)가 이어지고 에너지류($112.9) 수입이 감소하면서 $100억대 흑자를 회복

 

ㅇ 서비스(-$33.2)

다수 세부 항목(여행 -$9.1, 기타사업서비스 -$14.1, 가공서비스 -$6.1) 들이 평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식재산권사용료(-$8.5) 중심으로 적자 확대

 

ㅇ 본원소득(+$29.6): $10억 초반의 직접투자 순소득이 유지되는 가운데, 증권투자 에서 $10.7, 기타투자에서 $9.0억의 순소득이 발생하면서 흑자 규모가 확대



 


2) 증권투자-$21.1)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100억을 상회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도 이에 비견되는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순유출 규모가 $20억대로 축소

 

ㅇ 내국인 해외투자(자산, -$111.9): 주식은 3대 투자 주체* 모두 대규모 순투자를 지속 ($85.3)했으며, 채권은 기타금융기관($12.4)ㆍ비금융기업등($8.9) 주도로 $26.7억 순투자

 

* 일반정부 $30.2, 기타금융기관 $30.9, 비금융기업 등 $23.1

 

ㅇ 외국인 국내투자(부채, +$90.8): 주식($41.1) ㆍ채권($49.7) 모두 전월($2.9)대비 급증(각각 +$39.4, +$48.5)하면서 금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5$127.7)




 

(직접투자-$38.6) 외국인 국내투자($18.0)는 전월($21.5) 대비 감소한 반면 내국인 해외투자($56.6)가 전월($14.4)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다시 순투자로 전환



 


(기타투자-$37.5) 국내 기관들이 5개월 만에 해외 자금을 순차입(+$31.0)했으나, $30억 내외의 對해외은행 대출(운용)이 지속되고 무역신용(+$18.9→-$27.8)의 순유출이 재개



 




02. 해외시각

-미 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경상수지 전망이 추가 개선되는 분위기이나,증권투자의 경우 최근 외국인 국내투자 측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1) 경상수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이외에도 상품 수출 전반에 대한 전망이 고르게 개선*되고 있어 당분간 대규모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Goldman Sachs는 자동차 관세 인하(→15%)의 영향은 12월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

 

Nomura `27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전례 없는 수퍼 사이클이 이어지고 조선 산업에서도 `22~`23년 수주분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25 4분기부터 `26 3분기까지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450억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

 

UBS는 대미 자동차 수출은 표면적으로 부진하고 있으나, 미국 내 주력 품목인 비非 전기차 판매는 계속 증가해왔기 때문에 기저의 추세는 긍정적으로 평가

 


2) 금융계정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으나, 대내ㆍ대외 투자 양 방향 모두 자금흐름 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

 

ㅇ 내국인 해외투자: 당분간 개인들의 대규모 해외 주식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국민연금 등 정부 부문의 해외투자는 단기적 둔화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

 

- HSBC는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회피했으나 아직 구체안은 부족한 가운데 개인의 해외 주식투자가 원화 약세를 오버슈팅시키고 있다고 평가

 

- Citi는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ㆍ채권 보유 비중이 최근(8월말 43.9%) `26년말 목표 수준 (43.9%)에 도달했으며, 이와 동시에 정부의 해외투자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

 

ㅇ 외국인 국내투자: `26년 중 채권 중심의 자금유입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불변. ,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

- JP Morgan은 반도체 산업 호황과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신뢰와 투자심리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1년 내 5,000pt 상회 예상)하면서도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우려

 

- 반면, HSBC는 최근의 코스피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진단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가 실망으로 반전될 가능성을 감안해 한국 증시에 대해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

 


03. 평가

최근 증권자금 유출 확대에 따른 수급 악화 가능성이 대두되었으나, 경상수지 흑자 또한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외환ㆍ외화자금 수급의 쏠림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

 

10월 중 개인들이 해외 주식투자(+$68.1)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체 외환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는 조짐

 

ㅇ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 또한 최근 일일 순매수/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주요 국내 외환수급 변동 요인으로 대두

 

* `01년 이후 외국인들이 2조 이상 순매수/순매도한 영업일 13개 중 3개는 `25 10~11월에 집중

 

ㅇ 다만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을 큰 폭 상회하는 흑자(1~9월 누적, `24$672.3→`25 $827.7)를 기록하고 향후 전망도 개선*되고 있어, 증권 자금 흐름 악화에 따른 외환수급 불안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예상

 

* 해외 IB들의 `25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GDP 대비) 8월말 5.1%→9월말 5.4% 10월말 5.7%로 월 0.3%p씩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