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면 “이건 그냥 위로만 가는 차트 아닌가?” 싶은 분들 많을 겁니다.
분기 최대 실적, AI 서버용 HBM 공급 확대, 거기에 엔비디아 젠슨 황 회장의 방한까지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죠.
이런 시기에 장 마감 이후 쏟아지는 뉴스 한 줄이 수익과 손실을 갈라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 장이 닫힌 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바로 홍콩 상장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7709.HK) 활용법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장 마감 후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
한국 증시는 오후 3시 30분이면 문을 닫지만, 진짜 뉴스는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환율 급등락, 해외 반도체 업황, 실적 코멘트 등 글로벌 이슈가 오후 시간대에 쏟아지죠.
이럴 때 그냥 하루를 넘기기 아쉽다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CSOP SK Hynix Daily 2x Leveraged Product(7709.HK)**를 활용하면 됩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거래 가능해,
한국 장이 끝난 뒤에도 같은 테마를 한 번 더 노려볼 수 있죠.
말 그대로 “종가 이후 생기는 기회비용”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구조 간단 정리
7709.HK는 스왑 기반 합성 ETF입니다.
쉽게 말해,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파생계약을 통해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합니다.
상장일: 2025년 10월 16일
거래 단위: 100주
거래 통화: 홍콩달러 (기초 통화는 USD)
관리보수: 1.6%, 총비용: 약 2.0%
초기 매수금액: 약 14만 원 수준
하루 단위로 수익률이 리셋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초반부터 강력한 모멘텀
상장 첫 주부터 장중 20% 이상 급등한 날이 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일일 거래량도 꾸준히 유지돼 유동성이 풍부합니다.
상장가가 7.8홍콩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말 종가 13.36홍콩달러는 꽤 인상적인 성적표죠.
무엇보다 거래가 끊기지 않는다는 건, 스프레드와 체결 리스크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 하필 지금인가?
이 상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 하나 — SK하이닉스의 실적 폭발 때문입니다.
2025년 2분기 매출 22.2조 원, 영업이익 9.2조 원,
3분기엔 드디어 10조 원 돌파라는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DRAM 시장 점유율 1위(38.7%)를 달성했고,
AI 서버용 HBM 수요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게다가 인텔 메모리 사업 인수(총 88억 달러 규모)로
낸드 라인까지 강화되며 포트폴리오도 한층 두꺼워졌죠.
이런 배경이 바로, 지금 7709.HK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시간을 무기로 바꾸는 전략
7709.HK의 진짜 매력은 ‘시간 차’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후 4시쯤 “HBM 가격 급등” 뉴스가 나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국내 주식이라면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홍콩 시장에서는 그날 바로 매수·매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게 바로 “남보다 한 발 빠른” 투자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포인트죠.
비용과 리스크, 그래도 예측 가능한 구조
관리보수 1.6%, 총비용 2%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ETF의 진짜 변수는 보유 기간에 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수익률이 리셋되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복리효과로 수익이 깎일 수 있습니다.
즉, 트레이딩용 도구로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스 확인 → 진입 → 손절·익절 자동화 → 미체결 주문 취소’
이 네 단계를 기본 템플릿으로 사용합니다.
SK하이닉스의 사이클, 그리고 체크포인트
메모리 산업은 언제나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AI 서버 덕분에 HBM 수요는 폭발했지만,
증설이 끝나면 다시 가격 조정이 올 수도 있죠.
앞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수율 안정화 속도 – 마진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
ASP 유지력 – 가격이 버텨야 이익이 남습니다
제품 믹스 – 고부가 DRAM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 강화
이 변수를 염두에 두고 노출 기간을 짧게 유지하는 게 최적의 전략입니다.
마무리 인사이트
7709.HK는 한국 종가 이후 생기는 정보 격차를 줄이는 스위치이자,
방향이 뚜렷할 때 수익의 기울기를 키울 수 있는 도구입니다.
다만 이 스위치는 오래 켜둘수록 ‘발열’이 생깁니다.
일일 리셋과 변동성 드래그가 쌓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짧게, 명확하게, 규칙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반도체 업황은 장기적으로 혁신의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그 곡선 위의 하루하루는 파도처럼 출렁입니다.
그 파도를 타려면, 가볍고 민첩한 보드가 필요합니다.
장이 끝났다고 기회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끝나지 않은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내일의 시작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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