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10/31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AI 랠리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 FOMC 정례회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미·중 고위급 회담 진전에 따른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하게 출발했으나, 곧이어 10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경기 불안 심리가 대두되며 엔비디아 GTC발 AI 모멘텀이 부각된 소수 기술주와 중소형주 간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주 중반에는 엔비디아가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AI 랠리가 절정에 달했으나, 10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펴면서 시장의 기대가 후퇴했따.

또한, 미·중 정상회담이 '스몰딜'에 그쳤다는 실망감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일부 빅테크가 AI 투자 비용 부담 우려를 노출하며 증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아마존의 견조한 클라우드(AWS) 실적이 다시금 AI 수요에 대한 낙관론을 자극하며 반등을 이끌었으나,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과 10월 말 헤지펀드의 회계연도 종료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S&P500 +0.71%, 나스닥 +2.24%, 다우 존스 +0.75%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USD/KRW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 협상으로 무역 긴장이 완화되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고, OPEC+의 원유 증산으로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 10월 FOMC,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금리 결정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퀄컴(QCOM) 헥사곤 NPU 기반 저전력/저비용 데이터센터용 AI 칩 내년 출시 예정, 사우디아라비아 휴메인을 고객사로 확보

AMD(AMD) 미국 에너지부와 10억 달러 규모 협력, 핵융합·암 치료·국가 안보 등 연구용 슈퍼컴퓨터 2대 개발

엔비디아(NVDA) GTC 컨퍼런스 개최 및 젠슨 황 CEO 기조연설, 최신 AI 칩 '블랙웰' 애리조나주 생산 개시, 노키아와 5G·6G 네트워크 장비 공동 개발, 'NVQLink' 시스템(양자컴퓨터-GPU 연결) 공개 및 리게티·아이온큐 파트너십 언급, 미국 에너지부와 AI 슈퍼컴퓨터 7대 구축 계획, 팔란티어·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파트너십 공개, AI 버블론 일축 및 5,000억 달러 매출 전망, 미·중 무역 협상 진전,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블랙웰' 칩 관련 논의 언급 후 '논의 없었다'고 정정, 젠슨 황 CEO의 중국 시장 점유율 '제로' 예상 발언, 삼성·현대차 등 한국 4개 기업 및 정부에 26만 장 이상 GPU 공급

애플(AAPL)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4분기 매출 가이던스(1,379.7억 달러) 시장 전망치 상회, 중국 판매 불확실성 부각

테슬라(TSLA)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 주주 서한 통해 머스크 CEO 1조 달러 급여 패키지 지지, 미·중 무역 협상 진전, 로보택시 '사이버캡' 운전대/페달 장착 가능성 언급, NHTSA 사이버트럭 오프로드용 라이트 바 액세서리 6,197대 리콜, 로드스터 새 시제품 연내 공개 및 플라잉 기능 추가 가능성 언급

MP머티리얼즈(MP), 앨버말(ALB), 리튬아메리카스(LAC)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소식

아마존(AMZN) 역대 최대 규모 3만 명 감원 계획 발표,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클라우드 AWS 매출(전년 대비 20.2% 증가) 컨센서스 상회, 4분기 매출 가이던스(2,060억~2,130억 달러) 시장 전망치 상회

팔란티어(PLTR) 폴란드 국방부와 군사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협력, 실적 발표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픈AI와 파트너십 변경 계약 (지분 27% 취득 및 2032년까지 수익 20% 확보), 'Azure' 및 '365' 서비스 장애 발생, 3분기 실적 발표 (매출/EPS 예상치 상회), 클라우드 매출(전년 대비 40% 증가), 오픈AI 대규모 투자 및 349억 달러 자본지출 부담, AI 과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 지속

유나이티드헬스(UNH)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양호),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

아이온큐(IONQ), 리게티컴퓨팅(RGTI) 엔비디아 GTC 'NVQLink' 시스템 파트너십 언급,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에 따른 양자컴퓨터 충돌 구도 우려

카메코(CCJ) 미국 정부, 웨스팅하우스,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원전 도입 가속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캐터필러(CAT)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에너지·운송 부문 매출 17% 증가 (AI 데이터센터용 발전기 포함), CEO의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발언 (꾸준한 수주 잔고)

알파벳(GOOG)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3분기 매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상회, 클라우드 매출 전년 대비 35% 증가, 제미나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 6.5억 명 돌파

메타(META)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양호, 일회성 법인세 비용으로 EPS 예상치 대폭 하회), 컨퍼런스콜에서 AI 투자 확대 및 2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계획 발표, AI 과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 지속

이베이(EBAY)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4분기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제시 (연말 쇼핑 시즌 불안)

레딧(RDDT)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평균 사용자당 매출(ARPU) 5.04달러로 예상치 상회

넷플릭스(NFLX) 10 대 1 주식 액면 분할 발표

오라클(ORCL) 오픈AI, 릴레이티드디지털과 미국 미시간주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 공동 건설 발표 (오픈AI 스타게이트 목표 조기 달성 언급)

코인베이스(COIN)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스테이블코인 매출(3.55억 달러) 사상 최대치 기록, '올인원 플랫폼' 전략 강화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등 AI 기대감을 이어가며 기술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고, 이어서 소비 순환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FOMC 이후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자 경기 방어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부동산, 유틸리티, 원자재, 헬스케어, 금융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강보합, 산업재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번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 엔비디아 GTC, 연준 FOMC 금리 결정, 그리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역 측면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련 관세를 10% 인하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동시에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역시 1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되었으며, 의약품과 목재 제품에는 최혜국 대우(MFN)가 적용되었다.

한국은 이에 대응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으로,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MASGA) 형태로 구성하며, 현금 투자액에는 연간 200억 달러의 상한을 설정했다.

정치적으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역대 최장 기간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재앙”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지만,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셧다운 여파로 3분기 GDP와 9월 PCE 물가지수 발표가 지연되었다.

다만 컨퍼런스보드(CB)에서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향후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10월 FOMC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12/1부터 양적긴축(QT) 종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이어 슈미드·로건·해맥·보스틱 등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추가 완화 기대는 일부 후퇴했다.

한편,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각각 금리를 동결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AI 및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의 초점을 모았다.

엔비디아는 GTC 컨퍼런스에서 미국 내 블랙웰 칩 생산 개시, 노키아와의 네트워크 장비 협력, NVQLink 양자 시스템 공개, 그리고 미 에너지부와의 7대 AI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 등 다양한 호재를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중국 판매를 제외하더라도 5,000억 달러 규모의 칩 매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AI 버블 우려를 일축했다.

빅테크 실적에서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17 판매 호조와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중국 내 수요 둔화 우려로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

이외에도 퀄컴의 데이터센터용 AI 칩 공개, AMD의 슈퍼컴퓨터 개발 등 AI 관련 기업들의 긍정적 뉴스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를 견인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판, 주요 경제지표 발표, 그리고 기업 실적 시즌 지속 등 여러 요인이 시장 변동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역 측면에서는 미·중 및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주요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적법성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장기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현재 셧다운이 11/4까지 이어질 경우 트럼프 1기 당시의 최장 기록(35일)을 경신하게 되며, 이는 행정 공백과 함께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JOLTs(구인·이직) 보고서, ADP 비농업 고용,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10월 FOMC 이후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셧다운 지속으로 일부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 측면에서는 3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관련 핵심 기업인 팔란티어와 AMD 등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10월 FOMC, 그리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각 이벤트별로 시장이 완전히 안도하기에는 여전히 우려 요인들이 존재한다.

먼저 미·중 정상회담의 경우 근본적 갈등 해소라기보다는 전술적 휴전에 그친 것으로 평가된다.

10월 FOMC에서는 25bp 금리 인하와 12월부터 양적긴축(QT) 종료를 예고하며 완화적 기조를 유지했으나,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보인 반면, 메타 등 일부 기업은 대규모 투자 확대와 회사채 발행으로 인해 AI 과잉투자 우려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은 시장의 상승 흐름을 꺾을 만큼의 리스크로 보긴 어렵다.

우선 미·중 무역 합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임시 방편 성격이 강하지만, 당분간 추가 확전을 방지하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소득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되며 ‘K자형’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고소득층의 소비와 빅테크의 투자 지출은 늘어나는 반면, 저소득층의 소비는 위축되는 상황으로,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은, 금리 인하와 QT 종료를 동시에 시사할 경우 시장의 과열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일종의 ‘전략적 발언(Bluffing)’으로 해석된다.

결국 발언은 매파적이지만, 실제 정책 방향은 QT 종료 등 유동성 확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일부 수익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견조했으며,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각종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겠지만, 중기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현 구간에서는 상승 흐름에 일정 부분 동참하되,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대비한 일부 현금 비중 확보와 자산 배분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