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30일 유럽중앙은행(ECB)은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3연속 동결하였는데요.
ECB는 “인플레이션은 중기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위원회의 인플레이션 전망도 대체로 변함이 없다”며 “경제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ECB 10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CB 10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강영숙 선진경제부장 / 최가윤 연구원
01. 회의 결과
ECB는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데이터 의존 및 회의별 접근 방식을 재확인. 라가르드 총재는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되었다고 평가
1) 통화정책
ㅇ ECB는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수신금리 2.0%, 리파이낸싱금리 2.15%, 한계대출 금리 2.4%)하고 QT(APP∙PEPP 원금 재투자 중단), 파급경로 보호장치(TPI, 근거 없이 무질서한 시장 상황에 대응) 관련 지침도 종전 결정을 유지
ㅇ 물가상승률은 중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전망 평가는 대체로 불변. 유로존 경제는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노동시장과 민간 대차대조표, 정책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
ㅇ 금리 결정은 향후 발표될 경제 및 금융 지표, 기저 인플레이션 동향, 통화정책의 파급력 등을 고려한 인플레이션 전망과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
2) 기자회견
ㅇ 라가르드 총재는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통화정책 파급 효과가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언급
ㅇ EU-미국 무역협정 체결, 중동 휴전,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성장 하방위험 일부가 완화. 라가르드 총재는 3분기 성장률(0.2%)이 예상보다 높았음을 언급 하고 현 시점에서는 성장에 대해 너무 많이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ㅇ 물가 관련해서는 2% 중기 목표가 강조되는 한편 희토류 등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구성, 특히 노동시장과 임금 변화의 서비스 인플레이션 영향을 주목 하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그쳐 새로운 정보가 제한적
02. 종합평가
현재 전반적인 경제 지표나 물가 움직임은 ECB의 ‘좋은 위치’ 조건을 충족. 금리 인하가 재개되려면 큰 폭 하방 위험이 되는 추가 재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내년 초에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가시화될 가능성에 주목
ㅇ 미국 관세 정책은 간접적 영향도 포함하여 물가 하락 요인이 되지만 공급망 혼란은 물가 상승 요인. 독일 등 주요국의 재정 지출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ECB는 회의 시마다 결정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
ㅇ 다만 ECB의 3가지 반응 함수에 대한 평가(①경제나 물가 움직임이 전망에 부합하고 ② 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완화되었으며 ③통화정책 파급 효과도 원활하게 작동)를 감안하면 단기내 금리를 인하할 유인은 없어 보임
– 회의 이전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ECB의 ‘좋은 위치’에 있다는 판단을 지지.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0.1%)보다 높았으며 10월 종합PMI(52.2)는 17개월래 최고 수준. 근원 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2.3% 수준을 지속
ㅇ 6월까지의 금리 인하로 현재 정책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1.75~2.25%)의 중간값.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물가상승률의 일시적 목표치 하회 전망만으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전망
ㅇ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경계하는 위원들도 고려하면 금리 변경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점은 기업들의 임금 및 가격 조정이 많아지는 연초가 될 전망. 관세 인상 여파가 가시화되면서 성장 전망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향 조정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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