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 

성장은 멈추고, 물가는 천천히 오른다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은


‘Slow(느린 성장)’과 ‘Inflation(물가 상승)’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경기 성장률은 둔화되지만 물가는 완전히 꺾이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경제가 침체에 빠질 만큼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활력이 돌지도 않는, 애매한 국면이죠...


성장은 느리고 물가는 천천히 오르는 상태, 지금의 글로벌 경제가 딱 그렇습니다.


예전엔 경기가 둔화되면 물가가 자연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공급망 불안,

인건비 상승, 지정학 리스크 같은 구조적 요인들로

물가가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반면 기업 투자는 줄고,

소비도 둔화되면서 성장률은 점점 낮아지죠.


=이런 상태가 바로 슬로우플레이션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침체+물가상승)보다는 완화된 형태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중간한 경기’가 더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경기가 과열되면

금리 인상과 침체면 금리 인하라는 대응이 가능하지만,


슬로우플레이션은 그 어느 쪽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적은 회복되지 않고, 금리 인하는 지연되고,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구간.

이런 환경에선 성장주도,

가치주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성장률 둔화 + 완만한 물가상승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약해짐


-투자자에게는 방향 없는 ‘피로한 시장’



결국 슬로우플레이션은

경기가 나빠서 힘든 게 아니라,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더 힘든 시장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시장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하락장보다는 덜 아픈데, 확실한 상승도 없는...? 그런 느낌 아닐까요?

이젠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