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한국의 5월 무역수지가 -21억 달러로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15개월 째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수출 부진‘ 입니다.


5월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2% 가 낮아진 수준입니다.(8개월 연속 감소)






여기서 개별 종목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품목별로 수출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아래와 같이 정리를 드리면,


[주요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 - 전년 동기대비]


1. 반도체 : -36.2% (10개월 연속 하락)


2. 자동차 : +49.4%


3. 일반기계 : +1.6%


4. 석유제품 : -33.2%


5. 석유화학 : -26.3%


6. 2차전지 : -4.9%


 >> 반도체 품목이 가장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그 뒤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이 가파른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은 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네요)


>> 반면 자동차는 계속되는 급격한 수출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국의 무역수지가 15개월 씩이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100이 기준인 순환변동치가 작년 7월 경부터 계속해서 하락(선행지수)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의 순환변동치(경기종합지수)는 말그대로 선행하는 경기지표이며, 생산, 투자, 고용, 소비 등의 경기 민감 지표들을 종합하여 전월대비 증감율을 합성하여 나타낸 지표입니다. 


2020년을 기준(100)으로 나타낸 것이므로 100보다 낮다는 것은 코로나 때 보다도 더 안좋다는 것을 뜻하며 말그대로 심각한 상황인 것입니다. 



앞으로 발표될 경상수지까지 올해 2분기 마이너스가 또 나오면 3분기 연속 적자인 것이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상황이 확정되는 것입니다. 



경기는 금리가 높으면 안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6월 미국 FOMC 에서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인데, 한국과의 금리차가 2%가 나게 되면 환율부터 다시 1400을 돌파하며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를 팔고 원화로 바꿔서 한국에 들어와야 되는 한국기업들의 무역수지가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물건을 팔아도 남는 게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금리차 2%가 되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경기 침체를 몰고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낮출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빨리 올려야 된다고 봅니다. 


한국이 금리를 낮추게 되면 외국 투자 자산이 다 빠져나가게 되고 인플레이션은 더욱 높아지게 되어 한국의 내수 경제가 망가져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는 올려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로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가 낮아지는 것 처럼 지금까지 인식이 되어 왔지만 전년 유가가 너무 높았었던 상황이라 올해 하반기로 가면서 작년 유가와의 차이가 좁혀지면 인플레 지표가 높아질 것은 예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다들 잊고 있는 부분인데, 지금은 높은 물가의 경기 침체 상황인 ‘스테그플레이션’ 국면입니다.


 그 어떤 국면보다 최악의 국면인 것인데, 투자 시장은 특정 종목을 필두로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한번 꺾이게 되면 정말 무섭게 꺾여나갈 것이므로 미리 대비를 잘 해두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