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스틸 주가 전망 — 단순한 철강주일까, 2차전지 핵심소재주로 도약할까?
요즘 배터리 시장 얘기만 나오면 이름이 슬쩍 등장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TCC스틸이에요.
‘철강회사 아닌가?’ 싶겠지만, 이 회사는 2차전지용 핵심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니켈도금강판이라는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데요.
이건 얇은 철판 위에 니켈을 코팅해 녹이 슬지 않게 하고, 전기가 잘 통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쉽게 말하면 ‘배터리를 감싸는 껍질’, 즉 원통형 셀(예: 4680)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결국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결정짓는 보이지 않는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6년, TCC스틸의 진짜 시험대
현재 회사의 니켈도금강판 생산 능력(CAPA)은 연 20만 톤입니다.
하지만 실제 가동률은 아직 20~30% 수준.
공장은 이미 풀세팅이 끝났고, 수요만 늘면 바로 레버리지가 걸리는 구조죠.
시장이 주목하는 포인트는 바로 2026년 램프업(생산 확대) 시점입니다.
북미와 유럽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이 본격적으로 돌아가면,
TCC스틸의 설비 가동률이 자연스럽게 끌어올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자면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됩니다.
“준비는 끝났고, 수요만 들어오면 폭발력은 충분하다.”
실적이 보여주는 지금의 위치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순이익은 60% 이상 줄었습니다.
기존 포장·산업용 수요가 약세를 보인 반면,
배터리용 제품의 성장은 아직 본격 반영되지 못한 시기였죠.
그렇다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언제 실제 발주로 이어질지
니켈·강재 가격, 환율 등 원가 변수
쉽게 말해,
윗문(수요 타이밍)과 아랫문(원가)을 동시에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차트로 보는 흐름
최근 주가는 2만 원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52주 기준으로는 1만 4,900원~4만 8,050원 사이.
고점에서 한참 조정받은 뒤 바닥 다지기 구간에 들어온 모습이죠.
기술적으로 보면 1만 9천~2만 2천 원이 핵심 구간입니다.
거래량이 붙고 재료가 받쳐주면 상단 돌파가 가능하지만,
반대로 이탈하면 다시 저점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주가는 마치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 그게 뭐야?”
증권가가 말하는 목표주가
증권사들은 TCC스틸 목표주가를 2만 9천 원에서 4만 4천 원 사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통된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2026년 가동률 상승
원통형 배터리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결국 시장은 지금의 낮은 가동률을
‘미래 성장 잠재력’으로 보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는 가능성의 영역, 곧 체력의 회복기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지금 투자자가 봐야 할 체크리스트
11월 11일 실적 발표 – 원통형 매출 비중, 내년 수주 가시성 확인 필수
고객사 일정 추적 – 북미·유럽의 신차 배터리 라인 가동 시점 체크
원자재·환율 흐름 – 스프레드 개선 여부 확인
기관 수급 동향 – 연속 매수세 여부가 단기 박스 돌파 열쇠
밸류에이션 변화 – 지금은 비교평가(상대가치), 램프업 이후엔 실적평가(절대가치)로 전환
즉, 지금은 “같은 테마 속 비교 경쟁”이지만,
2026년이 오면 실적이 진짜 힘을 발휘할 구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인사이트
TCC스틸의 현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공장은 이미 준비됐고, 이제 수요가 답할 차례.”
20만 톤의 설비가 깔린 상황에서 가동률은 아직 20~30%.
즉, 아직 쓸 수 있는 여력이 많다는 뜻이죠.
단기적으로는 뉴스나 수급에 따라 1만 9천~2만 2천 원 사이에서 움직이겠지만,
2026년 램프업이 숫자로 확인되는 순간,
이 기업의 주가는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자동차·배터리 체인 전반에 자금이 돌고,
그중에서도 TCC스틸처럼 ‘배터리의 필수 부품’을 담당하는 기업은
선별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지금은 준비의 시간, 2026년은 증명의 시간.”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