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엄청난 시장 뉴스를 접하게 되어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장중에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인데요.

이로써 엔비디아에 이어 MS가 두 번째, 애플이 세 번째로 4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두 거대 기업이 같은 날 이 기록을 달성한 배경에는 각기 다른 강력한 호재가 있었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 (MS): 오픈AI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자

MS의 주가 급등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의 지배구조 전환 소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핵심은 오픈AI가 기존의 '비영리 단체'가 아닌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으로 전환하는 데 MS와 최종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 이 합의로 MS는 오픈AI 그룹(PBC)의 **지분 27%(약 1,350억 달러 규모)**를 공식적으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 더 중요한 것은, MS가 2032년까지 소비자용 하드웨어를 제외한 오픈AI의 핵심 모델과 제품(AGI 포함)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자금 조달과 우수 인재 확보가 훨씬 쉬워지고, 향후 기업공개(IPO) 즉, 상장의 길까지 열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2. 애플 (Apple): 아이폰 17 시리즈의 압도적인 흥행

애플 역시 같은 날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애플의 힘은 역시 '아이폰'이었습니다.

  • 지난달(9월)에 발표한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 한 시장조사기관(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7 시리즈는 출시 첫 10일간 미국과 중국에서 전작인 아이폰 16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14%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 올해 초만 해도 중국 시장 경쟁이나 관세 문제로 우려가 있었지만, 신제품의 폭발적인 인기로 모든 우려를 잠재우고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 이 소식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

이번 뉴스를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MS가 AI 시대의 승기를 확실히 잡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픈AI라는 가장 강력한 AI 기술 회사를 사실상 자사의 핵심 파트너로 묶어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분 27% 확보도 크지만, 2032년까지 핵심 IP를 확보했다는 것은 MS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가장 진보한 AI를 독점적으로 탑재할 수 있는 '무기'를 얻은 셈입니다.


둘째, 애플의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생태계'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기사에서도 언급됐듯이, 한때 애플이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폰'이라는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강력한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AI와는 또 다른 결의 성장 동력을 증명해냈습니다.

'세계 최고의 소비자 브랜드'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현재 글로벌 시장은 'AI 기술력'을 선점한 MS'강력한 소비자 생태계'를 가진 애플,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기반인 'AI 인프라(반도체)'를 쥔 엔비디아가 이끌어가는 형국이 더욱 뚜렷해진 것 같습니다.

이 세 거인의 행보를 앞으로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