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AVGO) 주가 전망

월가가 주목한 ‘조용한 1등’, AI·VMware·네트워킹까지 장악하다.




요즘 반도체 뉴스하면 대부분 엔비디아만 떠올리죠? 하지만 저는 조금 뒤로 물러서서,

설계부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까지 한 손에 쥔 ‘감독급’ 기업을 먼저 살펴봅니다.


화려한 코어 수보다 중요한 건 대규모로 빠르게 깔리는 속도와 안정적인 납기니까요.

그런 면에서 브로드컴은 단순 조연이 아니라,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입니다.


AVGO는 커스텀 가속기(ASIC)를 설계하고,

수천 대 서버를 연결하는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구독형 소프트웨어로 운영까지 단단히 묶습니다.


이 삼박자가 맞으면, 숫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죠.

실제로 최근 분기 매출은 159.5억 달러, 이 중 AI 관련 매출이 52억 달러로 성장의 중심이었습니다.

다음 분기 AI 매출은 62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브로드컴 주가 전망의 핵심은 ‘팔릴 물건을 대량으로, 제때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0GW 프로젝트 — 거대한 전력 예산의 무게


많은 분들이 “10GW”라는 단위를 처음 보고 눈치를 채지 못하십니다. 쉽게 말하면,

거대한 컴퓨팅 농장을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는 의미죠.


단순 칩 납품이 아니라, 랙 단위 시스템과 네트워크까지 통째로 제공하는 겁니다.


일정도 명확합니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치되며,

이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


대규모 수주 덕분에 미래 매출이 예측 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망 효율이 높아지고, 원가와 납기 안정성이 개선됩니다.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건 오늘의 뉴스가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질 숫자로 증명되는 스토리입니다.


VMware 전환 — 정책이 만드는 업그레이드 수요


하드웨어만큼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입니다. vSphere 7이 2025년 10월 2일에 지원 종료(EoS)되면서,

미뤄뒀던 기업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생깁니다.

여기에 파트너 프로그램도 초청제로 바뀌며 단기적인 마찰은 있겠지만,

구독형 묶음(예: VCF)으로 올리면 기업은 현금 흐름 예측 가능성을 얻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드웨어 설치와 소프트웨어 전환이 서로를 밀어주는 성장 엔진이 되는 거죠.


실적전망 — 숫자가 말하는 리듬


커스텀 가속기와 Tomahawk/Jericho 계열 스위치가 동시에 늘어나면,

혼합 마진이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분기 AI 매출 목표 62억 달러는 성장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포인트 두 가지.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타이밍 — 발표, 발주, 설치 사이에는 항상 시차가 있습니다.


구독 소프트웨어 순증가분 — 하드웨어 설치가 늘어나면 관리·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셀도 따라옵니다.


이 두 가지가 유지되면, 실적 상향 여지는 충분합니다.


차트분석 — 가격이 알려주는 신호


주가는 언제나 미래를 앞서갑니다. 현재 50일선 332달러,

200일선 255달러로 중기 우상향을 유지하고, 52주 최고가 374달러까지 재도전 중입니다.


체크 포인트는 두 가지:


350달러 안팎에서 거래량 증가 — 기관의 저가 매집 신호


전고점 돌파 시 거래량 확대 — 새로운 박스권 형성 확인


차트는 펀더멘털 확신을 확인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월가 목표주가 — 밸류에이션의 새 기준


애널리스트 의견은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370달러대 초중반, 상단은 460달러까지 열려 있습니다.

일부는 435달러, 다른 곳은 409달러를 제시했죠.


저는 이 구간을 “가시성과 실행력에 따른 할인율”로 봅니다.

10GW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소프트웨어 전환도 순조롭다면 목표주가는 한 단계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스크 — 속도와 타이밍


강력한 스토리일수록 위험도 명확합니다.


주문 타이밍 변동 → 분기 실적 요동 가능


생태계 반발 → 일부 고객엔 비용 인상으로 느껴질 수 있음


경쟁 압력 → NPU, GPU, DPU, 스위치 영역에서 긴장 유지


하지만 수직 통합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덕분에 충격 흡수력은 높습니다.





핵심 Insight


결국 시장이 묻는 건 하나입니다.

“누가 가장 빨리, 많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나?”


브로드컴은 설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한 몸처럼 움직여 납기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그래서 저는 단기 뉴스보다 2026~2029년 실행 속도에 더 큰 가중치를 둡니다.

실행이 확인될수록 현금흐름 가시성은 높아지고,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낮아집니다.


투자 포인트를 정리하면


최신 뉴스는 관심 끌기용


수익은 실적전망이 말해주고


매수·매도 타이밍은 차트가 도와줌


다음 분기 콜에서는 AI 매출 속도와 소프트웨어 순증가를 함께 확인할 계획입니다.

두 바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월가 목표주가 상단은 계산 가능한 현실로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