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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6일에 다룰 종목은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alaxy Digital Holdings Ltd.)입니다.
Galaxy Digital Holdings Ltd.(갤럭시 디지털)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전문 금융 기술 기업입니다. 설립자는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Mike Novogratz(마이크 노보그라츠)입니다. 전통 금융권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가장 먼저 뛰어든 인물 중 한 명이죠.
갤럭시 디지털은 처음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거래 중개) 역할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훨씬 넓어졌습니다. 현재 갤럭시는 트레이딩, 자산 운용, 인프라 구축, AI 기반 데이터센터, 그리고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투자 플랫폼까지 운영하고 있죠. 즉,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회사가 아니라 점점 ‘종합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갤럭시 디지털의 수익 구조 역시 다층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관 대상 암호화폐 트레이딩입니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같은 대형 자금을 다루는 고객들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갤럭시를 통해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는 자산 운용과 스테이킹(보유한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방식) 사업입니다. 이 부문은 거래량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어 줍니다.
세 번째는 인프라 부문입니다. 텍사스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AI·HPC(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공략하는 장기 사업이죠.
마지막으로, 최근 출범한 개인 투자자 대상 플랫폼 ‘갤럭시원(Galaxy One)’이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성장 방향이 점점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감 덕분에 최근 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GLXY 주가는 지난 1년 간 약 200% 상승했죠. 특히 최근 실적이 꽤나 잘 나왔는데, 주요 내용과 흐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대급 실적
지난 2025년 10월 21일 갤럭시 디지털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분기였을 뿐 아니라, 전략적 사업 구조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갤럭시는 이번 분기에 5억 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분기의 2억 1,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조정 EBITDA(기업의 실질 영업이익)는 6억 2,900만 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이 성과는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와 자체 사업 확장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3분기 말 기준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AUM + AUS)는 170억 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트레이딩과 자산운용, 스테이킹 부문에서 유입된 신규 자산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이 기간 회사는 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를 단일 고객을 위해 집행했는데, 역사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규모의 암호화폐 현금화 거래입니다. 또한 솔라나(Solana )생태계 투자 펀드로 17억 달러를 모으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며 기관 신뢰도를 강화했습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자산운용, 본격적인 성장 궤도 진입
암호화폐 트레이딩 부문은 이번 분기에 전 분기 대비 140% 성장했습니다. 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회복된 데다 갤럭시가 대규모 기관 거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문에서의 조정 총이익은 2억 9,500만 달러였으며, 자산운용·스테이킹 부문과 더해 디지털 자산 사업 전체 조정 총이익은 3억 1,8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특히 스테이킹 부문에서 자산 규모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약 70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자산운용(AUM)은 약 9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20억 달러 이상 늘었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기업 트레저리(디지털 자산을 재무자산으로 보유·운용하는 기관 고객)로부터 유입된 것입니다. 이는 갤럭시가 전통적 자산운용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단순 암호화폐 보관이 아니라 스테이킹, 렌딩, 거래 실행을 모두 통합한 기관급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참고로 갤럭시 디지털은 이번 분기에 Forward Industries(포워드 인더스트리즈)의 16억 5,000만 달러 규모 사모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금융 자문사이자 공동 주선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는 회사의 자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즈는 솔라나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프로젝트였으며, 갤럭시는 자문뿐 아니라 운용, 밸리데이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자산 트러스트(트레저리) 사업을 통해 갤럭시는 총 45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을 확보했으며, 연간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수수료 수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갤럭시원(GalaxyOne) 출범: 개인 투자자 시장으로의 확장
올해 10월, 갤럭시는 갤럭시원(GalaxyOne)이라는 개인 투자자 대상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회사가 처음으로 ‘기관 전용 서비스’에서 벗어나 개인 고객 시장으로 진출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갤럭시원은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고수익 예금,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특히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장 계좌와 암호화폐 상품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리테일 트레이딩 플랫폼과 차별화됩니다.
초기 사용자들의 평균 순자산은 약 200만 달러, 연소득은 약 34만 달러로, 고자산가 고객층이 주 타깃입니다. 향후 6~18개월간 갤럭시는 고급 자산가부터 일반 투자자까지 저변을 확대해 ‘하이브리드 월렛’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진척 상황과 자금 조달 전략
갤럭시는 현재 텍사스 헬리오스(Helios) 캠퍼스에서 8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이 정도면 일반 건물 몇 개가 아니라, 거대한 공장 단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시설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AI(인공지능)와 초고성능 컴퓨터(HPC)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데요.
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목적은 단순히 건물만 세우는 게 아니라, AI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컴퓨팅 파워(연산 능력)’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의 AI 클라우드 기업인 CoreWeave(코어위브)가 전체 용량을 모두 빌리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라, 완공 후 바로 수익이 들어올 기반이 마련돼 있는 셈이죠.
이는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파트너사 CoreWeave(코어위브)가 모든 용량을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금 공사는 70% 이상 진행됐고, 12월 초에 첫 번째 시설에 전력을 연결(파워온)할 예정입니다. 수십만 시간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고, 일정과 예산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프로젝트에서 이 정도로 순조로운 건 꽤 이례적인 일입니다.
자금 조달도 안정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갤럭시는 2025년 8월, Deutsche Bank(도이치은행)과 약 14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건설 자금 계약을 맺었습니다. 쉽게 말해, 공사를 위한 장기 대출이라고 보면 됩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면, 이 대출을 다시 저금리 대출로 바꿔(재융자) 남는 자금을 다음 단계 확장에 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4억 6,000만 달러(약 6,4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이 돈은 헬리오스 부지 확장이나 추가 설비를 짓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AI와 토큰화 전략, 금융 인프라 혁신을 노리다
한편 갤럭시는 데이터센터 건설 외에도 AI와 블록체인 토큰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Solana 블록체인 상에서 자사 A주(보통주)를 SEC 등록 주식 형태로 토큰화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파일럿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통 금융과 온체인(온체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내 전 부문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래, 리스크 관리, 재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 영역에서 가시적인 효율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갤럭시 디지털 목표 주가 상향 이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alaxy Digital Holdings Ltd.)의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증권사들의 평가와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습니다. 실적 자체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의 반응도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가장 먼저 로젠블랫(Rosenblatt)는 목표주가를 기존 44달러에서 46달러로 높이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들은 갤럭시 디지털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성능 컴퓨팅(HPC) 기업 이상의 ‘다각화된 사업 모델’을 주목했습니다. 또한 2027년 예상 조정 EBITDA에 23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평가했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로젠블랫은 특히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사업 부문이 유리한 시장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번 분기 실적이 기업에 대한 시장 내 ‘서사’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프리스(Jefferies)는 목표주가 45달러와 ‘매수(Buy)’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갤럭시 디지털이 3분기 동안 292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하며, 자체 추정치(228억 달러)와 시장 컨센서스(172억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요인은 전 분기 대비 140% 증가한 디지털 자산 거래량이었고, 이 중 단일 고객과의 9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거래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기관 투자 유치를 통해 헬리오스(Helios)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자금 조달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벤치마크(Benchmark)는 목표주가를 기존 40달러에서 57달러로 크게 상향하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 마크 파머(Mark Palmer)는 갤럭시 디지털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때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 중 하나”라며, 이미 핵심 사업 부문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헬리오스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통한 AI 및 HPC 인프라 확장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번 애널리스트 반응에서 눈에 띄는 점은, 모두가 ‘거래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과 ‘인프라 사업’의 확장성을 동시에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암호화폐 거래량 증가뿐 아니라, 기관 대상 자산운용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맞물리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죠.
결국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 디지털을 단순한 암호화폐 기업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과 인프라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반응의 핵심입니다. 다만 높은 주가 상승률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일부 남아 있어, 향후 프로젝트 실행력과 매출 지속성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LXY) 주가 차트
현재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LXY)의 일봉 차트를 보면 전형적인 상승 추세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6월 중순 17.40달러 부근에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10월 중순에는 45.20달러까지 올라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저점 대비 약 160% 이상 오른 수치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작용한 구간입니다.
단기 이동평균선(5일선과 20일선)은 장기 이동평균선(60일선과 120일선)을 뚜렷하게 상향 돌파했고, 그 이후에도 지지선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구간은 기술적으로 강한 상승 추세가 확립된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9월 초부터 나타난 장대 양봉과 거래량 증가 역시 본격적인 추세 전환 시점으로 보입니다. 이후 10월 초까지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기 이동평균선이 가파르게 우상향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간은 45달러 부근에서 단기 조정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 뚜렷합니다. 캔들 패턴을 보면 윗꼬리가 길게 형성된 날이 반복되고 있고, 거래량도 피크 이후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죠. 이는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39~4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가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상승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 구간을 명확히 하향 이탈한다면 단기 조정이 한 차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 흐름만 놓고 본다면, 중기 추세는 여전히 우상향이며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보는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중기적인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단기 지지 구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다음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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