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10/24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 불확실성과 3분기 기업 실적이 엇갈리며 변동성을 보였으나, 양적 긴축(QT)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되고 예상보다 둔화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3대 지수 모두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발언과 연방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 그리고 애플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강세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어 GM, 3M 등 주요 기업의 호실적이 지수 하단을 지탱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관련 엇갈린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주 중반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검토 소식과 넷플릭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부진, 그리고 AI 버블 우려 확산으로 단기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JP모건의 양적긴축(QT) 조기 종료 전망이 유동성 기대를 자극하며 증시는 재차 반등했다.
주 후반에는 예상보다 완화된 9월 CPI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력하게 견인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고, 알파벳의 AI 칩 공급 계약 소식 등 기업 모멘텀이 더해지며 주요 지수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대와 실적 모멘텀, 무역 완화 분위기에 힘입어 신고가 랠리를 재개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92%, 나스닥은 +2.31%, 다우 존스는 +2.20% 상승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보합, 2년물 국채 금리 강보합으로 장단기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협상 기대로 무역 긴장이 완화되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고, 미국의 러시아 석유 기업 제재로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연방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 기업 실적 발표, JP모건의 QT 조기 종료 가능성 제기, 9월 CPI 발표, AI 기업들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아이폰17 초기 10일간 판매량 아이폰16 대비 14% 증가, 삼성디스플레이와 1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 패널 개발 (출시 2029년 이후로 지연), 웰스파고 및 골드만삭스 목표가 상향, 텍사스 휴스턴에서 AI 서버 제품 출하 시작
아마존(AMZN) AWS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 발생 (3시간 만에 복구), 사업의 75% 자동화 계획 발표 (2027년까지 16만 명, 2033년까지 추가 60만 명 대체 전망)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AWS 서비스 중단 사태로 사이버 보안 중요성 부각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F)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하회, EPS 부합), CEO의 희토류 생산 계획 발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일론 머스크의 xAI로부터 약 9억 달러 규모 주문 루머
디웨이브퀀텀(QBTS) 모든 공개 신주인수권 11월 19일 부로 강제 상환 발표, 펀드들의 자금 회수 소식, 미 상무부의 자금 지원 및 지분 확보 논의 보도 (이후 상무부는 부인)
코카콜라(KO)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연간 가이던스 재확인
제너럴모터스(GM)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2025년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 2028년부터 '아이스 오프' 자율주행 차량 도입 계획, 내년부터 차량에 구글 제미나이 AI 탑재
3M(MMM)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연간 조정 EPS 및 유기적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상향
록히드마틴(LMT)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무기 수요 증가로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 상향
알파벳(GOOG) 앤스로픽과 수십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논의 및 파트너십 확대(TPU 100만 개 활용), 오픈AI의 '챗GPT 아틀라스' 공개로 경쟁 우려, 자체 개발 양자컴퓨팅 칩 '윌로(Willow)' 성능 시연, 모건스탠리의 앤스로픽 제휴 긍정적 분석
비욘드미트(BYND) 공매도 비율 63% 이상으로 숏 스퀴즈 발생,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 밈주ETF(MEME) 편입, 월마트 매장 공급 확대 합의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 넷플릭스와 컴캐스트의 인수 의향 타진, 회사 전면 매각 검토 착수
오클로(OKLO) 캐시우드 아크투자운용의 주식 대량 매도, 짐 크레이머의 투기성 지적 (매출 0, 시총 230억 달러), 미 에너지부의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신속 심사 규정' 도입 제안
뉴스케일파워(SMR) 캐시우드 아크투자운용의 오클로 주식 매도 소식
리게티컴퓨팅(RGTI), 퀀텀컴퓨팅(QUBT) 정부 지원에도 수익 창출 실패로 펀드 자금 이탈, (RGTI만) 미 상무부의 자금 지원 및 지분 확보 논의 보도 (이후 상무부는 부인)
넷플릭스(NFLX)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부합, EPS 부진 - 브라질 세무 당국 분쟁 비용 발생)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상회, EPS 부진), 4분기 실적 가이던스 시장 컨센서스 하회
인튜이티브서지컬(ISRG)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3분기 글로벌 시술 건수 예상치 상회 (20% 증가)
써모피셔사이언티픽(TMO)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테슬라(TSLA)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상회, EPS 부진), 일론 머스크 CEO의 로보택시 및 옵티머스 비전 제시, 미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의 '매드 맥스' 운전 보조 기능 조사 착수
IBM(IBM)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및 가이던스 상향), 레드햇 매출 성장률 둔화 (12%), AMD 칩을 양자 컴퓨팅 알고리즘 실행에 활용 가능성 보도
엔비디아(NVDA) 우버(UBER)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
우버(UBER) 엔비디아(NVDA)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
아이온큐(IONQ) 미 상무부의 자금 지원 및 지분 확보 논의 보도 (이후 상무부는 부인)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코노코필립스(COP)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석유 기업 제재 및 국제 유가 변동
인텔(INTC)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EPS 상회, 흑자 전환), PC용 x86 프로세서 수요 회복,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고평가 분석 (파운드리 수주 기대감 선반영)
컨스털레이션에너지(CEG), 비스트라에너지(VST), 센트러스에너지(LEU) 미 에너지부,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신속 심사 규정' 도입 공식 제안
실SQ(LAES)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이전 승인
코인베이스(COIN), 서클(CRCL) CPI 예상치 하회로 금리 인하 기대, JP모건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대출 담보 허용 보도

이번 주에는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 엇갈린 기업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에 대부분 섹터가 상승했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로 에너지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 산업재, 소비 순환재,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원자재 섹터와 경기 방어주는 하락했고, 유틸리티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번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과 엇갈린 3분기 기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양적 긴축(QT) 조기 종료 가능성 제기와 예상보다 낮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며 신고가 랠리를 재개했다.
무역 측면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검토하면서 일시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는 30일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협상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하고,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으며, 인도와 중국 기업들도 이에 동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혀 보호무역 기조를 재확인했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역대 두 번째로 긴 기간을 기록했다.
중국은 4중 전회를 통해 향후 5개년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AI·반도체 등 첨단 기술 자립을 가속화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대표가 신임 총리로 선출되었고, 재정 지출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닛케이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경제지표는 셧다운 여파로 대부분의 발표가 지연된 가운데,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S&P글로벌이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양호하게 나타나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했으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고용 악화 우려로 부진했으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상회해 물가 압력은 여전히 존재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JP모건이 “역레포 창구의 잔고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단기 유동성이 경색되고 있다”며 연준이 10월 FOMC에서 QT를 조기 중단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양호한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확고해졌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업 이슈로는 코카콜라, 3M, IBM, 인텔 등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면, 넷플릭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테슬라 등은 부진한 성적을 내며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빅테크 기업 중에서는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 아마존의 물류 75% 자동화 전망, 구글과 앤스로픽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이 주목받았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3분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연준의 FOMC 금리 결정, 그리고 경주 APEC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등 핵심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무역 측면에서는 경주 APEC에서의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를 요구하고, 중국은 관세 인하와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약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 구성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치적으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의회의 임시 예산안 통과 여부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3분기 GDP와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셧다운 여파로 실제 발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10월 FOMC에서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어 있으며, 양적 긴축(QT) 종료 시점에 관한 발언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일본과 유럽의 금리 결정도 참고하자
기업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최근 AI 랠리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강화 발언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던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예상보다 낮은 9월 CPI를 소화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신고가 랠리를 재개했다.
기술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것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일부 비중이라도 랠리에 편승하지 않으면 FOMO(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를 겪을 수 있다.
다만 10월 FOMC,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세 가지 이벤트가 여전히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먼저 연준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초점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양적긴축(QT) 종료 시점에 맞춰져 있다.
최근 지역은행의 신용 리스크 부각과 연준 대차대조표 내 역레포 잔고 감소로 인해 SOFR 금리가 IORB를 상회하는 등 단기 유동성 경색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이 QT 종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실제 발표에서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대로 지연될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 결과 역시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양국 모두 핵심 산업과 무역 분야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큰 폭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대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미국이 대중 관세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수준의 ‘부분적 봉합형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AI 랠리의 중심에 있던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신고가 랠리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시장이 강세를 유지했던 이유는 AI 관련 실적 성장에 대한 확고한 펀더멘털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빅테크들이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랠리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이 세 가지 대형 이벤트를 큰 충격 없이 무난히 소화해낸다면 신고가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가오는 이벤트들의 세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며, 랠리에 베팅할 비중을 신중하게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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