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처홀딩스(SCNX) 주가가 단숨에 치솟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FDA 승인을 받은 ‘바로 먹는 로사르탄(Arbli™)’이 

미국 도매 유통을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첫 상업 출고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상업 출고 시작!

사이언처홀딩스의 액상형 로사르탄 Arbli™(10mg/mL 경구 현탁액) 이 미국 도매 유통망에 정식으로 등록되며 실제 주문이 이뤄졌습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제형 혁신’입니다. 기존에는 약사가 가루약을 섞어 조제해야 했지만, Arbli™는 Ready-to-Use(RTU) 

즉, 개봉하자마자 바로 복용 가능한 형태로 출시돼 품질 편차와 번거로움을 모두 줄였습니다.

고혈압은 물론, 좌심실 비대 환자나 일부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도 대상입니다. 미국 내 로사르탄 처방 건수는 

연간 약 7,100만 건, 시장 규모는 약 2억5,600만 달러에 달합니다.

같은 성분이지만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 한마디로,

“같은 약, 다른 경험”

이 바로 이번 제품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 뉴스가 전해지자, SCNX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고=매출”은 아니다! 진짜 매출은 청구 데이터부터

현재는 아직 워밍업 단계입니다.

2025년 2분기 기준, 순손실은 약 672만 달러(주당 –0.4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초기 상업화에서 자주 생기는 착각이 바로 “출고가 매출”이라는 생각인데요. 

실제 매출로 잡히려면 보험 청구 및 지급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도매 재고 회전 속도

보험 커버리지 확정 시점

반품률

3분기 실적 발표는 11월 5일 예정으로, 이때 첫 청구 데이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금 측면에서는 6월 ELOC(지분매각형 자금 조달) 취소로 희석 리스크를 줄였지만, 초기 고정비가 유지되는 만큼 현금흐름은 예민한 상황입니다.

결국 실적은 **‘출고 → 청구 → 순매출’**의 3단계를 거쳐야 완성됩니다.

차트 분석: “뉴스는 불 붙였다, 이제는 체력전”

이번 급등은 전형적인 ‘뉴스 모멘텀 + 거래대금 확장’ 패턴입니다.

52주 주가 범위가 0.461~9.55달러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큰 종목답게, 뉴스 한 번에 주가가 튀었습니다.

이제 관건은 갭-업 이후 새로 잡히는 저점과 고점의 균형입니다. 단기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뉴스 소화 구간’을 잘 버티면, 다음 저항 구간인 1.5~2달러대 테스트가 가능하죠.

다만 유통 물량이 많고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라 슬리피지(원하는 가격보다 불리하게 거래 체결)가 클 수 있습니다.

즉, 차트를 믿더라도 손절과 분할 매수는 필수입니다.

제품 포트폴리오: REZENOPY®로 이중 포석

사이언처홀딩스는 REZENOPY®(나락손 10mg 비강 분무) 도 함께 개발 중입니다.

이 약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시 호흡을 회복시키는 응급약으로, 병원·기관 중심의 공공 조달 시장을 노립니다.

즉, Arbli™가 외래·약국 중심, REZENOPY는 

응급·기관 중심으로 서로 다른 시장을 커버하며, 매출 변동성을 분산시키는 구조입니다.

아직은 조용한 월가

현재 월가의 SCNX 커버리지는 거의 없습니다. 목표주가도 플랫폼마다 제각각(2달러~6.75달러).

하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쌓이면 밸류에이션의 폭이 넓어지고, 시장은 ‘상상력의 영역’에서 ‘숫자의 영역’으로 이동하게 되죠.

투자 포인트: ‘있으면 좋은’이 아니라 ‘없으면 불편한’ 제형

Arbli™의 진짜 강점은 복약 편의성과 정확한 용량 조절입니다.

소아나 알약 삼키기 어려운 환자에게 액상형 RTU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시장 규모(연 2.56억 달러)는 작아 보이지만, 단 1~2%의 점유율만 확보해도 소형사에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보험 커버리지 확정 속도와 의료진 교육(Detailing) 이 핵심입니다.

재미로보는 인사이트

금리는 천천히 내려가고, 기업의 현금창출 전환 시점이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시대입니다.

Arbli™는 제품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줬고, ELOC 취소로 자금 리스크도 완화됐습니다.

물론 매출 인식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3~4분기쯤 청구 데이터가 본격 반영되면 시장은 “가능성의 이야기”에서 “실적의 이야기”로 넘어갈 겁니다.

그때까지는 가격이 출렁일 수 있지만, 원칙은 단 하나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되, 숫자로 확인하라.”

제품의 유용성, 보험 커버리지 속도, 재고 회전률—이 세 가지가 맞물리는 순간,

사이언처홀딩스(SCNX)의 진짜 시간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