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드디어 1,440원을 돌파했네요. 6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오늘(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441.4원까지 오르며 긴장감이 돌았고, 오후 1시 54분 기준으로는 1,439.7원을 기록 중이라고 해요.

지난 5월 초 1,440원을 찍은 이후로 반년 만에 다시 비슷한 수준이라, 체감상 ‘달러 강세’가 꽤 오래 이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약세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실수요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면서 환율 상승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즉, 단순히 투기나 외부 변수뿐 아니라 실제 달러 수요가 많다는 점이 환율을 지지하고 있는 거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환율 상승의 4분의 3은 위안화·엔화 약세나 우리나라의 지역적·국내적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미국발 달러 강세보다는,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 흐름이 더 큰 영향을 준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환율이 이렇게까지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 → 물가 압박 →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걱정됩니다.
특히 여행이나 유학, 해외 결제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체감 부담이 클 것 같아요.
최근처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환율이 단기간에 크게 안정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1,440원대 환율”이 일시적인 고점인지, 아니면 새로운 국면의 시작일지…
당분간은 외환시장 흐름을 조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