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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3일에 다룰 종목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2025년 10월 말, 양자컴퓨팅 업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소식이 몇 가지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아이온큐가 세계 최초로 2큐빗 게이트 정밀도 99.99%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 ‘포 나인(four-nines)’이라 불리는 상징적 숫자인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적 돌파구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미국 상무부가 아이온큐를 비롯한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해 단독 보도됐습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미국 정부가 전략 기술 기업의 주주로 참여하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와 동시에 구글이 양자컴퓨터로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능가하는 알고리즘 실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글로벌 양자 경쟁 구도는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아이온큐 주가도 아주 짜릿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간 주가가 3배나 올랐다가 지난 일주일 동안 고점 대비 30% 넘게 빠졌는데요.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 단독기사가 나온 뒤 야간 시장에서는 17% 이상 폭등 중입니다. 양자컴퓨터 투자 관점에서 매우매우 흥미로운 시점인데, 일련의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온큐(IONQ)는 어떤 회사인가
제 채널에서 자주 다루는 종목이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기업 리뷰 빠르게 해보겠습니다. 아이온큐는 2015년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와 듀크대학교의 연구 성과에서 출발한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입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티커는 IONQ입니다.
아이온큐가 주목받는 이유는 트랩드 이온(Trapped Ion) 방식에 있습니다. 전하를 띤 원자를 큐빗(양자 정보 단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른 양자컴퓨팅 방식보다 정밀도가 높고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아이온큐는 상용 양자컴퓨팅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른 기술 진척을 보이는 회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업의 장기 목표도 명확합니다. 2030년까지 수백만 개의 큐빗을 구현해 대규모 결함 내성(Fault Tolerance)을 갖춘 상용 양자컴퓨터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연구실 수준의 실험기기가 아니라,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진짜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술의 문턱을 넘다: 99.99% 게이트 정밀도의 의미
지난 2025년 10월 21일, 아이온큐는 자사 EQC(Electronic Qubit Control) 기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2큐빗 게이트 정밀도 99.99%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기록은 2024년 Oxford Ionics(현재 아이온큐 자회사)가 세운 99.97%였는데, 이번 성과로 업계 기준을 다시 쓴 셈입니다.
게이트 정밀도란 두 개의 큐빗이 상호작용할 때 얼마나 정확하게 연산을 수행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오류율이 낮아지고, 더 복잡한 알고리즘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양자컴퓨터는 본질적으로 매우 섬세한 시스템이라, 0.01%의 정밀도 향상도 상용화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2026년 256큐빗 시스템 시연을 예고하며, 이를 토대로 수백만 큐빗 규모의 양자컴퓨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아이온큐의 방식이 레이저 대신 정밀 전자제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반도체 칩 공정을 활용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양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럽으로 손 뻗다: 이탈리아 Q-Alliance 프로젝트
아이온큐는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10월 20일, 아이온큐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 Q-Alliance라는 양자컴퓨팅 허브를 설립하는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정부의 국가 양자기술 전략에 맞춰 추진되는 핵심 사업입니다.
Niccolo de Masi CEO는 이번 협력이 “이탈리아와 유럽이 양자 르네상스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Q-Alliance는 아이온큐의 양자 하드웨어와 네트워킹 기술, 이탈리아 과학계와 산업계, 정부의 지원이 결합된 협력체로, 산업 전반에서 양자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제약, 소재, 물류, 금융 같은 전략 산업에서 실제 상용화를 위한 연구·창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장학금·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양자 인재 양성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구글의 ‘양자 우위’ 발표
한편 글로벌 기술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0월 22일, 구글(Google)은 자사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능가하는 알고리즘 계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분자 구조 계산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기존 방식보다 13,000배 빠른 연산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고, 전문가들로부터 “명확한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의 입증”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이번 성과가 곧바로 실용화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구글 역시 실제 산업 적용까지는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이온큐에 투자한다?
며칠 뒤, 또 하나의 빅뉴스가 터졌습니다. 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아이온큐를 비롯한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에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의 지원을 전제로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워낙 중대한 뉴스이기 때문에 단독 기사 전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은 "미국 정부, 양자컴퓨팅 기업에 ‘지분 투자’ 협의 중 핵심 산업에 대한 워싱턴의 개입 확대 신호"입니다.
여러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미 상무부에 지분을 제공하고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핵심 산업’으로 간주하는 분야에 대한 개입을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입니다.
논의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등 여러 기업이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상무부가 자사 주식을 보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과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 역시 유사한 형태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기업이 논의 중인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소 1,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복수의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양자 분야 외에도 다른 기술 기업들도 이 자금 지원을 두고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의 주주로 직접 참여하려는 최근 기조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은 “국민 세금이 기업에 자금과 신뢰를 제공하는 만큼, 정부도 그 과실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미국 정부는 인텔(Intel) 지분 약 10%를 확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존에 지급된 9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분 전환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로써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이는 희소금속 생산 기업과의 유사한 지분 투자에 이은 또 다른 사례입니다. 또한 에너지부는 리튬 스타트업에 대출을 제공하는 대신,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매입권)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양자컴퓨팅 분야의 자금 지원은 워싱턴이 이 산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첫 번째 주요 신호 가운데 하나로 평가됩니다. 양자컴퓨터는 현존 슈퍼컴퓨터로는 ‘수억 년이 걸릴’ 연산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신약 개발이나 신소재 연구, 화학 공정 혁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최근 들어 일부 조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중국 역시 양자컴퓨팅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글(Google)은 10월 22일 자사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13,000배 빠른 속도로 연산을 수행했다고 발표하면서, 신약 및 소재 개발 분야에서 속도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상무부의 자금 지원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폴 대버(Paul Dabbar) 부상무장관입니다. 그는 과거 양자컴퓨팅 업계에서 활동했으며 에너지부 관료를 지낸 경력이 있습니다. 그가 공동 설립하고 4년간 CEO를 맡았던 보어 퀀텀 테크놀로지(Bohr Quantum Technology)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상무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의 CEO인 위핑 황(Yuping Huang)은 정부가 기업 지분을 보유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측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정부와 자금 지원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고,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의 정부 협력 담당 임원인 앨리슨 슈워츠(Allison Schwartz)는 “정부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투자 수익도 창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과 아이온큐(IonQ) 측은 코멘트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자금은 칩스 연구개발국(Chips Research and Development Office)에서 제공됩니다. 루트닉 장관은 해당 조직을 재편해 2022년 반도체법(Chips Act) 자금 집행 방식을 전면 개편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기술 연구 이니셔티브에 배정됐던 수십억 달러를 회수한 바 있습니다.
양자컴퓨팅 기업들과의 협상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무부의 자금 지원 신청 공문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지분뿐만 아니라 워런트(매입권), 지식재산권 사용 허가, 로열티나 수익 공유 조건이 포함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트럼프가 양자컴퓨터 투자를 고민하는 이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에 직접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술 산업의 ‘국가 전략화’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인데요. 먼저,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방식의 개입을 택한 데에는 분명한 전략적 배경이 있습니다. 양자컴퓨팅은 단순한 차세대 IT 기술이 아니라, 정보 보안·신약 개발·신소재 연구·에너지 최적화 등 거의 모든 산업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범용 기술입니다.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이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민간 기업의 영역’으로만 남겨두지 않으려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죠.
또한 이번 조치는 기존의 ‘보조금’ 중심 지원 방식에서 ‘지분 투자’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부가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후원자가 아니라, 주주로서 기업 성장의 이익을 공유하고 전략 방향에도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서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Intel에 대한 10% 지분 확보가 선례로 작용했다는 점도 이 전략을 뒷받침하죠.
양자컴퓨팅 분야가 이번에 지원 대상이 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국가가 지분을 보유할 만한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에 이어 양자컴퓨팅까지 국가 전략 기술로 편입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곧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표준 경쟁, 그리고 지정학적 영향력까지 염두에 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번 정책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 자금은 성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전략적 자율성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주주로 참여할 경우, 기업의 기술 이전이나 해외 협력, 파트너십 체결 등에 일정한 제약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IonQ, Rigetti Computing, D-Wave Quantum 등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기업들로, 정부 자금이 기술 완성과 상용화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반면,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에서의 평가 기준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정책 변수에 민감한 전략산업주’로 인식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움직임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쟁국을 의식한 대응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중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자국 핵심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은 기술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힙니다.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기술 패권 경쟁의 한 축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양자컴퓨터 주가 반등 시작?
2025년 10월 22일 장 마감 기준 아이온큐(IonQ)는 정규장에서 6.82% 하락 마감했지만, 보도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무려 14.15% 상승하며 하루 만에 급반등했습니다.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과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 역시 17~19%에 달하는 강한 시간외 랠리를 보였습니다.
최근 양자 섹터를 포함해 급등주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상황을 단숨에 반전시켰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됩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밀리며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정부 지분 투자 협상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이 이번 이슈를 단순한 정책 소식이 아닌, 산업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정부의 직접 개입’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정부가 전략 산업에 직접 투자자로 들어온다는 건 단순한 지원금 정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자금 유입과 함께 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시장이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입니다.
양자컴퓨팅 섹터는 그동안 기술적 잠재력에 비해 불안정한 수익 구조와 높은 연구개발 비용 때문에 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종목군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그동안 민간 기업 주도로만 진행되던 이 산업에 정부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에 구조적인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온큐는 최근 99.99% 게이트 정밀도 달성과 이탈리아 Q-Alliance 참여 소식에 이어 정부 투자 이슈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향후 정책과 자금 흐름에 따라 장기 성장 스토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정부가 시장에 신호를 보냈다”는 점이 핵심인데, 기술력만으로는 어렵던 흐름에 정책 자본이 결합되는 순간, 양자컴퓨팅 섹터는 전혀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온큐(IONQ) 주가
자, 그럼 이제 아이온큐 주가 차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일봉 기준으로 아이온큐는 9월 중순 이후 주가는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저점이었던 34.77달러에서 10월 초 고점 84.64달러까지 단기간에 약 140% 상승하면서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몰렸습니다. 이 시기에는 강한 양봉이 연속으로 형성됐고,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직후부터 조정 흐름이 시작됐고, 단기 이동평균선(20일선)을 이탈하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됐습니다. 10월 중순부터는 하락 속도가 가팔라졌고, 현재는 60일선에 근접한 55달러대에서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량이 하락 국면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점은 적극적인 매도세가 개입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기술적 흐름상 60일선 근처는 9월 랠리가 시작된 돌파 지점과 겹치는 중요한 지지 구간입니다. 이 지점이 지켜진다면 단기 반등 전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만약 이탈한다면 조정이 중기 하락 추세로 전환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The Wall Street Journal의 트럼프 행정부 양자컴퓨팅 지분 투자 보도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4% 이상 반등이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 반등이 정규장에 얼마나 강하게 반영될지가 단기 흐름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보면, 5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9월부터 본격적인 랠리에 진입했고, 10월 초 최고점 부근에서 강한 매수세가 피크를 찍은 뒤 3주 연속 음봉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단기 상승분의 약 절반 수준까지 되돌림을 거친 상황입니다.
특히 주봉 차트상에서 2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를 시도하고 있으며, 60주선과의 이격도 여전히 충분한 편입니다. 중장기 상승 추세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죠. 다만 단기 조정이 얼마나 길어질지, 그리고 10월 23일 장이 열리면 반등세가 얼마나 강하게 들어올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추세선과 60일·120일선 위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술적 하락 전환 신호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구간은 단기 투자자에게는 변동성 관리가,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지지선 유지 여부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가 급등분이 정규장에 반영된 이후 어떤 가격대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충돌하는지, 그리고 거래량이 수반되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아이온큐 실적 발표 일정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5일(수) 미국 장 마감 이후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술적 이벤트에 정책 뉴스가 겹친 상황에서 실적이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의 단기 흐름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