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는 주말간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빅테크와 AI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실제로 휴일이었던 주말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안에 합의했고 31일 관련 법안을 의회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 발표했습니다. 전일 휴장하지 않았던 아시아 증시는 이 영향으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9bp 하락한 3.80%, 미국 국채 2년물은 2.9bp 상승한 4.56%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4% 하락하여 104.21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17% 상승한 배럴당 72.67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0% 상승했고, 다우 지수도 1.0%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19%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6% 상승했습니다. 애플이 +1.4%, 마이크로소프트가 +2.1% 상승했고 알파벳도 +0.9%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테슬라 +4.7%, 아마존 +4.4%, 메타 +3.7%로 전부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증가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 투자자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0.92%, 코스닥 +0.34%를 기록중입니다. 엔비디아의 신규 제품군 출시 소식에 AI 컴퓨터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으며 수급 쏠림 현상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래핀, 카메라모듈, 신재생에너지, 조선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AI 컴퓨터 관련주와 반도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AI 컴퓨터 관련주
-29일 미국 경제 언론을 통해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컴퓨터의 출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라인업에는 '엔비디아 DGX GH200'이라는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개발에 생성 AI를 적용한 'Nvidia ACE'라는 플랫폼이 포함되며, DGX GH200 슈퍼컴퓨터는 이전의 반도체보다 메모리가 약 100배에 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탄생한다고 공개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DGX GH200과 관련하여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 및 추천 시스템은 현대 경제의 디지털 엔진"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개별적인 호재가 더해졌습니다. 하나증권은 LG전자의 현재 PBR은 0.97배로 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VS사업부의 실적이 양호하고, 2차전지로 인해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VS사업부 내에서도 외형 성장 가시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Magna JV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비플라이소프트, LG전자를 비롯한 AI 컴퓨터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LG전자 종목 분석]


지난해 말 지인에게 강력 추천해주었을 정도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었습니다. 거시경제의 압박으로 인해 꾸준히 우하향을 이어오다 작년 9월을 기점으로 반등, 최근엔 448일선에서 장시간 횡보하며 매물대를 소화시키는 모습입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의 성장성도 확실하고 448일선 부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향후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반도체 관련주
-지난 26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벨테크놀로지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약 32% 폭등했다는 부분입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개선이 엔비디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브로드컴 +11.52%, AMD +5.55%, 마이크론테크놀로지 +6.21% 등 훈풍이 고르게 퍼져나가는 모습입니다.

-KB증권은 2023년 연간 DRAM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 감산 효과가 8~9월부터 수급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1~12월부터 25~30% 웨이퍼 투입 축소로 감산을 시작한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축소 효과는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에 이미 반영되고 있어 3분기 이후부터 수요증가가 없다고 해도 공급축소 효과만으로도 반도체 수급은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전세계적인 반도체 열풍으로 인해 변동성이 적었던 삼성전자 마저 갭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실적 대비 6개월의 선행 움직임을 보이는 반도체 주식인만큼 기대감으로 최근 조정 없는 상승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이어진 상승으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 압박이 높아져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