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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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1남 2녀고 나는 막내딸이야

부모님 밑에서 너무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유있게 자랐다고 생각해(부모님 땅, 건물 있음)

언니는 결혼 전제로 만나는 남친 있고

나도 2년만난 남친이랑 슬 결혼얘기 나오기 시작하는데

언니가 엄빠한테 결혼 얘기 꺼내니깐 아빠가

나랑 언니한테 결혼비용 5000만원씩 주신다고 했었음

오빠는 지금 여친은 없는데 결정사 등록 생각중인가봐

근데 부모님이 오빠한테는 결혼하면 8억 지원해주시고

결혼하고 오빠 하는거 봐서 더 주신다네

난 진짜 자랄때 오빠랑 차별 하나도 못느껴서

부모님한테 너무 배신감 들고 섭섭했어

안해줄꺼먼 다같이 안해주고 해줄꺼면 비슷하게라도 해주지

내가 울면서 섭섭하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직 우리나라는 남자가 전세자금이라도 못해가면 결혼하기 힘드니 너네가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라고

오빠도 옆에서 미안한데 맞는말이라고, 부모님 재산인데 부모님 마음이라고 거들음

내가 아니 그래도 같은 자식인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부모님이 그럼 언니랑 나한테 3000만원씩 더 해주신다고 함

그순간 내가 부모님 자산 거덜내기로 결심한 악귀 죄인된 분위기더라?? 그래서 내가 됐다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해서 일단락됨(이게 한달 전임)

남친한테도 얘기했더니 남친도 말로는 괜찮다는데 섭섭한거같더라 남친은 부모님이 5억 해주신다고 했나봐 글고 우리집이 어느정도 사니까 이렇게 적게 지원해주시리라고는 둘다 생각 못함

근데 지난주말에 사촌오빠 결혼한다고 해서 같이밥먹는데

사촌오빠가 대출은 꼈지만 집해가나봐

그니까 울오빠가 사촌오빠한테

호구냐고 난 반반결혼할꺼라고 하는거 밥먹다가 다들음

너무 얼척없더라 남자가 집해가야 한다고 지원은 있는대로 혼자 다 받고.. 그럴꺼면 언니랑 나한테 1억씩이라도 좀 주지

부모님한테도 너무 섭섭하고 오빠가 너무 미워

난 집에서는 부모님 재산 탐내는 죄인이고 남친한테도 결혼비용 적게 해오는 죄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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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세대...

즉 베이비부머 세대는 아직까지도

'남존여비', '아들이 최고다' 사상이 남아있는듯

8억 vs 8천만원

▶ 아들은 8억, 딸은 8천, 솔직히 10배 차이는 좀 과한 측면이 있네요.



내 주변 친구들(남자) 보면

다들 결혼때 통상 5천~1억 사이로 지원을 받던데

8억이나 지원해주는 부모가 있다는건 정말 큰 행운인듯 하네요.

여자 8천만원도 절대 절대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주변에 딸 결혼한다고 8천만원 주는 경우 전 본적이 없어서;;;;

각설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 결혼비용에

부모는 거의 모든 재산을 퍼주고

정작 본인 노후자금은 확보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자식사랑은 대단한 민족입니다.




그결과

'노인빈곤', '노인파산' 문제가 발생합니다.

OECD 38개국 중 노인빈곤율이 단연 독보적 1위 입니다.




일반적인 대한민국 가정의 예를 들어볼까요?

① 대기업 다니면서 외벌이

② 자녀가 2명 있고, 둘다 중고등학생

▶ 월급 사교육비 + 생활비 다 쓰면 예적금은 못한다고 보면 됨. (마이너스 아니면 다행)

중고등학교 졸업하면 나아지지 않냐고?

대학교 입학후에는 수백만원, 아니 수천만원 등록금을 내야하고

(물론 대기업은 복지혜택이 좋아 지원이 되나, 그때까지 다닐 수 있을지?)



수천만원 쏟아서 졸업시켜 놨더니,

취업도 잘안되고, 취업해서 밥벌이 겨우 한다고 해도

그 월급을 부모한테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 앞가름 하기에도 빠듯한데(월세 등 주거비용)

이런 현실이니 다들

애를 2명 ▶1명으로 줄여서 낳거나

아예 안낳거나.....

결혼 자체를 안하거나....

이에 대한 솔루션은

일단 '연금확보'

저는 늘 자산굴리는 순서를 아래와 같이 강조해왔었습니다.

연금 ▶ 부동산 ▶ 주식

자녀들에게 교육비 지원, 결혼자금 지원 전

꼭!꼭! 연금확보부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