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천연 흑연 음극재를 미국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무려 6710억원, 향후 최대 1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미·중 갈등이 만든 기회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출이 아닙니다.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세제 혜택 제외와 중국의 음극재 수출 통제라는 지정학적 변화가 배경입니다. 중국이 자원 무기화를 강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중국 공급처를 찾게 되었고, 그 중심에 포스코퓨처엠이 떠오른 것이죠.
- 중국 상무부: 음극재 및 관련 장비를 수출 허가 대상으로 지정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2027년부터 중국산 흑연 사용 시 세액공제 혜택 박탈
🧪 음극재란?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특히 흑연 기반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천연 흑연: 아프리카 등지에서 원료 확보 → 국내 가공
• 인조 흑연: 철 생산 부산물인 코크스를 활용한 친환경 생산 추진
🏭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
포스코퓨처엠은 비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를 원료 조달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 새만금 산업단지: 중간 소재 가공을 위한 흑연 공장 건립 예정
• 국내 배터리 3사 및 일본 파나소닉: 주요 고객사
📉 아직은 작은 점유율…하지만 기회는 크다
현재 글로벌 음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이 80% 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은 1.3%로 1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 SNE리서치: 글로벌 음극재 1~10위 모두 중국 기업
• 포스코퓨처엠: 유일한 대량 생산 가능한 비중국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