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는 2022년 폭락 이후로 가장 완벽하게 반등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2023년 스포티파이는 적자였고, 2024년 흑자로 처음 전환했습니다. 정확하게 흑자로 전환한 분기는 2023년 3분기로, 6,500만 유로 순이익을 기록했었습니다.
차트를 보면 흑자로 전환하기 6개월 전부터 주가는 반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바닥을 아무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바닥에서 50%에서 2배 이상 상승한 후에 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24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다니엘 에크는 X에 축하 영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스포티파이는 21년 2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스포티파이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사용했었습니다. 기존에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했었는데, 훨씬 깔끔하고 음질도 좋고 만족스럽더라고요.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플랫폼, 제품, 서비스가 있으면 가격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신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사고 싶은건지 필요한 건지를 꼭 따지는 습관이 있습니다.
가끔씩 김광석 님의 노래를 듣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김광석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저는 90년대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의 노래가 많이 바뀌었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텐데, 저는 조용히 생각에 빠질 수 있는 노래들을 좋아합니다.
스포티파이 주식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고 노력할 필요없이, 내가 아는 것에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겐 힘이 되고, 누군가에겐 위로와 공감을 줍니다. 애플, 테슬라,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코스트코 등 내가 잘 사용하고 있으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퍼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그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급등주를 누군가의 말에 따라 사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라는 것은 말 그대로 기업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돈은 따라오는 개념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 뮤직이나 유튜브 뮤직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세계 1등 기업인 것은 맞습니다.
2년 반 만에 주가는 7.5배 올랐지만, Forward P/E는 50 정도입니다. 현재 구독자수는 2억 7,600만 명이고,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6억 9,600만 명입니다.
24년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구독자는 8억명 정도이고, 2030년이 되면 10~20억 명이 될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 전 세계 80억 인구 중에 몇 명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까요? 각 국가의 서비스도 있겠지만, 인도, 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십억 명이 음악을 듣고 공유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