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CRCL,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진짜 승자는 이 종목일까?



디지털 달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스테이블코인의 대장주 써클(CRCL)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암호화폐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핀테크 핵심 기업’으로 체질이 완전히 바뀌었죠.

오늘은 써클의 정책 변화·실적 흐름·차트 분석·월가의 시선까지 한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디지털 달러, 다시 주목받는 이유


써클은 미국의 연방 규제가 확정된 이후 ‘안정성’이라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예요.



100% 준비자산 보유

정기적인 공시 의무


쉽게 말해, “예치된 달러가 실제로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증명하라”는 겁니다.

이건 곧 신뢰의 기반이 생겼다는 의미죠.


또한 써클은 최근 ‘전국 트러스트 뱅크’ 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이게 승인되면 고객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결제 관련 수수료나 리스크도 스스로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말 그대로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한 단계 격상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부분 결제 인프라 확장입니다.

Arc, Gateway 같은 결제 전용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유럽 금융 인프라와 카드 네트워크까지 손을 잡았어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달러를 인터넷으로 빠르고, 싸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적으로 보는 써클의 체력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총매출 + 준비금이자 수익은 6.58억 달러(전년 대비 +53%),

조정 EBITDA는 1.26억 달러(+52%)를 기록했습니다.


순손실 -4.82억 달러라는 숫자만 보면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여기엔 상장 관련 비현금 항목(주식보상·전환사채 평가손)이 포함돼 있습니다.

즉, 실제 현금이 빠져나간 손실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그보다 주목해야 할 건 본업의 체력입니다.

USDC 유통잔액은 8월 기준 652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이 잔액과 금리가 합쳐져 써클의 주요 수익원인 ‘준비금이자’를 만들어내죠.

(쉽게 말해, 고객 예치금을 안전자산에 맡겨 얻는 이자 수익입니다.)


그래서 써클의 실적은 금리 움직임과 온체인 거래 수요에 모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차트 흐름 – 지금은 숨 고르기 구간


현재 주가는 125~160달러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8월에는 약 1,000만 주 규모의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단기 조정이 있었지만,

130달러선에서 수급이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입니다.


기술적으로는 150~160달러를 돌파하면 상승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120달러선이 무너지면 한 번 더 조정이 올 수 있죠.

이럴 때는 복잡한 지표보다, 가격대 중심의 흐름을 보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화려한 보조지표는 종종 변동성 높은 종목에서 거짓 신호를 주거든요.




월가의 시선 – 기대와 경계의 공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는 꽤 다양합니다.


상단: 250·247·230달러


중립~보수: 185·123·89달러


대체로 평균은 161~166달러 구간에 모여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시각이 엇갈린다는 뜻이죠.


낙관론자들은 규제 명확화 + 파트너 확장 = 스케일업 기대

라고 보고, 신중파는

“금리와 밸류 부담”을 경계합니다.


결국 이 온도차가 ‘불확실성의 가격’입니다.


불확실성이 줄면 주가는 상단으로,

커지면 다시 하단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월가의 목표가는 ‘지도’가 아니라 ‘표지판’처럼 보는 게 더 현명합니다.

앞이 잘 안 보이는 시장일수록,

이 표지판이 방향을 잡아주는 힌트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써클은 이제 단순한 코인 발행사가 아니라,

디지털 달러 시대의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금리·규제·온체인 수요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릴 때,

다음 반격의 타이밍이 열릴 겁니다.


지금이 바로 그 흐름을 눈여겨볼 때입니다.



실전 체크포인트 & 써클(CRCL) 주가 전망


이제 실전적으로 봅시다.

지금 써클(CRCL)을 볼 때 단기 포인트는 세 가지예요.



공모·구주 물량이 얼마나 빨리 시장에 흡수되는가

150~160달러 구간을 다시 돌파할 수 있는가

다음 실적 발표 전까지 USDC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가


이 세 가지 흐름만 봐도 단기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중기 관전 포인트


중기적으로는 두 가지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Arc·Gateway 솔루션이 실제로 결제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여주는지 —

이게 현실에서 ‘기업 고객 유입’으로 이어질지가 핵심이에요.


둘째, 유럽 결제 인프라와 카드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실제로 돌아가기 시작하는지 —

즉, 기술이 말뿐이 아닌 ‘실사용’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흐름을 단순히 정리하자면,

125~160달러 박스권 안에서 실적과 온체인 데이터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는 구간입니다.


물론 변수도 있죠.

금리가 너무 빨리 내려가면 써클의 주요 수익원인 ‘준비금이자’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규제 리스크는 이미 해소되고, 결제 인프라는 점점 표준화되고 있습니다.

이건 쉽게 뒤집히지 않을 흐름이에요.


한 줄로 정리하자면,

“단기엔 수급과 숫자, 중기엔 사용성과 신뢰” 

이게 지금 써클 주가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초보도 이해하는 간단 용어 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처럼 안정적인 화폐 가치에 1:1로 연동된 디지털 토큰.

→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아 결제나 송금에 유리합니다.


조정 EBITDA: 주식보상비 같은 ‘현금이 실제로 나가지 않는 비용’을 빼고 계산한 실질 영업이익.

→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전국 트러스트 뱅크 인가: 연방 감독 아래 고객 자산을 직접 보관·운용할 수 있는 자격.

→ 승인되면 신뢰도와 안정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복잡하게 느껴지신다면 이렇게만 기억하세요.


“신뢰를 제도화했고, 비용을 낮췄으며, 규모가 이익을 만든다.”




재미로보는 인사이트


디지털 결제의 본질은 결국 두 단어로 요약됩니다.

속도와 신뢰.

속도는 기술로, 신뢰는 제도로 만들어집니다.


써클은 Arc·Gateway 같은 기술로 속도를 높이고,

연방 규제와 인가 절차를 통해 신뢰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엔 안정적인 ‘준비금이자’라는 현금흐름이 자리 잡고 있죠.


금리가 완만히 내려가더라도,

USDC 유통량이 늘어난다면 이 수익 구조는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지금 시장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오버행 정리 → 150~160달러 돌파 → 실제 결제 트래픽 증가”


이 세 가지가 하나씩 맞물릴 때,

써클의 주가와 기업가치도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될 겁니다.


결국 ‘달러가 인터넷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시대’가

우리 일상에 완전히 녹아드는 순간 

써클의 가치는 숫자로 더 명확하게 증명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규제 이후의 느린 랠리’가

결국은 시작점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