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하는 제품중에  ‘윙~~’ 하는 소리,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 속엔 대부분 자석, 그리고 그 자석의 핵심엔 희토류가 있습니다.


전기차, 드론, 풍력 터빈, 청소기, 하드디스크까지 

모터가 들어간 모든 기기의 중심엔 희토류가 있죠.

그래서 이 소재의 가격이 움직이면 산업 전체가 흔들립니다.


요즘 시장은 복잡합니다.

공급난, 각국의 공급망 강화, 친환경 산업의 고성능화 수요가 한꺼번에 맞물리며 가격이 요동치고 있죠.

이럴 때일수록 단순하게 보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저는 세 가지 원칙을 둡니다.

전체 흐름을 보며, 속도를 늦추고, 캘린더를 챙긴다.

여기에 희토류 관련주 ETF 전략을 더하면 시장의 방향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지금, 왜 희토류인가?


수요의 핵심은 ‘더 많이’가 아니라 ‘더 강하게’입니다.

전기차와 풍력 모터는 작고 효율적인 고성능 제품을 원합니다.

이때 필수 원료가 바로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같은 희토류입니다.


공급은 쉽지 않습니다.

광산 인허가, 정제 설비 확충, 환경 규제 등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이죠.


정책도 큰 변수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가 자국 내 생산 체계를 강화하면서 보조금, 전략 비축, 장기 공급 계약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공급·정책이 얽히면 가격은 방향성을 가지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등락이 잦습니다.


그래서 희토류 투자는 방향은 빠르게, 속도는 천천히 잡는 게 핵심입니다.

트렌드는 분명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지수형으로 한 번에 담는 희토류 투자법


개별 종목은 스토리가 화려할수록 가격 변동도 그만큼 큽니다.

반면 지수형 ETF는 편입과 교체 기준이 정해져 있어, 시장의 잡음이 훨씬 적죠.


특히 희토류 산업은 ‘한 회사가 모든 걸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채굴 → 정련 → 분말 → 자석으로 단계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단계가 흔들려도 전체 산업 노출을 유지하기 쉽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ETF는 희토류 100%만 담기보다, 리튬·니켈·티타늄 같은 전략 금속까지 함께 포함합니다.

순수 노출은 조금 줄지만, 덕분에 광물 간 사이클이 분산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해외 상장 ETF는 거래량과 정보 공개 수준이 높고,

국내 상장은 원화로 거래 가능하고 세금 계산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계좌 환경과 환율, 세제 조건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주요 희토류 관련 ETF 한눈에 보기


VanEck REMX (미국 상장)


희토류와 전략금속 기업을 한데 담은 대표 ETF입니다.

보수는 약 0.58~0.59%, 편입 종목은 30개 내외이며

MP Materials, Lynas, China Northern Rare Earth 등 산업 핵심 기업들이 상위에 포진합니다.

국가 비중은 중국·호주·미국 중심으로, 지정학 리스크를 안고 가지만 테마의 본질을 직선으로 담는 구조입니다.


UCITS 버전 (유럽 상장)


구성은 비슷하지만, 유럽 투자자 접근성이 높고 환헤지가 기본 적용되지 않아 통화 노출을 그대로 가져가는 편입니다.


Sprott SETM


희토류뿐 아니라 우라늄, 리튬, 구리, 흑연 등 핵심 소재를 함께 담은 ETF입니다.

순수 희토류 비중은 낮지만, 사이클이 어긋날 때 손실을 줄이는 완충 효과가 있습니다.

보수는 약 0.65%로 REMX보다 조금 높습니다.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국내 상장, 415920)


원화로 거래 가능한 ETF로, 분기별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보수는 약 0.5% 수준이며, 국내 증시 시간대에 바로 사고팔 수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다만 거래량이 적을 때는 호가 간격이 넓어질 수 있으니 지정가 주문을 추천합니다.



iShares PICK


금속·광산 대형주를 폭넓게 담은 ETF입니다.

희토류 집중도가 낮지만, 테마 변동성을 완화하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지금 이 테마를 움직이는 첫 번째 동력은 바로 정책 프리미엄입니다.


각국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가격 하락을 막아주는 안전장치들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대감이 먼저 주가에 반영되며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죠.


하지만 결국 주가를 오래 버티게 만드는 건 실적 프리미엄입니다.


정책이 아닌 실제 돈이 도는 흐름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자석이 현지에서 생산되고, 자동차·풍력 기업들의 장기 공급 계약(오프테이크)이 늘며,

공장이 돌아가고 현금이 쌓여야 비로소 기업 가치가 현실적인 숫자로 맞춰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습니다.

지수형 ETF로 기본을 세우고,

뉴스가 과열될 땐 잠시 멈추는 여유를 가지며,

항상 일정 비율의 현금을 보유하세요.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체인은 통째로 보고, 속도는 낮추고, 캘린더는 챙기자.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시장의 파도는 여전히 거세겠지만,

여러분의 배는 훨씬 덜 흔들릴 겁니다.


그리고 그 배 위에서 희토류 관련주 ETF 투자전략은

‘한 방’이 아니라 오래 가는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