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가장 핫한 미국 주식을 정리해 드리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2025년 10월 9일 소식 전해 드립니다.

최근 조비 에비에이션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회사가 약 5억 1,400만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증자) 을 진행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주당 발행가는 16.85달러로, 직전 주가보다 약 11%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 발표 이후 주가가 즉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금을 모으기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이 회사가 에어택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점이 중요한데요. 비슷한 시기에 조비는 미국에서 첫 공개 시범 비행을 진행했고, 최근 인수 합병과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는 전략도 내놓았었죠.

최근 조비 에비에이션의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비 에비에이션, 어떤 회사인가

그 전에 빠르게 기업 리뷰 먼저 들어가자면, 조비 에비에이션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항공 스타트업으로, eVTOL이라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조용하고 친환경적인 에어택시를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면서도, 비행 중에는 비행기처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식이죠.

조비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단순히 비행기를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도심 하늘을 오가는 짧은 거리 항공 네트워크를 직접 운영하고, 전용 이착륙장(버티포트)과 예약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도심 항공 이동 서비스’ 전체를 만들겠다는 비전입니다.


조비 주가 흔든 대규모 증자 소식

이번에 조비 에비에이션에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신주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입니다. 기업이 신주를 발행한다는 건 시장에 새로운 주식을 내놓는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희석(dilution)’ 효과가 발생합니다.

조비는 이 주식을 기존 주가보다 저렴한 16.85달러에 발행하기로 했고, 그 결과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증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조비에 따르면 이렇게 발행한 자금은 항공기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상용화 단계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장기 성장을 위한 ‘연료’를 미리 확보한 셈이죠.


블레이드 인수와 우버 연동 계획

최근 일련의 흐름을 보면 주식 발행과 자금 조달 소식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조비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전략에서도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회사는 Blade Air Mobility의 여객 사업 부문을 최대 1억 2,500만 달러 규모에 인수했습니다.

블레이드는 현재 뉴욕, 마이애미 등에서 헬리콥터와 수상비행기를 운항하는 기업입니다. 조비는 이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노선, 인프라, 고객 기반을 한 번에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비는 이 블레이드 서비스를 2026년까지 Uber 앱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즉, 머지않아 우버를 열어 지상 이동뿐 아니라 하늘길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날이 오는 셈이죠.

이런 방식은 이미 존재하는 교통망 위에 자사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얹는 전략이라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산능력 확장과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생산 규모를 키우는 게 필수입니다. 조비는 캘리포니아 마리나 공장을 확장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오하이오 공장에서는 부품 생산과 테스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서는 Skyports와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 Transport Authority와 협력해 2027년까지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를 연결하는 에미리트 간 항공 이동 루트를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는데, 라스알카이마의 ‘2030 교통 종합 계획’과 맞물려 관광과 혁신 허브로서의 도시 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알 마르잔 아일랜드에 첫 번째 버티포트(전용 이착륙장)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 주요 관광지, 그리고 UAE 전역을 잇는 항공 이동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두바이 국제공항~알 마르잔 아일랜드 구간도 조비의 에어택시를 이용하면 약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조비의 항공기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고, 소음이 적고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UAE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과 Skyports의 인프라 개발 경험, 그리고 조비의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중동 지역 최초의 본격적인 에어택시 네트워크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일본에서도 움직임이 빠릅니다. ANA Holdings와 조비는 파트너십을 확장해 일본 전역에 100대 이상의 에어택시를 배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히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시범 비행을 선보인 뒤, 도쿄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ANA와 조비는 버티포트 네트워크 구축, 조종사 양성, 정비 시스템 마련 등 생태계 전반을 함께 설계 중인데요. Toyota Motor Corporation 역시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어 실행력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초기 글로벌 진출 전략은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때 조비가 ‘먼저 자리 잡은 사업자’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FAA 인증과 상용화 준비와 동시에, 중동과 일본이라는 두 거점을 선점했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FAA 인증 절차와 시범 운영 프로그램

한편 현재 조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는 바로 규제와 인증입니다. 미국에서 항공기를 상업적으로 운영하려면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FAA)의 ‘형식 인증(Type Certification)’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기술적 안정성과 운항 안전을 입증하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입니다.

조비는 이미 ‘양산 기준에 맞는 시제기(Conforming Aircraft)’를 제작 완료했고, 본격적인 FAA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새롭게 추진 중인 eVTOL 통합 시범 사업(eIPP)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정식 인증 이전에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상용 운항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조비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대목이죠.


조비 에비에이션 전망

사실 유상 증자 발표 전까지만 해도 조비 에비에비션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공개 비행 시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조비는 미국 캘리포니아 국제 에어쇼에서 자사의 eVTOL 항공기를 관객들 앞에서 직접 띄웠습니다. 마리나에서 살리나스로 짧은 거리를 실제로 비행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죠.

이런 시범 비행은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기 때문에 중요한데요. 조용하게 수직으로 이륙한 뒤 비행 모드로 전환하고, 부드럽게 착륙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본 사람들에게는 ‘에어택시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줬다고 합니다.

또한 조비는 일본 오사카에서도 ANA Holdings와 함께 시범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상용화를 준비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면서 JOBY 주가는 지난 한 달 간 50% 상승했는데, 그러다가 유상 증자 소식이 터진 거죠.

물론 올해 110% 이상 상승, 지난 1년 간 200%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훼손됐다고는 할 수 없으나, 살짝 쌍봉 느낌이 나는 상황입니다.

현재 일봉 차트에서는 4월 저점(약 4.96달러)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고점인 20.95달러까지 약 4배가량 상승한 모습이 뚜렷합니다. 단기적으로는 5일선과 20일선이 강하게 우상향하고 있고, 가격도 이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단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달러 부근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출현하면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17달러 선까지 되돌림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죠. 거래량을 보면 급등 구간에서 크게 터졌고, 최근 조정 구간에서는 비교적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강한 상승 이후 단기 매물 소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단기 반등세가 다시 이어진다면 이전 고점 근처인 20달러 부근이 1차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하락이 이어진다면 15~16달러 구간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주봉 차트를 보면 조비의 주가가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하락세 또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오다가, 6월을 기점으로 뚜렷한 상승 전환을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때 5주선이 20주선과 골든크로스(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하는 현상)를 만들면서 추세 전환의 신호를 줬고, 이후 폭발적인 거래량과 함께 주가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의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데요. 특히 10달러 이하 구간에서 장기간 거래가 누적된 뒤 돌파가 이루어진 점은 ‘매물 소화 이후 본격 상승’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에 가깝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3주 동안은 고점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긴 윗꼬리를 남기거나 조정 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상승 추세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조정 구간일 수도 있지만, 단기 과열 이후 속도 조절의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조정이 나와줄 수 있으나, 조비는 현재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유상 증자는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고, 시범 비행은 기술 성숙도를 보여줬죠.

무엇보다 9월 12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eVTOL 통합 시범 프로그램(eIPP)’ 덕분에 조비의 상용화 계획이 탄력을 받았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은 eVTOL 기업들이 정식 인증을 받기 전에 제한된 범위에서 상업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범 제도였습니다. 다시 말해 조비가 FAA의 최종 인증 절차를 마치기 전이라도, 실제 승객 운송을 일정 구간에서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죠.

여러모로 초기 상용화를 빠르게 진행하려는 조비에게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중동과 일본에서의 확장 전략에 더해, 자국 내 조기 운항까지 가능해진다면 조비는 글로벌 에어택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신주 발행으로 인한 지분 희석은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블레이드 인수 후 실제 운영 통합 과정에서도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FAA 인증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죠. 무엇보다 새로운 교통수단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신뢰를 지속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결국 앞으로의 성패는 조비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처 에비에이션도 그렇지만 조비 에비에이연 역시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에 투자하는 셈이지만, 성공할 경우 시장 전체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죠. 앞으로 이 회사가 어떤 속도로 비상할지 지켜볼 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