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10/3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부진한 고용지표 속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 AI 중심의 기술주 강세, 그리고 분기말 수급 유입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 초반에는 셧다운 가능성이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과거 사례상 셧다운의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돼 주요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셧다운 직전에는 JOLTs 구인 공고와 9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에서 고용 시장의 불안이 드러났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정부 지출 축소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분기말 수급이 유입됐다.

주 중반에는 실제로 셧다운에 돌입하고 ADP 민간 고용이 급락했음에도, 시장은 이를 연준의 완화적 정책 전환 신호로 해석하며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Bad is Good)’ 심리가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화이자가 약가 인하 및 관세 유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헬스케어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오픈AI가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주 후반에는 셧다운 지속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며 다우와 러셀2000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AI 버블’ 발언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 나스닥은 약보합, S&P500은 강보합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결국 한 주 동안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와 AI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08%, 나스닥은 +1.32%, 다우 존스는 +1.10% 올랐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 자산 수요로 금 가격은 상승했고, OPEC+ 증산 가능성과 원유 재고 증가로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급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연방 정부 셧다운, 고용 지표 부진, 트럼프 행정부와 화이자 약가 인하 협상, 제프 베이조스의 AI 버블 발언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구글 딥마인드·디즈니 리서치와 공동 개발한 오픈소스 ‘뉴턴 물리 엔진’ 공개, AI 산업 자본 지출이 시장 활력을 유지한다는 바클레이즈 분석, 코어위브가 메타로부터 142억 달러 투자 유치하며 엔비디아 GB300 칩 사용 소식, 유아이패스·오픈AI와 기업용 AI 워크플로우 협력, 오픈AI 기업 가치 5천억 달러 평가로 AI 기대감 자극, UAE 반도체 공급 계약 이행 지연 보도

마이크론(MU) D램·낸드 가격 20% 인상 소식,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2026년 순익·매출 급증 전망으로 성장 잠재력 높은 반도체 주식으로 선정

인텔(INTC) TSMC가 투자·파트너십 논의 부인, 파운드리 고객 유치를 위해 AMD와 초기 단계 논의 진행

일레트로닉아츠(EA) 사우디 PIF·어피니티 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지분 매각 후 비상장 전환 소식

쇼피파이(SHOP) 오픈AI 챗GPT에서 상품 직접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기능 출시 예정, 쇼피파이에 기능 지원 계획

아마존(AMZN) 투자사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5’ 출시 발표, 드론 배송 사고 관련 FAA·NTSB 조사 착수, 제프 베이조스의 AI 산업 관련 발언 및 아마존 프레시 점포 추가 폐점 결정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피스에 앤트로픽 AI 모델 기반 ‘에이전트 모드’ 도입 소식

틸레이브랜즈(TLRY), SNDL(SNDL), 오로라캐너비스(ACB), 캐노피그로스(CGC) 트럼프 대통령이 칸나비디올(CBD)을 노인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영상 공유

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비트마인(BMNR), 서클(CRCL) 스위프트가 컨센시스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개발 협력 발표,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동반 관심 확대

코어위브(CRWV) 메타로부터 142억 달러 투자 유치, 엔비디아 GB300 시스템 이용권 제공 계약 체결

유아이패스(PATH) 기업 고객의 자동화 워크플로우에 AI 기능 강화 위해 오픈AI·엔비디아와 협력

메타(META) 코어위브 투자 소식, 오픈AI AI 영상 공유 소셜앱 ‘소라’ 출시로 SNS 경쟁 심화 우려

알파벳(GOOG) AI 검색 도구 ‘AI 모드’에 이미지 생성 기능 추가, AI 영상 SNS 경쟁 심화 우려, 클라우드 부서 디자인 인력 감축, 스마트홈 브랜드 ‘네스트’ 신제품 공개 및 제미나이 탑재

화이자(PFE) 트럼프 행정부와 약가 인하·최혜국 가격 판매 합의, 3년 관세 유예 기간 확보, 기대감 지속

일라이릴리(LLY) 화이자 약가 인하 합의 이후 미국 정부와 진행 중인 약가 인하 협상에 대한 기대감 확대

옥시덴털(OXY) 버크셔해서웨이가 석유화학 자회사 옥시켐 인수 논의 보도, OPEC+ 증산 확대 우려

테슬라(TSLA) 세액공제 종료 전 리스 가격 인상, 혜택 종료 전 수요 집중으로 4분기 실적 기대, 전기차 인도량 증가에도 향후 성장세 둔화 전망

넷플릭스(NFLX) 일론 머스크가 트랜스젠더 청소년 주인공 시리즈에 대해 구독 취소를 장려한 발언

ARM(ARM) 퀄컴과의 소송에서 패소 후 즉각 항소, 퀄컴이 ARM 최신 칩 설계 기술 활용 계획 발표

팔란티어(PLTR) 미 육군 공급 전장 통신망 시스템에서 보안 취약점 보고, 팔란티어 측은 오래된 내용이라며 반박

포드(F), 제너럴모터스(GM)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완성차 업체 관세 감면 검토 발언

리게티컴퓨팅(RGTI),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퀀텀(QBTS), 퀀텀컴퓨팅(QUBT) 리게티컴퓨팅이 9큐비트 양자컴퓨팅 시스템 2개 총 570만 달러 구매 주문 확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미국 정부 수출 규제 강화로 2026 회계연도 매출 약 6억 달러 감소 전망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와 화이자의 약가 인하 및 관세 유예 합의로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 유틸리티, 원자재, 산업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OPEC+의 증산 전망과 원유 재고 증가로 유가가 급락하자 에너지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섹터는 강보합, 경기 방어주, 소비 순환재, 금융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중립(Neutral)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면서 번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 AI 기술주 강세, 그리고 분기말 리밸런싱 수급 유입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의회의 예산안 합의가 불발되며 10월 1일부로 연방정부가 업무를 일시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노동부가 발표하는 실업수당청구건수 및 고용보고서가 지연되었으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GDP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지표는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부의 주요 고용 통계가 부재한 가운데 민간 부문 데이터를 중심으로 시장이 반응했다.

JOLTs 구인 공고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실제 고용은 부진했으며, ADP 민간고용은 급감해 고용시장 냉각 우려를 키웠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이 이어졌고, 서비스 PMI 역시 위축 영역에 근접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부진을 연준의 완화적 정책 전환 신호로 해석하며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Bad is Good)’ 심리가 작용했다.

무역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제작 영화와 가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화이자와 약가 인하 및 관세 유예 협상에 합의하며 의약품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별칭이 재조명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완화적 대응으로 평가됐다.

기업 뉴스에서는 AI 관련 호재가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뉴턴 물리 엔진’을 공개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했고, 메타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유아이패스가 엔비디아·오픈AI와 협력 확대를 발표했으며, 오픈AI는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인텔과 AMD도 파운드리 협업 논의를 진행하며 반도체 산업 내 협력 움직임이 감지됐다.

다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AI 열풍을 ‘산업적 거품’이라 지적하며 과열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자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부 나타났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화이자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약가 인하 및 관세 유예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에 최후통첩을 보내자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하는 등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됐고,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되며 정권 교체 이슈가 부각됐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셧다운 종료 여부, 이에 따른 지연된 경제 지표 발표, 그리고 9월 FOMC 회의록 공개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셧다운 지속으로 고용보고서 발표가 지연된 상황이다.

만약 셧다운이 종료되어 고용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해당 결과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셧다운이 장기화되어 고용보고서 발표가 지연될 경우 시장은 CB 고용동향지수,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잠정치 등 대체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 흐름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9월 FOMC 회의록 공개와 파월 의장 및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 내용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의 방향성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돌입과 고용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호재가 이어지며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동시에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방어주도 반등세를 보이며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장기화되면서 AI 버블 우려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으며, 변동성지수(VIX) 상승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대비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고, 반대로 셧다운이 조기 종료되더라도 지연된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의 3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시장의 상승 동력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에는 금리 하락의 수혜가 큰 헬스케어·유틸리티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부동산, 원자재,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성격의 섹터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주의 경우 단기적으로 조정 압력이 불가피하겠지만,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에는 셧다운 장기화 및 지연된 경제지표 발표로 인한 단기 변동성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금리 인하 수혜 업종(헬스케어·유틸리티 등)과 성장주(기술주)를 병행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