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한국 8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였지만, 흑자 규모가 4개월 만에 100억 달러 아래로 하회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한국 8월 국제수지 동향 및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8월 국제수지에 대한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장수창 연구원 / 이상원 외환분석부장
01. 현황
8월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91억)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급감($3억)하는 동안 내국인의 대규모 해외투자($84억)가 지속됨에 따라 외환수급 여건이 악화
1) 경상수지 : +$91.5억
상품수지 흑자가 4개월 만에 $100억을 하회하고, 본원소득수지도 국내 기업의 對외국인 배당지급 등으로 흑자가 $10억 가까이 축소
ㅇ 상품(+$94.0억):
기계류ㆍ정밀기기(7월 $63.3억 → 8월 $52.7억) 등의 수출이 둔화되었으나 반도체(+26.9%yoy)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에너지류($127.6억) 수입이 감소하면서 흑자 규모가 최근 12개월 평균(+$92.2억)을 상회
ㅇ 서비스(-$21.2억):
운송수지 개선(+$1.4억 → +$4.4억)에 불구하고 기타사업 서비스수지 기술, 무역, 기타사업 서비스 수지 등에서 적자가 확대(-$6.6억 → -$15.2억)되면서 6개월 연속 $20억대 적자를 유지
ㅇ 본원소득(+$20.7억):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에 대한 배당지급 증권투자배당지급 (삼성전자 등)이 증가 ($0.1억 → $9.9억)하면서 증권투자 소득수지($10.8억 → $2.1억) 중심으로 감소
2) 증권투자 : -$81.2억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둔화($101.0억 → $84.1억)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크게 둔화($76.4억 → $2.9억)되며 순유출 확대
ㅇ 내국인 해외투자(자산, -$84.1억):
주식은 일반정부($34.0억)ㆍ기타금융기관($20.4억) 주도로 $59.4억, 채권은 기타금융기관($15.0억)과 비금융기업등($8.8억)을 중심으로 $24.7억 순투자
ㅇ 외국인 국내투자(부채, +$2.9억):
주식($1.7억)ㆍ채권($1.2억) 모두 전월 대비 감소(각각-$34.2억,-$39.3억)
ㅇ (직접투자+$7.1억)
내국인 해외투자($14.4억)는 전월($34.1억) 대비 감소한 반면, 외국인 국내 투자($21.5억)는 전월($17.2억) 대비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
ㅇ (기타투자+$15.4억)
국내 금융기관 등은 해외 차입액을 $35.1억 상환했으나, 대외 현금 및예금($47.1억), 기타자산($23.3억), 무역신용($18.9억)을 회수하며 4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
02. 해외시각
향후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의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될전망이나, 대내외 금융투자 여건은 유입보다는 유출 여지가 커지는 방향으로 변화
1) 경상수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의 수혜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노력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대규모 상품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ㅇ JPM은 한국 수출에 대한 미국 관세 영향은 품목별로 차별화되고 있으며, 기술 품목 보다 비기술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진단
ㅇ Nomura는 미국 외 지역(ASEAN, EU 등)에 대한 견조한 수출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미국 관세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전망
2) 금융계정
$3,500억 대미 투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가세하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 유인이 일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금 순유출 압력이 증대
ㅇ 내국인 해외투자:
기존의 구조적 해외투자 흐름에 대규모 대미 투자가 가세하면서 대규모 외환ㆍ외화자금 유출 압력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대두
- SocGen은 대미투자($3,500억)이행과 관련한 한국의 통화스왑 제안은 직접 · 지분투자 확대 가능성과 이에 따른 미 달러화 수요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
- Citi는 총 대미 투자액 중 정책금융 기관의 달러화 직접 조달을 제외한 환전 필요액(연 $860~960억)이 국민연금 연간 해외투자 규모의 2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
ㅇ 외국인 국내투자: 주식의 경우 단기적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증하고 있으며, 채권 투자의 경우에도 한은 금리인하 감속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입이 제한될 소지
- HSBC는 제3차 상법개정 및 세제개편안 등 자본시장 구조 개혁과 AI, 전력 · 전력기기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근거로 코스피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
- BNPP는 ▲서울 집값 상승세 ▲반도체 수출 호조 ▲외환시장 불안 등으로 10월 동결을 전망. Citi는 한은 금리인하 감속으로 인한 해외 원화채권 투자자들의 우려를 전달
03. 평가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해외투자 추가 확대 여지가 잠재하는 만큼 추후 외환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ㅇ 경상수지는 금년 들어 대규모 흑자 기조를 회복(1~8월 누적, `24년 $559.4억 → `25년 $693.0억)하고 향후 전망도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외환 공급 경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해외 IB들의 `25년 전망치(평균)는 8월말 5.1% 흑자(GDP 대비)에서 9월말 5.4% 흑자로 상승
ㅇ 다만, 관세 및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외환ㆍ외화자금 유입이 둔화될 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