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셧다운, 고용 쇼크에도 상승

미국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러셀2000

전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돌입과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3대 지수와 러셀2000이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

개장 전에는 7년 만에 발생한 셧다운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킴

과거 셧다운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지연과 일부 연방기관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불확실성이 부각됨

여기에 9월 ADP 민간 고용이 –3.1만 명으로 시장 예상(+5.2만 명)을 크게 하회했고, 8월 수치도 +5.4만 명에서 –3천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확대됨

장 초반에는 셧다운과 고용 쇼크 여파로 주요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곧 ‘나쁜 소식이 오히려 좋은 소식(Bad is Good)’ 심리가 작동하며 반등

고용 부진이 경기 침체 신호라기보다 금리 인하 가속화 요인으로 해석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CME FedWatch에 따르면 연내 2회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 77.3%에서 86.7%로 상승, 3회 인하 가능성도 0.9%로 새롭게 반영됨

이와 함께 9월 ISM 제조업 PMI는 49.1로 예상치(49.0)를 소폭 상회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50 미만)에 머물러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

장중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헬스케어와 기술 섹터가 상승세를 주도

헬스케어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와 화이자가 약가 인하 및 관세 유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기술 업종은 인텔이 AMD를 파운드리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임

장 후반에는 셧다운이 단기적 변수에 그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가 공고해졌고, S&P500과 다우 존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지 않고 연기하면서 제약사와 약가 인하 협상을 위해 계획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제기됨

종합적으로, 연방정부 셧다운 돌입과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증시는 오히려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셧다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하면서도, 장기화 시 경제 충격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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