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24.37% 급등했고 AMD와 마이크론도 동반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된 부분도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공화당과 백악관 측의 입장차가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간 지출 동결하는 제안을 내놓았다며 디폴트 없이 합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공화당의 그레이브스 의원도 6월 1일 이전 협상 완료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7.5bp 상승한 3.82%, 미국 국태 2년물은 15.2bp 상승한 4.53%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33% 상승하여 104.23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러시아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발표해 3.38% 하락한 71.83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0.11%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71%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1% 상승했습니다. 애플 +0.7%, 마이크로소프트 +3.9%, 알파벳 +2.1%를 기록했으며 메타는 +1.4%, 테슬라는 +0.9%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홀로 -1.5%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금일도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테마가 하락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올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0.33%, 코스닥 -0.09%를 기록중입니다. 페라이트 관련주, 엔비디아 관련주, 영상콘텐츠, VR 등의 일부 테마만 상승중인 가운데 페라이트 관련주와 엔비디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페라이트 관련주
-지난달 24일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지속 부각되며 금일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 모터에는 일부 희토류가 사용되는데 희토류 생산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려하자,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페라이트는 희토류보다는 자력이 약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고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희토류를 대체할 소재가 어떤 광물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짧은 시간 내 특정 광물이 희토류를 대체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관측이긴 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화전자, 상신전자를 비롯한 페라이트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상신전자 종목 분석]


지난달에 전해진 언론의 보도 말고는 추가적인 소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5월 초 급등을 나타냈다가 이내 하락, 다시 반등이 나온 상황으로 계속해서 추가 재료가 나오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쌍봉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엔비디아 관련주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약 10%와 20% 상회하였고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10억달러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가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따라갈 곳이 없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줄상향하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 선전이 곧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서버에서 GPU와 함께 고성능·고용량 D램이 함께 탑재돼 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러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일반 D램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지난해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점유율은 각각 40%와 50%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엔비디아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SK하이닉스 종목 분석]


엔비디아발 반도체 열풍으로 수급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 단기 이평선과 주가의 괴리가 상당히 커진 모습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조정 받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