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itative Tightening (QT, 양적긴축)


요즘 미국 증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또 하나 있죠.


QT(Quantitative Tightening, 양적긴축)입니다.


QT란 연준이 보유한 국채나 MBS 같은 자산을 줄여서,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는 정책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유동성을 줄여 시장의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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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QT가 단순한 정책 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증시 체력을 좌우한다는 데 있습니다.


금리는 동결 또는 인하 기대감이 나오더라도, QT가 계속되면


유동성이 회복되지 않으니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기 어렵습니다.


최근 나스닥과 S&P500이 고점 근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것도 QT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QT는 특히 성장주, 기술주에 부담을 줍니다.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성장주는 할인율이 중요한데,


유동성이 줄면 할인율이 올라가 주가가 눌리게 됩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종목도 QT 환경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QT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QT 속도가 늦춰지면 시장이 어떻게 달라질까?”


같은 질문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국 QT는 증시가 단기 반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장기 랠리로 이어질지를 가르는 핵심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