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큰 유입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에 ‘7월 미국 투자 외국인 증권자금, 장기채권 중심 유입’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월 미국 투자 외국인 증권자금, 장기채권 중심 유입
출처 : 국제금융센터 박승민 책임연구원
01. 동향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흐름 통계(TIC)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7월에 미국 증권자산을 총 $768억 순매수(주식△$163억, 채권 +$931억)
1) 주식 자금
ㅇ 주식은 순매도 전환(6월 +$1,631억 → 7월 △$163억). 투자주체별로는 공공 부문이 △$101억, 민간 부문이 △$61억 순매도
ㅇ 일본(△$152억), 케이먼(△$129억), 캐리비안(△$128억), 쿠웨이트(△$69억) 등이 순매도. 아일랜드(+$120억), 싱가포르(+$44억), 스위스(+$43억), 한국(+$38억) 등은 순매수
2) 채권 자금
ㅇ 채권 순투자 규모는 확대되며 3개월 연속 유입(6월 +$386억 → 7월 +$931억). 장기국채(△$51억 → +$582억), 정부기관채(△$10억 → +$97억), 회사채(+$351억 → +$272억)로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단기국채는 순회수(+$96억 → △$20억)
ㅇ 장기국채에서 민간 부문의 순투자 규모가 확대(+$38억 → +$411억)되었으며, 공공 부문도 순투자 전환(6월 △$89억 → 7월 +$171억)
- 단기국채(T-bill)는 공공 부문의 순투자 규모가 확대되었으나(6월 +$49억 → 7월 +$71억), 민간 부문은 순회수 전환(+$47억 → △$91억)
ㅇ 영국(+$445억), 홍콩(+$178억), 노르웨이(+$173억), 프랑스(+$173억) 등이 장기채권에 순투자. 캐나다(△$486억), 중국(△$191억), 캐리비안(△$121억), 브라질(△$117억) 등은 순회수
ㅇ 외국인의 미국 주식ㆍ채권 보유액은 `25년 5월부터 각각 $2.4조, $0.3조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주식 $20.0조, 채권 $15.4조)
3) 자산시장
같은 기간 미국 주가(+2.2%)와 달러화(+3.2%)는 관세협상 타결 기대,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완화로 강세. 미국 국채금리(10년 +15bp)는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 영향으로 상승
02. 평가
외국인 증권자금은 주식자산을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을 시현. 고빈도 데이터는 외국인 공공 투자자들의 국채 수요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
1) 헤지펀드 매도 전환
헤지펀드 자금으로 추정되는 지역(캐리비안, 케이먼 등)의 주식 순매도가 부각
ㅇ 6월에 미국 주식을 대규모 매입한 지역이 7월에는 자금 유출세를 주도 (캐리비안 6월 +$385억 → 7월 △$128억, 케이먼 +$329억 → △$129억). 2분기 기업실적 발표 를 앞두고 높은 밸류에이션(7월말 22.2배) 부담 등에 따른 차익실현인 것으로 추정
2) 장기국채 수요 증가
유럽 투자자들을 중심으로(6월 +$141억 → 7월 +$1,001억) 장기국채 수요가 회복. 예상보다 양호한 GDP 성장률, 소매판매* 등에 국채금리는 상승했으나, `25년내 정책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을 가능성
* 2분기 GDP 성장률: 전분기 대비 연율 3.0%(예상치 2.6%)
6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0.6%(예상치 +0.1%)
ㅇ 다만, 최근(9/17일) 뉴욕 연준이 수탁하고 있는 해외 공공 부문의 국채 잔액(custody holdings)은 7월말 대비 $964억 감소*하여, 8월 이후에 공공 투자자들의 국채 순투자가 이어졌을지는 불확실
* 달러화 강세 시 환율 방어 등의 목적으로 국채를 매도하는 경우가 있으나, 최근에는 달러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이례적
3) 달러화 헤지 수요 확대 전망 지속
한편, 최근 달러화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기능이 다소 약화되었으며, 연준의 독립성 관련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외국인의 달러화 헤지 수요에 영향을 줄 소지(Goldman Sachs)
ㅇ 최근 외국인이 미국 채권, 주식 투자 시 달러화를 헤지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증가했으며*, 연준의 금리인하로 주요국과의 금리차가 축소될 것임을 감안할 때 달러화 헤지비용이 감소할 가능성(Deutsche Bank)
* 미국 자산 ETF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주식은 80%, 채권은 50%가 달러화 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