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한국의 내로라하는
현대차에 당당히 입사한
20대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고
주관이 뚜렷한 생각이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울림을 주네요
저는 이제 28살인 전형적인 집에서 딱히 받을 거 없이 경기도 올라온 상경인인데요
솔직히 부동산 규제 보고 전혀 사다리 끊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짜피 죽었다 깨어나도 안내려갈 강남지역은 이미 제가 대학생이던 코로나시절에 화성 가버려서 못사고요.
매매로 사야하는 집들도 대출 이빠이 받아서 사야하는데,
그거나 월세나 뭔 차이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사다리 올라갈 능력 있는 직업들은 기업에서 전세지원, 월세지원, 기숙사 지원등으로 지출금 세이프가 되는데 무슨 월세상승거리면서 사회초년생들을 파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느끼는 진짜 사다리 걷어차기는 기성세대가 대출규제가 방만한걸 이용해서 서로 사고 팔고 설거지해주면서 호가올려서 그렇게 비싸지 않을 집도 집값 펌핑해서 월급 삭제시키는 지금의 집값 펌핑이라 생각하고요.
솔직히 대출규제된거 쌤통입니다. 갚을 역량 없으면 팔아야지 왜 그걸 이고 있다가 근로소득 악착같이 모아서 집사려는 미래세대한테 설거지시키려해요?
추가로 공급정책도 당연히 있으면 좋겠지만 뭐 그건 딱히 기대는 안되네요.
-----------------------------------------------------------------------------------------------------------------------
2.
솔직히 저도 돌이켜보면
신촌에서 대학교를 다닐때
그리고 갓 증권사에 입사했을때
비슷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여의도 지점에 근무를 했었는데
전 경기도 남부쪽 부모님 집에 얹혀살아
퇴근하면 1시간 30분 가량
전철을 갈아타면서 출퇴근을 했었고,
제 동기 2명중 1명은
여의도 롯데캐슬이 본가라
걸어서 출퇴근을 했고
또다른 1명은 집이 반포라
9호선 급행(20분)을 타고
출퇴근을 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때
속으로 '어차피 난 서울에
집 사는 건 무리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던거 같아요.
막 억울하거나 허탈하지도 않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더욱 싫었던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히 느껴지네요.
3.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살다보니 여럿 터닝포인트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그릇된 판단보다는
옳은 판단과 선택을 잘했기에
지금은 운좋게도
여의도 한강뷰를 바라보는
서울 마포에 실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한강뷰 아파트를 손에 쥐게 된건 아니고
지방 토지 매매도 하고
재개발 호재가 있는 빌라 원룸 매매도 하고
주식도 꾸준히 트레이딩 하면서
복리의 복리를 거듭해
일궈낸 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에서는 절대 돈내고도
배울 수 없는 많은것들을 배웠으며
특히 레버리지에 대한 관점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레버리지 없이는
의미있는 자산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시대가 변했습니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며
시중에 유동성은 넘쳐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돈 차곡차곡 모아서'
'티끌모아 태산' 이런
개념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생각의 범위를 넓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