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는 한국 애슬레저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특히 디즈니+ 드라마 ‘북극성’에서 배우 전지현 씨가 안다르 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드라마 속 착장이 실제 판매 제품으로 연결되면서 ‘전지현 세트’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스타 마케팅을 넘어 콘텐츠와 제품을 연결하는 전략적 시도의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드라마 속 스타와 동일한 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안다르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실제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안다르는 과거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으나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이후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매출이 2천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고, 젝시믹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애슬레저 패션이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 외출복, 여가복으로 확장되면서 소비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안다르는 이 흐름에 발맞추어 제품 라인을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고,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진출입니다. 안다르는 ‘스트레치유어스토리(Stretch Your Story)’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존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구인의 체형과 소비 성향을 고려해 새롭게 설계된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라인을 내놓은 것입니다. 사전에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반응과 반품률, 재구매율 등을 점검한 뒤 론칭을 진행한 만큼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 전략적 접근이 돋보입니다. 미국 애슬레저 시장은 이미 룰루레몬,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강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치열한 곳이지만,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크고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도 높기 때문에 안다르가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 진출은 한국 브랜드만의 장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 그리고 K-콘텐츠의 후광 효과가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K-뷰티나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듯이, 안다르 역시 ‘세련된 한국적 감성 + 기능성’이라는 차별화를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지현 씨와 같은 한류 스타와의 협업은 단순히 국내 판매 촉진에 그치지 않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국내외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들은 이미 막강한 유통망과 자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과 물류비 상승은 해외 진출에서 항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서구 체형에 맞지 않는 제품은 반품률을 높여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타 마케팅이나 팝업스토어 운영, 드라마 협업 등은 단기적으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다르는 브랜드 차별화와 제품 품질 관리, 그리고 재무적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다르는 이미 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성장을 보여준 경험이 있고, 국내 시장에서의 강한 입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 큽니다.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다르의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 원단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전지현 효과를 통해 국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미국 시장에서 ‘스트레치유어스토리’ 라인이 자리 잡는다면 안다르는 단순한 요가복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애슬레저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