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권리락? 주식 떨어진 이유가 이거라구요?


주식을 하다 보면


“배당락 때문에 빠졌네”,


“권리락일이라 그렇다”


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정확히 배당락이 뭔지

언제 적용되는지, 그리고 권리락과는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배당락 날에 주가가 급락하는 걸 처음 본 분들은 당황하시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이 헷갈리는 용어들을 한 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배당락이란?


배당락(配當落, Ex-Dividend Date)은

말 그대로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입니다.


즉 이날부터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2월 28일이 배당기준일이라면


그 기준일 이틀 전인 12월 26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T+2 체결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당기준일 다음 거래일이 되면

시장은 “이 종목은 이제 배당 받을 권리가 없으니까 그만큼 가격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

라는 식으로 주가를 배당만큼 깎아서 시작하게 되는데


이날이 바로 배당락일입니다.



예: 배당금 1,000원


전일 종가 50,000원


→ 배당락일 시초가: 49,000원으로 조정될 수 있음 (시장 상황 따라 다름)


===========



권리락이란?


권리락(權利落, Ex-Rights Date)은

신주인수권, 무상증자 등의 권리를 받는 기준일 이후의 주가 조정일입니다.


즉 해당 권리를 얻기 위한 기한이 지나고 난 후의 거래일인데요


이 경우에도 신주가 생기거나 무상증자가 발생하면

기존 주가에 희석효과가 생기므로 주가가 기술적으로 조정됩니다.


예를 들어,


1주를 보유하면 1주를 더 받는 무상증자라면

→ 이론상 기존 주가는 반토막이 되어야 합니다.

→ 그래서 권리락일에는 해당만큼 가격이 낮아진 시초가로 시작하죠.



=============



투자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점


배당락에 주가가 빠지는 건 손해가 아님

→ 이미 배당금은 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단지 주가만 기술적으로 조정된 것이죠.


권리락도 마찬가지

→ 주가가 떨어지지만, 그만큼 권리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장 심리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음

→ 배당락일에 투심이 얼어붙으면, 기술적 조정보다 더 크게 빠질 수도 있습니다.


락일 전후 매수 판단은 신중하게

→ 배당금, 권리 규모, 기업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