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미국 현지 시간 9일 노동통계국의 연례 비농업고용 벤치마크 예비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253월 기준으로 예상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방향성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용지표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미국 고용 연례 벤치마크 예비치 결과에 따른 연내 2~3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고용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권혁우 연구원 / 박미정 글로벌경제부장



 

01. [이슈]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연례 비농업고용 벤치마크 수정(예비치) 결과, `253월 기준 비농업 고용은 91.1만명(계절미조정, -0.6%, 예상 -68.2) 하향 조정되어 `20년 이후 최대 기록<9.9>



1) 결과

ㅇ 벤치마크 수정<참고>에 따라 `25 1분기까지의 비농업고용 증가세가 월평균

7.6만명 하향 조정

 

* 해당 기간에 대한 월간 비농업고용 데이터는 `26.1월 고용지표 발표 시점(`26.2) `25년까지의 월간 데이터와 함께 일괄 확정 업데이트

 

`25.3월 기준 고용 인구는 1 5,840만명→1 5,750만명으로 수정되어 `24.4~`25.3월 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월평균 14.9만명→7.3만명으로 큰 폭 둔화

 

ㅇ 업종별로는 레저숙박업(-17.6), 도매업(-11), 정보(-6.7)의 하향폭이 두드러졌으며 제조업(-9.5), 교육보건의료(-3.5), 정부(-3.1) 등 나머지 업종 역시 감소



2) 배경

ㅇ 작년(`24.3월 기준 -81.8만명)에 이은 큰 폭의 고용 인구 수정은 불법 이민자 수 증가, 창업폐업 모델의 과대평가 등에 주로 기인

 

ㅇ 고용임금 통계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는 실업보험 데이터에 기반하기 때문에 지난 몇 년간 고용에 크게 기여한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대부분 집계되지 않았을 가능성(Goldman Sachs)

 

ㅇ 창업폐업 모형1은 직접 데이터가 아닌 추정치에 기반하는 만큼 급격한 경기변동 시 예측력에 한계가 존재

 



02. [시장반응] 미국 주가는 노동시장 둔화세가 명확해짐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 금리는 차익실현 매도로 상승, 달러화는 주요 통화 약세 등으로 강세

 

1) 주요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비농업 고용 하향 수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잠시 하락했지만 대형 기술주 강세 등으로 상승 마감(다우30 +0.4%, S&P500 +0.3%, 나스닥 +0.4%)

 

10년물 국채금리(4.09%, +5bp)는 견조한 3년물 국채 입찰 수요, 노동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 최근 연이은 하락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우세하며 상승

 

- 달러화는 고용 하향 조정으로 일시 하락했지만 8 CPI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망세, 유로화(-0.5%)를 비롯한 주요 통화 약세 등으로 강세(+0.3%) 마감. 엔화(+0.1%)는 강세

 


2) 정책금리 예상

ㅇ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은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 8 CPI에 대한 관망세로 9.8 113.2%에서 9.9 107.1%로 하락

 




03. [평가] 금번 결과는 과거의 벤치마크 하향 수정 경향, 수치 왜곡 가능성 등으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시각이 우세하나 노동시장 둔화 위험이 재확인되며 9월 이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 강화

 


1) 하향 조정의 의미는 제한적

ㅇ 과거 몇 년간 QCEW 고용 추정치는 추후 상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수치 과대평가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

 

QCEW 추정치는 `20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19년 이후 매 분기 상향되었으며 BLS 역시 동일한 사유로 긴 시차를 두고 벤치마크를 수정(Goldman Sachs)

 

`23, `24년 고용 벤치마크 하향 수정은 창업폐업 모형에 따른 고용 증가폭 추정치가 실제보다 과대평가(`23 +33만명, `24 +25.6만명)되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25.3월까지 1년간 26.3만명 상향 편향되어 있을 가능성



 


2) 9월 통화정책 결정 영향은 미미

ㅇ 수정폭이 연준의 예상 범위 내일 가능성이 커 25bp 인하가 예상되는 9 FOMC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ㅇ 연준 위원들이 대규모 하향조정 가능성을 인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향폭 대비 9 FOMC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Nomura)

 

-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비농업 고용 수치가 상당히 조정될 것임을 시사했으며, 월러 이사 역시 월간 평균 고용이 약 6만명 축소될 가능성을 언급

 

`24.4~`25.3월 월평균 민간 고용 증가(12.2만명→4.9만명)는 하향 수정 이후에도 `25.3월 이후의 월평균 민간 고용 증가(+5.8만명) 대비 크게 낮지 않은 수준(JPM)

 

ㅇ 수정이 적용된 기간의 실업률(`24.4~`25.3월 평균 4.1%)은 안정적인 수준 유지(BoA)

 


3) 연내 2-3회 인하 기대

ㅇ 주요 IB들은 9월 포함 연내 2(5)~3(5)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1~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제시

 

ㅇ 일각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하나 연준 내 이견이 상당한 만큼 9~12월까지 3회 연속 25bp 인하 합의 가능성이 우세(Citi)

 

ㅇ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세의 영향은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노동시장 하방 위험으로 연준의 초점이 이동했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