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0일 크립토 뉴스입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두 가지 이슈를 다뤄보겠습니다. 첫번재는 미국 머니마켓펀드 규모가 7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인데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 막대한 현금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의 새로운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두번째는 한때 인터넷 밈처럼 시작했던 도지코인이 미국에서 정식 상장 ETF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이제 현실이 되는 순간인데요.

즉, 전통 금융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하는 힘과, 밈 문화에서 태어난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되는 흐름이 동시에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머니마켓펀드에 쌓인 7조 달러 현금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9월 초 미국 머니마켓펀드 자산 규모는 7조 2,6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개인 투자자가 약 2조 9,6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4조 2,900억 달러는 기업이나 기관이 들고 있습니다.

머니마켓펀드는 미국 국채나 단기 채권 같은 초단기·저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수익률은 크지 않지만 안정성과 현금화가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자금이 몰려들죠.

이 같은 자금 유입 흐름은 코로나19 위기 당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시작됐는데요.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머니마켓펀드 금리가 4.5% 이상으로 올라섰고, 다시 큰 자금이 흘러들어온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도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주식, 채권, 그리고 암호화폐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리서치 총괄 데이비드 두옹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리테일 자금이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다른 자산군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전문가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는데요. 그는 “머니마켓펀드 수익률이 4.5%에서 4%로 내려가면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다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이런 자금 이동을 확신하는 건 아닙니다. ‘엔드게임 매크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머니마켓 자금이 급증한 시기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는 신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닷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죠.

결국 핵심은 금리 인하 폭과 경제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연준이 0.25%만 조심스럽게 내리면 자금 이동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0.5% 큰 폭으로 내린다면, 먼저 국채로 이동했다가 그 다음에 위험자산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 거죠.


도지코인 ETF 출범 임박

이 와중에 도지코인은 또 다른 방식으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2013년 인터넷 밈에서 출발한 도지코인은 커뮤니티 중심의 독특한 문화로 성장했고, 이제 DOJE라는 티커로 미국 ETF 시장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보관하거나 지갑을 만들 필요 없이, ETF 주식만 매수해도 해당 자산에 투자한 효과를 얻게 되죠.

이번 도지코인 ETF는 렉스셰어즈와 오스프리 펀드가 공동으로 내놓는 상품으로, 이미 솔라나 스테이킹 ETF를 출시한 경험이 있는 팀입니다. 출시 기대감만으로도 최근 일주일간 도지코인 가격은 17%나 상승했습니다.

도지코인 생태계의 주요 인사인 조던 제퍼슨은 “도지코인은 농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월스트리트가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를 역사적 순간으로 평가했습니다.


도지코인 ETF의 의의는 단순한 가격 상승에 있지 않습니다. 이제 연기금이나 대형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 투자자들도 규제된 ETF를 통해 도지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기관 자금의 유입은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는 거래량과 유동성을 늘려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던 투자자층까지 포섭해 시장 기반을 넓힌다는 점입니다.

결국 도지코인 ETF는 문화적 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장밋빛은 아닙니다. 머니마켓 자금이 실제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려면 경기 전망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어야 하는데요. 만약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와 맞물린다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현금성 자산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도지코인 ETF 역시 변동성 위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도지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커뮤니티 열기와 투기적 수요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죠. 만약 ETF 자금 유입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이번 상장은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ETF에 문을 열고 있지만,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밈코인 ETF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결국 한쪽에는 7조 달러라는 천문학적 현금이 잠자고 있고, 다른 한쪽에는 농담으로 시작된 도지코인이 월스트리트 ETF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자금이 천천히 움직일지, 아니면 갑작스러운 물결처럼 쏟아져 들어올지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시장 심리에 달려 있습니다. 확실한 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문화가 점점 더 맞닿고 있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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