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9일 크립토 뉴스입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솔라나 트레저리 전략을 위한 1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기념 매수,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 비트코인 확대, 그리고 나스닥의 주식 토큰화 계획까지 다뤄보겠습니다.


1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 투자

나스닥 상장사인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가 1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PIPE 사모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주도한 곳은 갤럭시 디지털, 점프 크립토, 멀티코인 캐피털인데요.

PIPE는 상장사가 일반 공모 대신, 기관이나 특정 투자자에게 직접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경우, 조달된 자금은 솔라나 기반 트레저리 전략에 활용됩니다. 다시 말해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회사 자산을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서 관리·운용하는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죠.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원래 소비재 사업을 주력으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행보로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사실상 솔라나 생태계에 참여하는 최초의 나스닥 상장 기관 투자자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으로 포워드 인더스트리 (FORD) 주가는 로해 이미 400% 이상 급등했습니다. 멀티코인의 공동창업자인 카일 사마니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되고, 갤럭시와 점프의 경영진도 옵저버로 합류하면서 단순 투자 이상의 거버넌스 참여가 이루어집니다.

CEO 마이클 프루잇은 솔라나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널리 채택된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장기적으로 SOL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참고로 솔라나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7% 이상 상승하며 현재 약 22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 4주년 기념 매수

국가 차원의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법 제정 4주년을 맞아 21 BTC(약 230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수했다고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의 총 보유량은 6,313 BTC, 약 7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보유 자산을 14개의 지갑 주소로 분산시켜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보안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국은 여전히 매일 1 BTC씩 정기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IMF에 제출된 공식 문건에서 “공적 부문 매수가 중단됐다”고 보고된 내용과는 상반되는 행보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를 외면했을 때도 멈추지 않았는데, 지금 멈출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죠.

엘살바도르는 단순히 자산 축적을 넘어서, 비트코인을 국가적 상징이자 금융 독립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S&P500 편입 실패한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

기업 차원의 대표적인 사례는 역시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입니다. 이 회사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비트코인 1,955개(약 2억 1,700만 달러)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평균 단가는 개당 11만 달러 수준입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무려 638,460 BTC, 약 710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2,100만 개)의 3% 이상에 해당합니다.

이번 매수는 보통주 발행과 더불어, 영구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라는 특수한 금융 수단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회사는 비트코인 매수 계획을 기존보다 두 배 확대해 2027년까지 총 84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S&P500 지수 편입은 무산됐습니다. 로빈후드, 앱러빈, EMCOR 그룹이 새로 합류하면서 스트래티지는 또다시 제외됐는데요. 만약 편입됐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거대한 패시브 자금이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효과가 있었을 겁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또 다른 매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나스닥, 주식과 ETF 토큰화 추진

마지막으로 주식 시장 인프라의 핵심인 나스닥 거래소도 움직였습니다. 나스닥은 SEC에 상장 주식과 ETF의 토큰화 거래를 허용해 달라는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토큰화(tokenization)란 실물 자산이나 증권을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소액 단위로 쪼개 매수할 수도 있으며, 결제·정산도 더 간단해집니다.

나스닥은 토큰화된 주식이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투자자 보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활용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승인이 나면 이르면 2026년 3분기부터 실제 거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미국 의회는 토큰화 자산의 규제 틀을 정립하는 법안을 마련 중입니다. 월가의 대형 기관들, 그리고 코인베이스와 JP모건 같은 금융사들도 이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번 소식을 각각 정리하자면, 솔라나는 16억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을 등에 업었고, 엘살바도르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국가적 명운을 걸고 있으며,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를 멈추지 않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죠. 거기다 나스닥은 전통 주식 시장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규제 환경도 완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흐름 자체는 분명합니다. 미래의 금융은 기존 체제와 암호화폐가 섞여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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