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5일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가 있었는데요. 시장 예상치 크게 하회하면서 미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는데요.
비농업고용은 전월치 대비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였으며, 실업률은 전월 대비 상승,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는 전년 동기대비 모두 상승하였습니다.
이에 '미국 8월 고용지표(비농업고용, 실업률, 임금상승률) 결과에 따른 시장 반응 및 시사점'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8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
국제금융센터 황유선 책임연구원 / 권혁우 연구원
01. 미국 8월 고용지표 결과
미국 8월 비농업고용은 2.2만명 증가에 그쳤으며, 실업률은 4.3%로 상승
1) 비농업고용
● 2.2만명 증가하면서 전월치(+7.9만) 대비 축소되었으며 시장 예상(+7.5만, Bloomberg)도 하회. 6~7월 고용은 이전 발표치 대비 총 -2.1만명 하향 조정*
* 6월 1.4만 → -1.3만명 (-2.7만), 7월 7.3만 → 7.9만(+0.6만)
● 보건의료(+3.1만), 사회복지(+1.6만), 여가·접객(+2.8만), 제조업(-1.2만), 건설업(-0.7만) 등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 지속. 정부(연방 -1.5만, 주·지방 -0.1만) 고용은 감소. 임시직 서비스업 고용은 249.9만명(전월대비 -1.0만명) 으로 감소
2) 실업률
● 4.3%로 전월 4.2% 대비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 4.3% 부합(4.248 → 4.324%). 경제활동참가율은 62.3%(예상 62.2%)로 전월대비 +0.1%p 상승
3) 임금상승률
● 시간당 평균임금(AHE: Average Hourly Earnings)은 전월대비 +0.3%(전월 0.3%, 예상 0.3%), 전년동월대비 +3.7%(전월 3.9%, 예상 3.8%) 상승
● 주당 평균근무시간(AWH: Average Weekly Hours)은 34.2시간으로 전월 수준(34.2)을 유지했으나 예상(34.3)은 하회
02. 미국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반응
미국 주가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으며, 국채 금리는 9월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하락, 달러화 약세
1) 주요 금융지표
● 미국 주가는 예상보다 가파른 고용 둔화,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S&P500 -0.3%, 다우30 - 0.5%, 나스닥 -0.03%)
● 10년물(4.07%, -9bp) 및 2년물(3.51%, -8bp) 국채금리는 9월을 비롯한 다음 FOMC 회의에서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하락
● 달러화는 노동시장 약화 추세가 전월에 이어 재차 확인됨에 따라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되면서 약세(-0.6%). 엔화(+0.7%), 유로화(+0.6%)는 강세
2) 정책금리 예상
●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은 9.4일 100.4%에서 9.5일 108.6%로 상승하였으며, 금년 금리인하 기대폭은 61bp에서 69bp로 확대
03. 미국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평가
8월 고용지표의 큰 폭 둔화는 노동 공급보다 노동수요 약화의 결과로 파월 의장의 "고용 하방 위험으로의 위험균형 이동" 발언을 뒷받침 → 연준의 9월 25bp 인하가 확실시(연내 2~3회 인하 전망)
1) 고용
● 8월 고용 증가폭 대폭 둔화, 실업률 상승, 근무시간 둔화에 따른 소득증가율 둔화 등 수요 측면에서의 노동시장 약세가 심화
● 8월 민간고용은 +3.8만명으로 전월(+7.7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3개월 평균(+2.9만)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 소수 업종에 고용 증가가 집중되는 현상도 지속. 6월 고용은 추가 하향 조정되며 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기록
- 8월 민간고용 부진은 제조업 등 상품 생산 부문의 고용 감소에 기인하며, 이는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투자 둔화가 원인
- 고용 증가의 산업별 분포도를 보여주는 diffusion index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50 하회.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 등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
● 실업률(U3)·광의실업률(U6) 상승, 장기 실업자(27주 이상) 수 증가, 낮은 고용률 지속,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 증가 등은 노동시장 약화를 방증
- 실업률(4.3%)과 광의실업률(8.1%)은 모두 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 고용 둔화의 영향이 컸으나 경제활동참가율 반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
- 장기 실업자 수는 +10.4만명 증가하여 21.12월 이후 최대, 평균 실업 기간은 7월 24.1주 → 8월 24.5주로 증가. 8월 구직률은 9개월래 최저치인 24.7%로 하락했는데 이는 구인건수 감소에 따른 구인배율(구인건수 / 실업자) 하락 등과 일맥상통
● 근무시간 둔화 또한 노동수요 약화의 증거이며, 이에 따른 총 급여소득 증가율 하락은 향후 소비지출을 제약할 소지
- 민간 총 급여소득은 전월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3개월 연율 증가율은 2.4%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 관세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실질 구매력은 더욱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실질 소비지출 둔화로 이어질 소지
2) 통화정책
● 8월 고용지표에서 추가 확인된 고용 증가 모멘텀의 급격한 둔화, 실업률 상승 등으로 9월 25bp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연내 2~3회 금리인하 컨센서스 유지
● 주요 IB들은 최근 노동시장 약화는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에서의 "고용 하방 위험으로의 위험 균형 이동" 발언을 뒷받침한다고 평가. 다만, 50bp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 등으로 조심스러운 입장
- 시장에 반영된 50bp 인하 확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까지는 제한적(CME FedWatch, 9월 50bp 인하 확률 9월 4일 0% → 9월 5일 8%)
● 9월 이후 추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10월(10곳 중 5곳)과 12월(5곳)로 양분
- 8월 고용지표는 9월 이후 시차를 둔 금리인하보다는 연속된 금리인하를 뒷받침. 9월 FOMC 회의에서 더 빠르게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소지
- 아직 노동시장에 심각한 스트레스나 광범위한 해고 징후가 보이지 않고, 단기적으로 근원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은 완화 속도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
04. 시사점
노동수요 약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앞으로 '가파른 해고 증가, 급격한 실업률 상승'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 대규모 해고 징후는 아직 제한적*이나, 7월 구인배율이 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을 하회하고, 노동수급 격차(수요-공급)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추가 약화 신호도 존재
* 실업자 중 '고용 → 실업'으로의 전환은 7월 174만명 → 8월 160만명으로 감소
● 컨퍼런스보드 노동시장 편차(일자리 풍부-일자리 부족)는 7월 11.0 → 8월 9.7로 추가 축소되며 21년 2월 이후 최저. Challenger, Gray & Christmas사가 발표한 8월 해고 건수는 85,980건으로 20년 이후 동월 최대
지금까지 '미국 8월 고용지표(비농업고용, 실업률, 임금상승률) 결과에 따른 시장 반응 및 시사점'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의 고용지표가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하 방향성 보다, 경기 침체 대한 우려가 미국 금융시장에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은데요.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9월 FOMC 회의 이전까지는 하락세가 상승세보다 조금은 강하지 않을까 하네요.
여러분들이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