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5일 크립토 뉴스입니다.

나스닥의 새로운 규제 강화

첫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 더 인포메이션과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최근 암호화폐 매입을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상장기업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습니다. 주주 의결을 의무화하고, 기업이 자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세세히 공개하도록 요구하며, 위반 시에는 거래 정지나 상장폐지까지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여러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같은 경우 6% 급락했네요.

당국이 규제를 강화한 배경에는 폭발적인 자금 유입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154개 미국 상장사가 총 984억 달러를 암호화폐 매입에 쓰겠다고 공시했는데,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10개 기업이 336억 달러를 모은 게 전부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톰 리가 운영하는 ‘비트마인 이머전션’은 이더리움 중심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서 보유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복잡한 토큰 구조를 시도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러나 규제 강화로 인해 자금 조달 속도가 늦춰지고, 시장 타이밍을 노리던 기업들은 한층 까다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시장이 호황일 때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에는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겠네요.

상장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 100만 개 돌파

나스닥 거래소의 규제가 시장을 움츠러들게 만든 바로 그 시점에, 업계에서는 또 다른 역사적인 기록이 나왔습니다. 전 세계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드디어 100만 개를 넘긴 겁니다. 현재 가치로 1,100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사실 이런 흐름에서 마이클 세일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개척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이 흐름의 선구자였고 이들의 성공은 다른 기업들에게 강력한 자극이 되었죠.

이후 일본의 메타플래닛, 미국의 게임스톱, 그리고 의료 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까지 합류하며 대열은 점점 커졌습니다.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도 빠질 수 없는 이름입니다. 최근에는 나스닥에 상장된 영업 개발 회사 CIMG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5,5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비트코인 트레저리스의 피트 리조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제 막 장기 매집 전략을 시작했을 뿐이라 실제로 투입된 자금은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와이즈의 브래들리 듀크 역시 “비트코인의 공급과 수요 사이 구조적 불균형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1년 동안 90% 이상 상승했고 현재 가격은 11만 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앞으로 더 가속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3년 만에 깨어난 비트코인 지갑

다음 소식입니다. 목요일 오전, 무려 13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고래 지갑이 갑자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갑에는 약 479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었고, 현재 가치로 약 5,300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이번에 이동한 금액은 81.25 BTC, 약 900만 달러 규모였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2012년 11월 13일,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11달러에 불과할 때였는데요. 당시 4 BTC를 옮겼는데, 당시 가치는 44달러였습니다. 지갑 전체 잔액은 고작 4,400달러였죠.

이 지갑 주인이 누구인지, 왜 지금 움직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고래’라고 불리는 초기 보유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7월에는 갤럭시 디지털이 사토시 시절부터 보유된 8만 BTC, 당시 90억 달러 규모의 매각을 도왔습니다. 또 다른 고래는 최근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이더리움으로 갈아타기도 했습니다.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의 블록체인 ‘템포’ 출범

한편 전통 금융과 기술 기업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는 벤처캐피털 패러다임과 함께 ‘템포’라는 블록체인을 공개했습니다. 템포는 결제를 중심으로 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현재 비공개 테스트넷 단계에 있습니다.

스트라이프 CEO 패트릭 콜리슨은 템포를 “실제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결제 지향 블록체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결제 수납, 글로벌 송금, 소액 결제, 토큰화된 예금, 자동화 결제 같은 기능을 온체인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참여하는 파트너도 화려합니다. 앤트로픽, 도이체방크, 도어대시, 누뱅크, 오픈AI, 레볼루트, 쇼피파이 등이 초기 테스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트라이프의 최근 행보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1억 달러에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리지를 인수했고, 2024년 6월에는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를 자사 결제 시스템에 연동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암호화폐 지갑 스타트업 프리비까지 인수하는 등 등 꾸준히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벤처캐피털 패러다임의 맷 황은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시점에 맞춘 최적화된 인프라가 바로 템포”라고 강조했습니다.


#Nasdaq #나스닥 #NDAQ #Bitcoin #비트코인 #BTC #Ethereum #이더리움 #ETH #Strategy #스트래티지 #BitMine #비트마인 #Bithumb #빗썸 #Stripe #스트라이프 #Paradigm #패러다임 #Tempo #템포 #암호화폐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