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8/29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재해석,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기업들의 실적,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훼손 시도, 중국의 AI 자립 움직임, 그리고 9월 효과에 대한 경계심 등 다양한 이슈를 소화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었으나 추가 인하의 속도와 폭은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프랑스 정치 불안까지 겹치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차세대 로봇 AI 칩 ‘토르 T5000’을 공개하고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주 중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통보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불거졌으나,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요인으로 해석하며 반등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고, 견조한 2분기 GDP 잠정치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S&P500은 사상 최초로 6,500선을 돌파했다.

주 후반에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둔화와 중국 수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와 블랙웰 기반 AI 칩의 중국 수출을 논의한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및 대형 기술주가 약세로 돌아섰고, 노동절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과 9월 효과에 대한 경계심이 맞물리며 전반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미국 증시는 S&P500 –0.10%, 나스닥 –0.19%, 다우 존스 –0.19%로 소폭 하락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모두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과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 엔비디아와 AI 기업들의 실적 발표,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스티펠, 목표 주가를 21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의견 유지, 차세대 로봇용 AI 칩 '토르 T5000' 공개, 주요 옵션 트레이더들 실적 발표에 따라 양방향 주가 변동성 예상,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중국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AI 칩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발언, 2분기 매출과 EPS는 예상치 상회했으나 데이터 센터 부문은 컨센서스 소폭 하회, 중국 수출용 AI 칩 H20의 중국 매출 부재, 젠슨 황 CEO의 AI 인프라 시장 성장 전망 발언, 최신 AI 칩 '블랙웰' 중국 수출 관련 트럼프 행정부와 논의

인텔(INTC)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 정부의 인텔 지분 매입은 트럼프 국부펀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발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서 정부의 지분 인수로 해외 매출에 악영향 우려 언급, 미 상무부, 인텔의 중국 법인을 '신뢰할 수 있는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제외 발표

애플(AAPL) 아이폰 20주년 모델에 곡면 글라스 디자인 채택 가능성 제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애플과 오픈AI에 대해 독점유지공모 혐의로 소송 제기, 아이폰17 시리즈 공개일 9월 9일로 확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업체 '튠인'에서 자사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 무료 배포

테슬라(TSLA) 미국 국세청, 9월 30일까지 전기차 예약만 해도 7,500달러 전기차 인센티브 지급 결정, 유럽 7월 테슬라 전기차 등록 대수 전년 대비 40.2% 감소, 경쟁사 중국 BYD의 같은 기간 판매량 225% 폭증,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 지분 공개 관련 SEC 소송 기각 요청

모더나(MRNA), 화이자(PFE) 데일리비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보건부장관이 몇 달 내로 코로나 백신(mRNA 백신)을 미국에서 전면 금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알파벳(GOOG) 구글이 번역 앱에 AI 기반 언어 학습 기능 선보임,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웨이모가 뉴욕시에서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 획득, 블룸버그에서 내년까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선을 위해 버지니아에 9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 보도

일라이릴리(LLY)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 보임

인비비드(IVVD) 미국 정부의 mRNA 코로나 백신 시장 철수 보도에 백신 대체 수단으로 자사 항체 치료제가 주목 받음

보잉(BA)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한항공과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 체결

록히드마틴(LMT), 노스럽그루만(NOC)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미국 정부의 방산업체 지분 인수 검토 계획을 언급

몽고DB(MDB)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핵심 사업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아틀라스' 매출 전년 대비 29% 증가, 데브 이티체리아 CEO가 올해 가이던스 상향 조정 발언

옥타(OKTA)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토드 매키넌 CEO가 5월에 조정한 실적 가이던스보다 실제 상황이 훨씬 좋았다고 발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침

스노우플레이크(SNOW)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올해 매출 가이던스 상향 제시

델테크놀로지(DELL)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예상치 상회, 3분기 EPS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 하회

마벨테크놀로지(MRVL)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낮게 제시됨

알리바바(BABA)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예상치 하회,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클라우드 매출 26% 증가, 자체 AI 칩 개발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원유 재고 감소에 유가 상승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에너지 섹터가 상승을 주도,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원자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섹터는 하락을 주도했고, 경기 방어주, 헬스케어, 산업재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AI 버블론 부각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금리 민감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에너지, 원자재, 헬스케어, 금융, 소비 순환재, 경기 방어주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섹터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탐욕(Greed)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재해석,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실적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위협, 중국의 AI 자립 움직임 등 다양한 이슈를 소화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추가 인하의 속도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통보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었고, 쿡 이사는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여기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근로자의 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은 오히려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가 3.3%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하며 경기 견조함을 확인시켰다.

7월 PCE 물가지수는 2.6%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여전히 높지만 이전 대비 완화되며 물가 부담 우려를 덜었다.

반면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해 관세 부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드러냈다.

무역 부문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존 무역 협정의 이행 의지가 재확인되었으며, 미국은 인도에 대해 50% 관세를 발효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으나, 데이터센터 매출이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고 중국향 수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시장의 평가가 엇갈렸다.

다만 젠슨 황 CEO가 트럼프 행정부와 블랙웰 기반 AI 칩의 중국 수출 허가를 협의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일부 우려가 완화됐다.

한편, 중국 알리바바가 자체 AI 칩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 반도체 및 AI 관련 기업들은 약세를 보였고,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의 중국 반도체 장비 반출 시 건별 허가제를 도입하며 규제를 강화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 압력, '9월 효과'에 대한 계절성 우려 등도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근로자의 날로 인해 거래일이 하루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변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고용과 경기 관련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농업고용, 실업률, 평균 시간당 임금 등으로 구성된 고용보고서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구매관리자지수(PMI), JOLTs(구인·이직) 보고서, ADP 민간고용지수, 베이지북 등 일련의 지표들이 발표되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측면에서는 브로드컴, 세일즈포스 등 주요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지난주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소식으로 촉발된 경쟁 심화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AI 버블론과 함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라는 중요한 변수를 소화했다.

엔비디아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센터 매출 부진 및 중국향 수출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AI 칩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알리바바가 자체 AI 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미국 주도의 AI 산업 생태계에 대한 경쟁 우려를 키웠다.

이는 과거 딥시크 사태처럼 기술 패권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미국 기술의 압도적인 우위가 다시 확인될 경우 해소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중국 수출을 허가하거나, 구글의 '나노 바나나'와 같은 혁신적인 AI 기술 발전 사례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면, AI 랠리는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전통적으로 약세가 나타나는 '9월 효과', 그리고 금리 인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고용 보고서에 대한 경계심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의 조정은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훼손하는 요인이 아니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향후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국 기업들의 기술 리더십 유지 여부를 주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