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른바 ‘케데헌’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 문화와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 김밥, 떡볶이, 컵라면, 순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분식 메뉴가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해외 팬들이 한국 음식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빠르게 커졌습니다. 실제로 케데헌 방영 이후 구글 트렌드에서 ‘Korean Food’ 검색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NS에서는 ‘김밥 챌린지’ 같은 콘텐츠가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를 넘어 실제 음식 소비로 이어지고 있고, 한국 식품 기업과 외식 프랜차이즈 전반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열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글로벌 라면 기업들입니다. 삼양식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34% 이상 늘었고, 농심도 해외 라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풀무원이나 우양 같은 냉동김밥·HMR 기업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죠. 그러나 제조업뿐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에도 간접 수혜의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스쿨푸드입니다.
스쿨푸드는 2002년 이상윤 대표가 1,200만 원의 자본으로 시작한 작은 분식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초창기에는 김밥을 무료로 나눠주며 고객층을 확보했고, 2005년 강남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77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수만 줄의 김밥을 판매할 정도로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지켜왔습니다.
재무 성과를 보더라도 안정적입니다. 가맹점 평균 월 매출은 약 5,500만~5,700만 원 수준이며, 연간 매출은 약 6억 원 후반대로 추산됩니다. 원가율은 약 30%, 인건비는 홀 매장 기준 20%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비교적 합리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건대스타시티점은 브랜드 내 대표적인 성과 매장으로 꼽히는데, 2024년 기준 매출액 26억 7천만 원, 영업이익 16억 5천만 원, 순이익 7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단일 매장 기준으로도 높은 효율성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본사의 재무 흐름도 안정적입니다. 가맹본부의 매출은 최근 몇 년간 300억 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외식업 전반에서 제기되는 서비스 품질 문제나 응대 논란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케데헌 열풍이 만들어낸 긍정적 분위기를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내부 역량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쿨푸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 총 15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며, 홍콩 국제공항 매장은 개장 초기에 공항 내 다른 유명 매장들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홍콩 텐윈국제홀딩스와 협약을 맺고 K-푸드 기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담당으로 선양금 교육이사를 임명해 미국 시장 현지화와 품질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케데헌 열풍이 불러온 K-푸드 트렌드와 스쿨푸드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지금은 브랜드 도약의 중요한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김밥과 떡볶이라는 친근한 메뉴는 케데헌을 통해 전 세계인의 눈과 입에 자연스럽게 각인되었고, 스쿨푸드는 이를 직접적으로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포지션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외부 호재에 기대기보다, 서비스 품질 개선과 SNS 기반 마케팅 강화, 관광지 매장 중심의 체험형 전략 등이 뒷받침되어야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스쿨푸드는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케데헌 열풍이 불러온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 브랜드가 분식 프랜차이즈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며,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볼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