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딱딱한 외교 현장을 넘어, 두 정상의 인간적인 교감이 돋보이는 자리였습니다.

회담 전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 밖의 따뜻한 장면들이 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공화당의 상징색인 '붉은 넥타이'를 나란히 매고 등장한 모습은 상대에 대한 세심한 존중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재치 있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개인적인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펜을 탐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펜을 선물한 장면은 이번 회담의 백미였습니다.

각본 없는 진솔함이 오갔던 이 순간은 어떤 공식 발표보다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한 퍼터와 카우보이 스타일의 '마가(MAGA)' 모자 등 맞춤형 선물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엿보였습니다.

결국 외교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의제만큼이나 중요했던 이러한 '작은 풍경'들이야말로, 두 정상과 양국 간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