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8/22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통화 정책 불확실성과 AI 버블 논란이 겹치며 복잡한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정상 회담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었으나, 뚜렷한 합의가 없자 시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을 기다리며 관망세로 출발했다.

주 중반에는 AI 버블론이 부각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쏟아졌다.

오픈AI의 샘 올트만 CEO가 AI 산업이 버블에 가깝다고 경고하고, MIT 보고서가 생성형 AI 도입 기업 대부분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는 물론 매그니피센트 7 같은 주요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혼재된 경제 지표, 주요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겹치며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통화 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신호로 해석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었다.

이에 힘입어 주요 지수는 한 주간의 하락분을 만회하고 크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미국 증시는 S&P 500 +0.27%, 나스닥 -0.58%, 다우 존스 +1.53%로 혼조세를 보였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모두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됨녀서 금과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잭슨홀 미팅, AI버블론 주장, 기업 실적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법 보조금 일부를 지분으로 전환 논의, 일본 소프트뱅크 20억 달러 투자 발표, 대형 투자자들과 할인된 지분 투자 방안 논의, 트럼프 대통령이 보조금 대신 지분 10% 확보 공식 발표

메타(META) AI 사업부 조직 개편 및 인력 조정, 초지능 연구소를 4개 그룹으로 분할 및 일부 임원 퇴사·인력 감축 가능성, 초지능 연구소 외부 인재 채용 중단

노보노디스크(NVO) 비만 치료제 ‘위고비’ 미국 FDA에서 간질환 치료제로 승인

퍼스트솔라(FSLR), 선런 (RUN), 인페이즈에너지 (ENPH) 미국 재무부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적용 기준 완화 발표

팔란티어(PLTR) 시트론 리서치 공매도 리포트 발표(팔란티어 주식 적정가 40달러 주장), 오픈AI 샘 알트만 CEO AI 버블론 제기

홈디포(HD) 2분기 실적 매출·EPS 예상치 하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간 가이던스 유지

엔비디아(NVDA) 블랙웰 기반 중국용 AI 칩 개발 소식, 중국 정부 데이터센터용 AI 칩 중국산 의무화, 중국 정부 H20 구매 자제 비공식 지침, B30A 칩 수출 관련 트럼프 행정부와 논의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4분기 실적 매출 예상치 부합·EPS 상회,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로 연간 가이던스 상향

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서클(CRCL), 샤프링크(SBET)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이후 암호화폐 시장 급등, 이더리움 신고가 경신

타겟(TGT) 2분기 실적 매출·EPS 예상치 소폭 상회, 신규 CEO 내부 인사 임명

테슬라(TSLA) 일론 머스크 제3당 창당 보류 가능성 발언, 사이버트럭 주문 100만대 중 실제 판매 5만 2,000대 확인, 미국 NHTSA 차량 사고 보고 방식 조사 착수

마이크로소프트(MSFT) 중국 개입 해킹 이슈 대응(중국 업체에 보안 취약점 사전 공유 중단), 11월부터 기업 고객 할인 정책 중단

TJX(TJX) 2분기 실적 매출·EPS 양호,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압력 상쇄 전망, 연간 가이던스 상향

월마트(WMT) 2분기 실적 매출 예상치 상회·EPS 부진,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가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

알파벳(GOOG) 미국 연방 정부와 AI·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 애플이 시리 업그레이드에 구글 제미나이 활용 논의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AI 버블론 부각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금리 민감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에너지, 원자재, 헬스케어, 금융, 소비 순환재, 경기 방어주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섹터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큰 변동 없이 탐욕(Greed)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둔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AI 버블론, 백악관 정상회담, 주요 소매업체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이슈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잭슨홀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으나, 파월 의장이 고용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확대했다.

파월은 평균물가목표제 폐기와 2% 인플레이션 목표 준수를 강조하며 매파적 기조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었다.

경제지표는 신규 및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며 고용 둔화 조짐이 나타났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반면, 8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확장세를 이어가 경기의 탄탄함을 확인시켰다.

무역 측면에서는 미국과 EU가 관세 상한을 설정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캐나다가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며 일부 긴장이 완화됐다.

그러나 중국이 데이터센터 칩의 50% 이상을 자국산으로 의무화하고, 미국이 인도산 제품에 50% 관세를 예고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았다.

기업 이슈로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AI 버블 가능성을 언급하고 MIT 보고서에서도 생성형 AI 도입 기업의 95%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엔비디아·팔란티어 등 AI 관련주와 빅테크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중국향 신형 AI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보조금을 활용한 인텔 지분 10% 인수를 공식화했으며 소프트뱅크의 인텔 투자 소식도 전해졌다.

소매업체 중에서는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정학적으로는 미·러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우크라이나·EU 정상회담이 열렸으나 종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고, 다만 향후 미·우·러 3자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남겼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미국의 GDP, PCE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버블론이 제기된 가운데,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AI 투자 대비 수익성 논란에 대한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엔비디아 H20 칩 사용을 제한하고, 데이터센터용 칩의 50% 이상을 자국산으로 의무화한 만큼, 엔비디아가 제시할 향후 가이던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잭슨홀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2분기 GDP와 PCE 물가지수가 실제로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통해 시장의 경기·물가에 대한 체감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시장에 제기된 AI 버블론은 다음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통해 그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적 발표가 긍정적일 경우 AI 관련주들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부정적일 경우 논란이 확산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무분별한 투기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성을 내는 기업을 선별하거나, 기존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옥석 가리기'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고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거시적 측면에선는,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높아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기 둔화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발표될 물가 및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기술주나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되,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필수 소비재나 배당주, 채권 등 경기 방어적 성격의 종목에 분산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