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을 보였으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파월 역시 강경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우려로 풋옵션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보수적인 분위기가 형성

장 초반 증시는 파월 연설을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출발

장중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

동시에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개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매파적 기조도 드러냈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집중

이에 CME FedWatch에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75%에서 91%로 급등했고, 직후 옵션시장에서 풋옵션 숏커버링이 대거 발생

또한, CTA 펀드의 자동 매수세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까지 겹치며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

특히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4% 가까이 급등하며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임

장 마감 무렵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지수들은 상승세를 유지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은 지난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임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파월의 발언이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

다만, 이는 단순히 ‘우려했던 만큼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 9월 금리 인하를 확정하거나 연속적인 인하 사이클을 예고한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제기됨

실제로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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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상 최고가"…파월 발언에 가상자산 '들썩'

엔비디아(NVDA) 중국의 규제로 H20 칩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젠슨황 CEO가 중국에 공급할 블랙웰 기반 차세대 AI칩 'B30A' 수출 관련하여 트럼프 행정부와 논의중이라는 소식,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의 영향으로 상승

인텔(INTC)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불하는 대신 인텔 지분 10% 확보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있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 발표하자 상승

알파벳(GOOG) 애플이 AI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샤프링크(SBET)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자 동반 상승

소비 순환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어서 원자재, 부동산, 산업재,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술, 금융, 헬스케어, 유틸리티 순으로 강세

경기 방어주는 약보합 마감

파월 의장은 7월 고용보고서가 대폭 하향 수정되는 등 고용 시장의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연준의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고, 통화 정책 기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

동시에, 통화 정책 프레임워크를 개정을 통해 평균물가목표제를 폐지함으로써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도 보임

원화, 엔화 강세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급락하면서 변동성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