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글이 올라오는거 보니

아직 불장이 끝나기는 힘들거 같네요.

오히려 끝이 아니라 시작일수도




내 주식이랑 누가 더 빨리 오르나 나랑 내기해보자

일본 도쿄 땅을 팔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었던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만든 버블 시절이 있었다.

그때 일본 부채가 GDP대비 212%까지 치솟았고

주택 버블 붕괴와 함께 장기 침체에 빠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집값상승과 함께 부채가 미친듯이

치솟아서 GDP대비 빚이 207%이고

GDP 대비 "부동산 관련 빚"은 일본 버블 당시

대비 "3배"가 넘는다고 한다.

이 말은 지금의 집값 상승은 순전히

빚으로 끌어올렸다는거다.

한국 전체 "가구"기준 상위 5%의 순자산이

고작 15억이고 전체 가구중 절반은 순자산 2.4억 미만이다.

다들 "블라기준"에 사로잡힌 것 같은데

그렇게 우리나라가 10억이 우스울 정도로 사람들이

부유하지 못하다

대부분 세후 500도 못받을텐데

원금 200씩 40년을 납부해도 10억이 안된다.

둘이 해도 20년일거고..수십년 이자는 별도다

어짜피 대부분 은퇴도 20년 안남았을거고

그리고

"빚은 무한정 늘 수 없다."

지금은 그럴것 같아 보여도 집값 상승과 함께

꾸준히 올라온 빚은 이미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

지금까지는 빚으로 끌어올렸는데

앞으로는 무슨 기적으로 빚없이 끌어올리는게 가능할까?

아니면 여기서 빚이 무제한 더 폭증하는게 과연 가능할까?

정말 여기서 더 간다고 생각하는가?

그래봐야 얼마나 더 가겠나? GDP 대비 부채비율이

300% 400%까지 높아지지 않는 이상 말이다.

상승론자들은 이미 207%까지 치솟은 이 비율이

도대체 어디까지 갈거라고 보는 것인가?

(빚으로 끌어올린게 아니라고? 그럼

대출규제나 금리랑 부동산은 무관해야겠지?

부동산 가격 직격탄이 대출 정책인데

이상한 논리는 펴지말자)

한국은 미국같은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자원도 안나는 나라이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어느나라보다

대외의존도가 높다.

라떼 70만명 정도가 태어났는데 요즘 20만명대다

베이비부머들 은퇴하고 나면 곧 노인인구가 세배가 된다

누가 부채덩어리 집값 설거지를 해줄까?

현시점 기준 한국 똥휴지 10년물 국채금리는 2.87

우리보다 우량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2다.

한국 정부가 과연 경제 위기 때 빚더미에서 제대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세수펑크에 한국은행 마통을 쓰고있는 정부다.

지금 한국은 모든 경제 지표가 이미 박살나있다.

경제는 작살나는데 부채만 어떻게 더 무한히 늘어서

언제까지 집 값을 받쳐주겠냐?

부채증가 없이 집값이 오르는게 아니잖냐?

바로 지난달에 서울 부동산 임의경매로

매각된게 "10년 내 최대치"다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지금 꼭지에 집을 매도하고

5년정도만 월세나 전세살면서 자산 불려봐라

10억대 시드 굴리면 몇억버는건 일도 아니다

언젠가 이 글을 다시 생각하면서 고마워할 날이 올테니

그 때 돈 많이 벌면 연락해라

주식갤러리에서는 나덕분에 돈 많이 벌었다고

연락 종종 오면 뿌듯하더라

언젠가 내 말대로 또 이루어지면 다시 또 돌아온다

반박도 환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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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쓴이가 오해한 부분을 짚어보자면,

첫째,

한국은 GDP 대비 부채비율이

올해 54% 정도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섰으나,

선진국인 미국(122%), 일본(240%)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편입니다.

글쓴이가 말하는 부채비율은

총부채가 아닌 가계부채를 뜻하는거 같은데

한국의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6%로 미국(103%), 일본(124%)에 비해

높은건 사실입니다.



3.

두번째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아이들은 태어나지않고

은퇴한 노인들만 많아지는데

그 비싼 서울 집 설거지(매매?)를

어떻게 해줄 수 있겠느냐고 하는데

우리보다 모든면에서

10년이나 앞선 이웃나라 일본을

살펴볼까요?

일본은 초고령화 시대에

우리보다 10년일찍 들어갔고

저출산의 심각성도 더 일찍 깨닫고

여러가지 대응책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왔는데요.



일본 지방도시의 소멸과

부동산 값의 폭락 등은

많이 접해보셨겠지만

도쿄23구의 집값은 꾸준히

우상향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처럼 폭등해서

1년에 39%나 오른 지역도 있었구요.





4.

그 외

글쓴이의 생각과 논리는

크게 틀린 부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아파트에 집중하지 말고

그 아래 깔려있는 '대지(땅)'에 집중하세요.

땅값은 여태껏 떨어진적이 없습니다.

당신의 월급처럼 말이죠.

(월급 작년대비 떨어지면 난리나겠죠?)

글쓴이는 무주택자이고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의 서울 집값 폭등으로

내가 주식으로 버는 속도보다

서울 집값 상승속도가 더 빨라지니

조바심이 난거 같습니다.

그러니 가만히 있는 부동산한테

"내 주식이랑 누가 더 빨리 오르나

내기해보자" 라는 말을 하는거겠죠?


주식투자도 본인의 실거주 1채를

가지고 투자하는것과

무주택으로 투자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쟁에 방패를 가지고 나가는것과

방패 없이 창만 가지고 나가

찔러대는것과의

차이이지요.

5년간 전월세 살고 나면

당신은 벼락거지가 되어있을겁니다.

이제 그만 해묵은 논쟁을

끝낼 시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