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중국의 최대 민영 민영 부동산 개발사였던 '헝다그룹'이 결국 2025년 8월 25일부로 상장폐지가 되어 홍콩 증시에서 퇴출되는데요.

헝다그룹은 2000년 중국 부동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중국의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사로 등극하면서, 2009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었는데요. 그 당시 시가총액 700억 홍콩달러 한화로 약 12조 3000억원으로 홍콩 증시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했었으며, 2016년에는 매출 3734억 위안, 한화로 약 71조 7600억을 달성해 업계 1위는 물론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했었습니다.

이런 거대 기업이 2020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하여, 부채 기반으로 한 헝다그룹의 성장 모델에 직격탄을 맞으며, 내리막길을 걷는데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1년 기업 디폴트(부도)를 겪게되고 어떻게든 주식의 상장폐지를 면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25년에 이르러 상장폐지 결정으로 홍콩 증시를 떠나게 되었네요.




피해는 고스란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것 같은데요. 아무리 거대 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업의 안정성이 무시하고 신용 기반으로 성장성을 강조한 기업들은 경제 침체기에 위험에 크게 노출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는데요.

이에 '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 상장폐지 결정. 홍콩 증시에서 퇴출에 대한 평가 및 영향 그리고 투자교훈'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헝다그룹의 홍콩 증시 퇴출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



1) 동향

홍콩 증권거래소는 8월 25일부터 헝다그룹을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 이에 기존 채권단과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

● 헝다그룹(3333.HK) 주식은 24년 1월 청산 명령 직후 거래가 정지되었으며, 최근 상장 폐지 요건인 18개월 정지 기한을 초과하면서 홍콩 증권거래소가 퇴출을 결정

- 헝다르룹이 21년 12월 달러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하면서 공식 디폴트가 발생했으며, 청산 심리가 수차례 연기된 뒤 24년 1월 홍콩법원이 청산을 지시

- 헝다의 주가는 24년 1월부터 0.16 홍콩달러에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채권 가격도 달러당 1.6센트 수준까지 하락




● 전체 청산절차가 마루기 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며, 현재까지의 자산 매각 실적도 저조하여 해외 및 중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

- 청산 명령(24년 1월) 이후 헝다그룹이 부채 상환을 위해 매각한 자산 규모는 2억 5,500만 달러로, 해외 차입금 200억 달러의 1.3%에 불과

  • 청산을 담당한 알바레즈앤마살(A&M)은 부동산 외에도 회원권, 미술품 등의 자산을 매각하였으나 확보 자금이 조저했다고 설명

  • 헝다그룹의 지배구조가 복잡한 데다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 중국 전역에서 1,300여개에 달해 청산이 지연

- 헝다의 총부채는 3,400억 달러에 달하나 해외 채권은 200억 달러로 비중이 낮은 편. 또한 총 자산은 2,600억 달러로 총부채 규모를 하회




  • 앞서 딜로이트는 헝다의 채권 예상 회수율이 3.4%로 매우 낮을 것으로 추정

- 또한 헝다는 19~20년의 매출을 800억 위안 부풀린 혐의로 24년 3월 벌금형을 받은데다, 쉬자인 회장이 해외로 자산을 은닉하여 자산 회수 어려움이 가중


​- 홍콩법원이 쉬자인 회장 일가의 자산을 동결 조치했으나, 해외에 은닉한 자산을 전부 추적 가능할지는 미지수


02. 평가 및 영향

중국 부동산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가운데, 헝다 사태로 인해 일부 부실기업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 다만, 당국의 부동산 시장 지원이 더욱 강화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소지

● 부동산시장 부진이 4년간 이어진 가운데, 헝다의 청산과 상장 폐지로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다른 개발기업에 대한 우려도 다소 심화될 가능성

- 중국 주택가격이 4년래 약 19% 하락하였으며 7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0.6%(기존주택, mom), 거래량은 -8.1%(yoy)로 부진이 지속



  • 특히 21년 12월 헝다그룹의 역외채권 디폴트 이후 신규주택 판매와 착공이 더욱 줄어들면서 부동산시장 심리가 위축

- 현재 헝다그룹 외에도 카이사(Kaisa), 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수낙(Sunac) 등이 개발업체에서 디폴트가 발생하여 해외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 중




  • 최근 수낙이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밝힌 데다, 헝다의 상장 폐지로 다른 개발기업들의 채무조정 어려움도 가중될 소지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21 ~ 25년 채권 디폴트 규모는 1,487억 달러로 전체 회사채 디폴트의 88.7%를 차지

● 다만, 중국 당국의 금융지원 강화 등으로 금번 헝다 사태가 중국 부동산시장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소지

- 중국은 24년 1월부터 부동산 개발업체의 프로젝트 완공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을 시행하여 금년 5월까지 6.7조위안(약 1,300조원)의 대출을 승인

  • 또한 주택시장 부양을 위해 주택 공적기금 대출 활용 확대, 모기지금리 인하, 주택 매입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시행

- 최근 부동산시장 부양과 소비 둔화 우려로 인해 하반기 부동산시장 부양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

  • 부동산 투자심리와 실업률 안정 등을 위해서라도 시행 중인 프로젝트 완공을 위한 자금 지원을 지속할 전망

- 한편, 헝다 상장폐지 소식 이후에도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하고 항생 지수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증시 영향도 미미




● 헝다그룹이 24년 1월붜 거래 정지 상태였던 데다, 청산 지연 보도 등으로 시장에서는 해당 불확실성을 선반영. 이에 상하이 부동산지수와 항생 부동산지수의 변동폭도 제한적

- 중국의 연간 회사채 디폴트 규모도 22년 60억 달러에서 24년 17.9억 달러에 이어 금년 8월초 기준 10.5억 달러로 줄어드는 추세

- 연간 디폴트 건수도 22년 189건에서 금년 현재 20건으로 감소


지금까지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 상장폐지 결정. 홍콩 증시에서 퇴출에 대한 평가 및 영향 그리고 투자 교훈'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에는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그리고 안정성 등이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수익성과 성장성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고, 기업의 안정성에는 큰 관심을 가지고 않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기업을 글로벌 또는 국내 경기 침체 시기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상 안정성, 특히 부채비율의 유동부채비율, 또한 현금 자금의 흐름인 유동 비율 그리고 이자보상배율 등을 분석하는 투자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