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최근 중국 7월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있었는데요.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7월 수출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소비 및 투자 등이 둔화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중국 7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7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
01. 동향
7월 중국 경제는 수출이 여전히 견조한 반면, 소비·투자 등이 둔화되는 가운데 저물가도 지속
1) 소비
소매판매 증가율(yoy)이 의류(1.8%), 자동차(-1.5%) 등이 줄어들면서 6월 4.8%에서 7월 3.7%로 둔화(예상치 4.9%)
ㅇ 온라인 소비(9.2%, ytd)는 확대된 반면 요식업(1.1%) 등이 부진
2) 수출입
수출 증가율(yoy)은 자동차(18.6%), 전자제품(8.0%) 등이 늘어나면서 6월 5.9%에서 7월 7.2%로 확대(예상치 5.6%). 수입도 1.1%에서 4.1%로 증가
ㅇ 지역별 수출 증감율은 ASEAN(16.6%), EU(9.2%), 일본(2.4%), 미국(-21.7%) 順
3) 생산
산업생산 증가율(yoy)은 6월 6.8%에서 7월 5.7%로 둔화(예상치 6.0%)되었으나, 산업로봇(24.0%), 자동차(8.4%) 등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
ㅇ 제조업 PMI는 49.7→49.3로 둔화되고 서비스업도 50.5→50.1로 약보합
4) 투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ytd)은 제조업(6.2%) 투자가 견조한 반면, 인프라(3.2%)와 부동산(-12.0%) 투자가 부진하면서 6월 2.8%에서 7월 1.6%로 예상보다 둔화(예상치 2.7%)
5) 물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0.1%에서 0.0%로 둔화(예상치 -0.1%)되었으나, 근원CPI는 소폭 회복(0.7%→0.8%). 생산자물가(PPI)는 -3.6%로 하락세 지속
02. 평가 및 전망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반면 내수가 부진하면서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지속. 주요 IB들은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유지
1) 주요 지표 평가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면서 생산 증가율도 완만해지는 추세. 미국의 고관세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확대되었으나 하반기 불확실성도 상존
ㅇ 소비는 가전·가구 등의 매출이 보조금 지급 효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요식업 매출 증가율이 1.1%로 하반기 들어 감소하는 등 서비스업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
- 지방정부가 문화, 여행 소비를 장려하고 있으나, 경제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폭염, 홍수 등의 이상기후도 영향
ㅇ 투자는 제조업 투자(7.5%→6.2%, ytd)가 다소 완만해지고 부동산시장 부진 장기화로 관련 투자(-11.2%→-12.0%)가 더욱 위축
- 중국 당국이 과도한 가격인하 경쟁을 규제하는 가운데 신규 투자가 감소
-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기존주택,mom), 거래량은 -8.1%(yoy)로 부진이 지속
ㅇ 수출의 경우, 금년 4월부터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 ASEAN과 유럽 등으로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유지
- 하반기부터 先수출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일부 우회 수출과 견조한 첨단제품 수요가 지속
2) 경기 부양책 강화
중국 지도부는 7월 정치국회의 이후 소비 촉진, 투자 확대 등의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여 내수 촉진에 주력
ㅇ 중국 재정부 등은 숙박, 의료, 관광 등의 8개 서비스 부문에 대출 이자의 1%p를 감면하고 지방정부 등이 이를 지원하도록 조치
- 3세 미만 영유아 가구당 연간 3,600위안을 지급하는 육아 보조금 정책도 발표
ㅇ 공공투자 확대 등을 위해 티베트 고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댐 건설을 시작했으며 10년간 1.2조위안이 투입될 계획
- 신장-티베트 철도건설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관련 투자 총액은 3,000억위안 이상이 될 전망
ㅇ 주요 IB들은 최근의 정책 발표는 직접적인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요 확대 측면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Citi 등)
3) IB 성장률 전망
미중 무역협상이 추가 유예되고 수출이 견조한 반면, 내수가 약화. 주요 IB들은 연간 전망치를 4.7%로 제시하면서 하반기 성장세 둔화를 우려
ㅇ 소비 증가율이 작년 3.5%→ 금년 4.8%로 회복 되겠으나, 생산이 5.8%→ 5.2%, 수출이 5.9%→ 2.5%로 증가세가 완만해질 전망
- 상반기 성장률이 5.3%로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나, 분기별 성장률이 2분기 5.2%에서 3분기 4.7%, 4분기 4.0%로 둔화될 우려
ㅇ Nomura 등은 수출을 제외한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반기 성장 둔화 우려로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
- 최근의 인프라투자와 소비 부양책만으로는 경제심리를 개선시키기 어려울 가능성
ㅇ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가격 경쟁 규제 등이 단기적으로 기업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HSBC)
ㅇ 반면, 미중 관세협상 기한을 90일간 연장하면서 당분간 미중갈등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어서 하반기 수출도 기존 예상보다는 견조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