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로 인해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고용·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Fed)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거죠.
금리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 일반적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데요. 이럴 때 투자자들은 현금성 자산이나 국채 등 안전한 쪽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크립토처럼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매도 압력을 받게 되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 아니라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가격과 별개로, 규제·기업·생태계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TF 승인 ‘또 연기’… 정치 논란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번 주에도 여러 크립토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ETF는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는 투자상품이라, 기존 금융 생태계 내에서 크립토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창구로 여겨집니다.
연기된 상품들에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새 마감일 10월 8일)는 물론, 21Shares·Bitwise의 솔라나(Solana) ETF(10월 16일), CoinShares의 라이트코인·XRP ETF, 21Shares 코어 XRP ETF, 그레이스케일·코인셰어스·캐너리의 XRP 트러스트 상품들, 도지코인(Dogecoin) 기반 ETF, 그리고 21Shares의 이더리움 스테이킹형 ETF 등이 포함됐습니다. SEC는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Truth Social ETF를 둘러싼 정치적 민감성까지 이번 연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라, 해당 ETF 승인이 ‘현직 대통령의 이해관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만약 SEC가 이 ETF를 승인해버리면, 규제기관이 대통령의 사업적 이해관계에 손들어주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태도는 ETF 승인에 점점 우호적으로 바뀌었는데요. 상당히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ETF 승인뿐 아니라 옵션 거래까지 잇달아 허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바이든 시절엔 소송 끝에 어쩔 수 없이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했었다는 점에서, 규제기관의 ‘중립성’ 문제가 현재 워싱턴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 됐습니다.
기업의 비트코인 매수: ‘3%’를 노리는 Strategy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빠지는 와중에도,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매수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Strategy(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에 430 BTC를 5,140만 달러에 매수하며 총 보유량이 무려 629,376 BTC에 달하게 됐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2,100만 개) 중 약 2.9%를 보유한 ‘사상 최대 고래’인데, 3% 지분을 노리는 중입니다.
Strategy는 자체 현금이 아니라 STRK, STRF, STRD 같은 우선주를 발행하고, 전환사채나 보통주 ATM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왔습니다. 이렇게 쌓은 물량의 평가이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 주가가 올라가고, 다시 자금조달을 통해 매수를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 회계기준이 변경되며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자산의 평가손익을 분기마다 반영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Strategy는 2분기에 10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따라 하는 기업들이 일본 Metaplanet, Galaxy Digital, Marathon Digital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상장사형 ETF 운용전략’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거죠.
8년 동안 잠자던 이더리움 고래 지갑, 깨어나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 직전,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의미심장한 움직임도 포착되었습니다. 이더리움 초기 ICO에 참여했던 고래 지갑들이 오랜만에 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주소 ‘0x815…’ 지갑은 지난 일주일간 총 9,803 ETH, 금액으로는 약 4,390만 달러어치를 거래소로 입금했고, 그 가운데 4,460 ETH는 Kraken으로 단일 트랜잭션으로 이동됐습니다.
또 다른 ICO 참여 지갑은 이더리움 초기 판매 당시 개당 104달러에 매수했던 물량 중 150만 달러어치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지갑이 거래소로 코인을 보낼 경우 실제 매도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생기기 마련이고, 이러한 심리가 반영되며 이더리움은 이번 주에 비트코인보다 더 약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솔라나 밈코인 전쟁
최근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밈코인을 초기 발행・판매하는 '런치패드 플랫폼'들이 치열한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ump.fun과 LetsBonk이 있는데요. 단 2주 만에 Pump.fun의 시장점유율이 5%에서 약 90%까지 치솟았고, 반대로 기존 80%를 장악하던 LetsBonk는 겨우 3%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핵심 원인은 놀랍게도 사람보다 ‘봇’입니다. 대부분의 신규 밈코인은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생성하고 배포하는데, 상위 10개 제작 봇이 일제히 Pump.fun으로 이동한 것이 판도를 바꿨습니다. Pump.fun은 자체 토큰인 PUMP를 수백만 달러 규모로 바이백하며 가격을 지탱했고, “향후 플랫폼 수익을 토큰 홀더와 공유하겠다”는 시그널을 던지며 제작자들을 흡수했습니다. 뒤늦게 창작자 포인트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선 LetsBonk는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밈코인 시장은 빠르게 돌아가는 ‘극초단타 전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알고리즘과 봇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경쟁
마지막으로 규제 측면에서는 아시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 스테이블코인 전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데,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의 자격 요건, 담보자산의 구성 및 비율,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법제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육성을 통해 통화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고, 카카오・네이버 등 빅테크는 물론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미국의 USDC 발행사인 써클(Circle)과 논의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JPYC가 연내 최초의 법정통화 연동 ‘엔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최근 Genius Act 법안을 통과시키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에서도 통화 간 ‘스테이블코인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가을 장 앞두고 어떤 흐름을 봐야 할까
단기 가격은 조정받고 있지만, 시장의 본질적인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ETF를 둘러싼 규제와 정치 이슈가, 기업들은 대규모 매수를 통한 장기 포지셔닝이, 아시아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통화 프레임 주도권 경쟁이 전개되고 있죠.
9월 중순 미국 FOMC 회의, 10월 Truth Social ETF 결정 시점, 한국‧일본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표, 그리고 연말 대형 법인들의 자금조달 및 손익계산 사이클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단기적인 가격 등락보다는 제도 기반이 얼마나 빠르게 갖춰지고 있는지, 그리고 자본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크립토 시장에 대한 베팅을 멈추지 않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매일같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을 관찰하시면서 동시에 작게라도 실전 경험을 가져보고 싶으시다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진행 중인 5만 원 지급 이벤트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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