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암호화폐 컨텐츠에서는 4가지 이슈를 다뤄볼 겁니다: 1) 미국 재무부의 비트코인 전략 2) 이더리움 초기 투자자들의 움직임, 3)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비트코인 보유 현황, 그리고 4)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신규 코인 관련 투자까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굵직한 뉴스들을 모아 쉽게 풀어 정리해봤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비트코인 전략 신중론
이번 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분 확대를 위한 추가 매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범죄·민사 압수자산으로 확보한 기존 보유분은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겠다고 강조했죠.
현재 정부는 범죄 및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확보한 약 198,022 BTC(매각되지 않은 물량 기준)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Strategic Bitcoin Reserve)’ 형태로 묶어 두고 있는데요, 베센트 장관은 “현재 가치로 약 150억~200억 달러”라고 구체적인 규모까지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베센트 장관은 X를 통해 “예산 중립적인 방식으로 추가 비트코인을 확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세금을 투입하지 않는 선에서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면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국가 차원의 ‘디지털자산 비축체계’를 출범시켰습니다. 금(1973년 이후 온스당 42.22달러 기준으로 장부에 기록된 자산)을 물리적 안전자산으로 간주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21세기형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인정하려는 시도입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압수 자산을 굳이 시장에서 팔지 않고 쌓겠다는 발언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투자’가 아닌 ‘전략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수급에 공급 축소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쨋든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죠. 베센트 발언에 이어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3.3%를 기록하면서(예상치 2.5%),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고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약 4% 급락했습니다. ‘정책 모멘텀과 매크로 데이터의 충돌’이라는 전형적인 암호화폐 변동성 패턴이 재현된 셈입니다.
현재 2025년 8월 16일 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17,880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가 근접한 이더리움, 'ICO 고래'들의 매도 움직임
이더리움(ETH)은 최근 일주일간 23%가량 급등하며 2014년 ICO 이후 첫 사상 최고가 재도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4,7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거세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이 흐름 속에서 과거 ICO에 참여했던 초기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주소 앞자리가 ‘0x815’인 고래 지갑입니다. 이 지갑은 지난 4일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크라켄 거래소로 2,000만 달러 어치가 넘는 ETH를 전송했습니다. 이 물량은 2014년 ICO 당시 단 3만1천 달러를 주고 100,000 ETH를 확보했던 투자자가 보유하던 것인데, 현재 가치는 무려 4억7천만 달러 이상입니다.
이밖에도 또 다른 ICO 고래 지갑 ‘0x845’는 올 초 1만 ETH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 주 약 989만 달러어치를 매도하며 보유량을 줄였습니다.
분석가들은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 초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보유 지갑 대부분이 수만 ETH 이상을 여전히 쥐고 있어 구조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진단합니다. 즉, 장기 투자자들은 일부 현금화를 하면서도 코어 포지션은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 10억 달러 비트코인 보유 유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현재 총 8,285 BTC, 화폐 가치로 보면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2022년 암호화폐 시장 폭락 시기 이후 단 한 번도 매수나 매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2021년 초에는 무려 2만8천 BTC까지 들고 있어 평가액 18억 달러에 달했었지만, 테라-루나 붕괴 및 FTX 파산 이슈가 터지면서 70%가량 정리했고, 지금은 핵심 물량만 남긴 상태입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메인 기업인 테슬라는 이보다 더 많은 11,509 BTC(약 14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기업 모두 올해 비트코인 랠리 속에서도 단 한 차례도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투기 자산이 아닌 장기 전략자산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고요.
한편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2만4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시가총액이 구글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기관 매수세 유입을 이번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크인베스트, ‘불리시’ IPO에 1억7천만 달러 베팅
‘혁신의 여왕’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또 한 번 과감한 베팅에 나섰습니다. 8월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Bullish(불리시)의 주식을 첫날에만 2백53만 주, 약 1억7천2백만 달러 상당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불리시 주가는 공모가 37달러 대비 83% 급등한 6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주요 매수 주체는 아크의 핵심 상품인 ARKK ETF였으며, ARKW와 ARKF도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불리시는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초기 투자한 기업으로, 이번 IPO를 통해 1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아크는 테슬라, 코인베이스에 이어 암호화폐 생태계에 의미 있는 레버리지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 셈인데요, 업계에서는 “거품 논란 속에서도 기관들이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암호화폐, 단순한 유행 아니다’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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